[부자로 사는법] 유동자산의 20%는 금에 투자하십시오

  

무술인들이 부자로 사는법 4


남들이 생각하길 “강준 관장은 오로지 무술만 한 사람이고 무술도장하나로만 업을 삼아 정진해 왔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술은 내 인생의 동반자 같은 것이어서 아주어릴 때부터 수련을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생각을 했고 다만 그것이 지금까지 지속해 왔던 것이지 오직 무술수련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나도 남들처럼 바둑도 잘 두고, 기타도 잘치고, 한창때는 브레이크댄스나 로봇 춤도 잘 췄고, 마술도 기막히게 잘하고, 최면술이나 관상 같은 것에 관심이 있어 그것이 취미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가진 직장은 금은보석을 세공하는 공장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귀금속을 가공하여 보석상에 공임을 받고 판매를 하는 곳입니다. 공장은 여러 파트로 나뉘는데 순금파트, 18금파트, 은세공파트, 주물을 담당하는 파트 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나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서 한 달에 8만원이라는 월급을 받고 엄청난 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세공사에 다니는 첫 번째 이유는 금을 잘 다루어 가공을 잘하는 기술자가 되는 것이었고, 둘째는 나중에 보석상을 차리는 것 이었는데 사실 세공사와 귀금속판매상은 영역이 분명히 구분되어 있음에도 어째서 금세공 일을 시작 했나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3년 동안 공장에서 일을 했는데 처음 1년 동안은 전혀 기술을 배우지 못하고 심부름만 다녔습니다. 지금도 반지나 귀걸이, 목걸이 등을 만들어 보라면 기가 막히게 만들 수 있습니다만 나의 직업이 현재 공권유술 협회의 대표인 이상 그런 기술들은 그다지 쓸모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처음 1년 동안 꼬마 일을 하면서 제품들을 가지고 하루에도 몇 번씩 심부름을 다녀서 언제나 불만이었던 경험이 지금 나에게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경제적 촉매역할을 하게 해줍니다.

우선 지금여러분 손에 끼워져 있는 3부 5리짜리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18금으로 만든 결혼반지가 어떻게 해서 여러분 손에 오게 되었는지 유통경로를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그녀와 함께 보석상 갔습니다. 그리고는 원하는 커플링 디자인을 골라 제품을 계약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원하는 제품은 카탈로그(catalog)를 보면서 선택하게 되는데 주문을 하면 1주일 후에 제품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반지를 세공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보석상은 주문받은 제품의 넘버를 세공사에 알려주고 세공의뢰를 합니다.

그러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세공사 사장님께서 세상물정 모르는 초짜인 나에게 돈을 주면서 금 거래소에 가서 99.99%의 순금 1kg를 사오라고 심부름을 보냅니다. 헐레벌떡 달려가면 직원이 검은색 칠이 다 벗겨진 후질구레한 금고에서 1kg짜리 골드바 한 개를 꺼내줍니다.

우리는 이것을 덩어리라고 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커다란 작두로 뚝뚝 잘라서 필요한 만큼 18금을 만듭니다. 참고로 24K는 순금이고 순금에 신주나 구리 같은 금속을 넣어 함께 녹이면 순도가 떨어지는데 이것이 14K 또는 18K가 되는 것입니다.

우선 동그랗게 녹인 금덩이를 망치로 두드리고 줄로 갈아서 모양을 만든 후 다이아몬드의 감정서를 지참하여 조각가에게 조각을 하게하고 드릴로 반지에 구멍을 뚫어 알을 박습니다. 보석상은 세공된 금에 가격을 더 매겨서 소매가로 판매하고 거기에 반지를 만든 공임을 더하여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바가지까지 씌어서 판매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끼고 있는 반지가 이러한 유통경로를 거친 것입니다.

나는 이러한 제품들을 들고 종로보석상이나 백화점 뿐 만아니라 대학의 연구소, 중소기업의 공장 등에서 장식용이든 연구용이든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배달을 합니다.

그 당시에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나이 30이 넘어서야 그때의 경험이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신문의 경제면을 날마다 읽으면서 돈의 흐름이 어떻게 경제와 맞물려 돌아가야 금값의 변동이 생기는지 나중에야 깨달게 된 것입니다.

어린나이에 이상하게 여긴 것은 금값의 시세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아침 다르고, 저녁에도 계속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마치 달러의 환율변동이 있듯이 요동칩니다. 금 거래소라고 하는 곳은 금은 보석상처럼 상품이 진열된 것도 아니고 조그만 사무실 같은 곳인데 그날의 국제골드 시세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금을 단순히 재산증식의 목적이라고 판단하여 구입하고 싶다면 당연히 금 거래소에서 국제거래에서 통용되는 금시세로 검인이 찍혀있는 골드바를 구입해야 하는데 대부분 동네 의 시장어귀의 금은보석상에서 금을 구입하게 되고 소매가로 금을 구입하면서도 플러스로 바가지까지 쓰게 되는 것입니다.
장식용 귀금속 제품만을 구입했지 금의 유통구조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세공사라는 곳은 단지 현재의 금 시세에 반지를 만들어주는 공임 딱10만원만 수입이 생기는 것이지 더 이상의 수입은 없습니다. 만약 금을 비싸게 주고 구입했는데 금값이 떨어질 때 세공해서 반지를 만들게 되면 물건을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볼 수가 있게 것이죠.

그러니까 간이 콩알 만 한 세공사의 사장은 금을 적당량만 구입하여 바로 제품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앞서도 말했다시피 딱 공임만큼만 벌게 되고 그냥 저냥 먹고 사는 정도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세공사의 사장이 세계경제시장의 흐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금값이 내려갈 때 구입해서 가장 비쌀 때 제품을 만들 것이고 세공공임이외에 훨씬 더 큰돈을 벌수 있는 것입니다.

금값은 왜 오를까요?

금은 절대화폐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금이라는 화폐를 대체할 것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정부에서 찍어내는 현금은 은행에 보관하면 이자가 붙고 재산이 증식이 됩니다. 그러나 금을 보관하고 있다고 해서 이자가 붙거나 새끼를 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나라들은 절대화페인 금을 보유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폐는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약속입니다. 화폐의 재질은 그냥 종이쪽지입니다. 사람들은 그 약속을 믿고 돈을 벌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약 어느 날 그 약속이 깨지면 화폐는 휴지조각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도산하는 회사가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생활이 궁핍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부에서 시중에 화폐를 마구 찍어내게 됩니다.

시중에 화폐가 너무 많이 돌면 화폐가치는 하락되고 어제 오천원 하던 것이 오늘 만원하면서 화폐의 가치는 절반으로 줄게 됩니다. 이럴 때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 보다 금을가지고 있는 것이 자산가치가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외환금융외기였던 IMF 시절, 한국정부는 외환보유는 물론이거니와 금을 비축해 놓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부도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고자 온 국민은 금모우기 행사를 통하여 아이돌반지며 결혼반지까지 꺼내와 동참하여 한국인의 저력을 과시했던 일을 기억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금이야 땅속에서 계속 캐면 공급이 과잉 증대될 테고 그러면 나중엔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금이라는 것은 화폐처럼 계속해서 찍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요가 언제나 모자랍니다. 지구상의 모든 금을 모아놓아도 가로세로 20m의 정육면체가 전부입니다. 이것은 3층짜리 건물정도의 크기뿐이 되지 않습니다.

금은 사람을 아름답게 치장하는 귀금속으로의 가치는 물론이고 첨단 기기장비의 필수 재료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컴퓨터에는 반도체 칩이 들어가 있고 다량의 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만약 금이 없다면 현대사회의 기기산업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절대화폐가 점점 소모되고 있는 것입니다.

금은 언제 살까요?

지난 10년 동안 금값은 자그마치 600%가 올랐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올해 약간의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그래도 약 14%정도가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오름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부동산경기가 한참 좋을 때 아무리 아파트 값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이보다 더 할 순 없었을 것입니다.

내가 점쟁이는 아니지만 현재 금 시세는 3.75g 당 23만원이지만 아마도 내년이 되면 27만 원 이상 금값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을 하는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의 신흥국들이 금 보유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달러, 유로, 엔화 등 주요국 통화가치에 대한 불안감으로 금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자금은 주식에서 금으로 이동했지만, 유동성은 ‘국채에서 금’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신흥국의 급속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면서 금융당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해도 물가상승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어 종이화폐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 신흥국 국민들의 금 소비도 급증하여 중국과 인도 2대 신흥국만 해도 전 세계 연간 금 생산량의 60%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금이 부족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판단으로 내년에 성공적인 경기부양으로 인하여 세계경제가 부흥한다고 예측한다면 금값은 반드시 떨어집니다. 또한 적절한 통화의 유통으로 물가가 안정되면 역시 금값은 계속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지고 있는 금을 모두 팔아야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될 확률은 높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금은 잘 알고 구입하세요

금 거래소에서 3.75g 한 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격이 약 23 만 원 정도이고 팔 때 유입되는 가격은 약 6만 원 선입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하면, 1kg짜리 골드바를 금 거래소에서 구입하면 6850만원이 됩니다. 이것을 사자마자 바로 1분도 안 되서금 거래소에 되팔면 어떻게 될까요?
부가세10% 및 매도와 매수시 가격차이 및 수수료를 포함하여 대략 15%~18%정도로 1233만원을 손해 보게 됩니다. 참으로 억울한 일이지만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금값은 계속해서 오를 전망으로 보이지만 누구도 금값의 유동은 정확히 예측을 할 수 없으므로 금을 주식처럼 투기의 목적으로 한방을 노리고 구입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를 없애기 위해선 골드뱅킹에 가입하면 되는데 이것은 금의 실체는 없고 오로지 숫자놀음으로만 기록되므로 도통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나는 마눌님과 함께 종로3가에 있는 귀금속도매상가에 다녀왔습니다. 기분 좋게 어머니 순금목걸이와 마눌님의 목걸이 그리고 팔찌를 선물했습니다.

나중에 매도할 때를 대비하여 모두 순금으로 구입했는데 최근에는 세공기술의 발달로 정말 깔끔하고 예쁜 디자인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순금제품은 14K나 18K에 대비하면 공임은 매우 싸기 때문에 공임에 대한 큰 부담은 없게 됩니다.

제가 권유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제품을 구입할 때 되도록 땜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땜은 순금이 아닌 합금이므로 나중에 판매할 때 당연히 순금가격으로 받지 못합니다. 무게를 달 때는 순금무게로 달고 팔 때는 순금가격으로 쳐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목걸이나 팔찌 같은 경우 고리와 고리를 연결하는 장식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끼웠다 뺏다 할 수 있는 혓바닥 장식과 고리를 안으로 거는 붕어장식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18K로 만들기 때문에 나중에 판매할 때 가격차이가 납니다. 그러므로 모양이 좀 세련되지 못해도 에스 모양의 S고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면 가격의 변동이 없게 됩니다.

여성분들은 디자인에 민감하기 때문에 만약 S고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면 장식의 무게를 따로 달고 18K의 가격을 지불할 것이라고 주문할 때 말하시면 됩니다.

똑같은 매장이라고 하더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니까 여러 군데에 들려서 가격을 알아보고 구입하셔야 되구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10~20%정도만 금에 투자하시고 그중일부는 마눌님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재산증식은 물론이거니와 마눌님으로부터 다음날 아침 밥상의 내용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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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꼭지에서 글섰네

    정말 제대로 꼭지에서 글 쓰셨네

    2013-04-1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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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

    원래 사람은 자기만 부자가 될려고 하지 . 그래야 원조도 뛰고 행복감이 2배가 되지 - 인간 본성

    2013-02-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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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형.

    힘이 진리인 국제정치 무대에서 정치인의 발언권은 그 국가의 힘있는 군사력과 경제력이 기준입니다. 그러니 우리 무도인은 무예와 병법을 통해 힘을 갖추었으니 현금과 금보유를 통해 경제력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2013-01-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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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아싸 1빠

    2013-01-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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