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D-14개월… '태권도원' 조성현장에 가보니
발행일자 : 2012-07-03 19:17:59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현장수첩] 갈수록 새로운 태권도원, 내년 9월 개원
세계 태권도의 수련, 교육, 연수의 중심이 될 태권도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누계공정률 45%. 아직 55% 남았지만 공사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연말이면 외관공사가 모두 끝난다. 내년에는 내부 공사와 조경으로 6월 중 준공하게 된다. 그리고 2013년 9월 4일 태권도의 날에 맞춰 개장한다. 앞으로 14개월 남았다.

1년 사이 공원 명칭이 태권도공원에서 태권도원으로 변경됐다.
기자가 현재 태권도원 조성 현장에 처음 방문한 것은 6년 전이다. 태권도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무주군민을 대상으로 공청회가 열린 다음 날인 2006년 7월 5일. 이 때만해도 태권도공원을 국책사업으로 원만하게 조성하기 위해 발의됐던 태권도진흥법도 국회에 계류 중에다 부지매입도 채 안될 때였다. 이래저래 공원 조성사업이 쉽지 않을 때였다.

농지였던 곳에 국제태권도 전용경기장이 들어섰다.
당시 공원 입구는 좁은 농로였다. 현재 국제태권도경기장 위치는 농사를 짓는 밭이었다. 수목으로 우거져 자연환경은 좋았지만, 조감도에 나온 것처럼 어떻게 공원이 조성될지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현재 상징지구인 정상위치는 당시 한 샘물공장이 부지를 팔지 않겠다고 버티며 삼엄한 경비까지 하면서 경계했다.

대규모 태권도 연수센터가 들어서고, 행정본부는 외관공사까지 마무리됐다.
그로부터 4년 후. 지난해 8월 기자가 조성현장을 방문했다. 대로에 ‘태권도공원 건립공사’ 안내문이 박힌 도로막이 설치됐다.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라 이 역시 신기했다. 시야를 가렸던 수목은 어디론가 옮겨졌고, 그곳에 대형 크레인과 굴삭기 장비로 토공사와 기초공사가 동시진행 중이었다.
“내 후년이면 공사가 다 끝난다”는 현장 관계자의 말이 와 닿지 않았다. 토공사와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데 어떻게 2년 만에 완공이 될까 싶었다. 게다가 국고 예산도 제때 지원되지 않아 자칫 공사 일정을 맞추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상징지구에서 바라본 곳. 이 곳에 워터테라스가 들어선다.
그리고 또 1년 후. 지난 6월 29일 골조공사를 마치고 상량식이 있어 방문했다. 그 짧은 시간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공사는 많이 진척돼 있었다. 고개를 치켜세워야 볼 수 있을 국제경기장이 들어섰고, 대규모 연수센터가 외형을 드러냈고, 행정센터는 외관공사까지 마친 상태였다.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여덟 개의 교량이 세워졌다.

공원건립 현장을 계속 지키고 있는 박광범 팀장.
6년 전 처음 조성현장을 동행한 태권도진흥재단 박광범 팀장(공원건립팀)은 조성현장에 상주하며 공사를 진두지위 하고 있다. 우거진 숲속을 함께 헤처가며 공원건립 계획을 설명해준 기억이 생생하다. 지난해 방문했을 때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었네요”라고 말하자 그는 “다음에 오시면 더 놀라게 바뀌어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놀랍게 변해있었다.
태권도 주요 기관의 관계자도 이날 상량식 참석을 위해 태권도원에 방문했다. 상당수가 처음 방문했다. 모두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대한태권도협회 조영기 상임부회장은 “팔십(80세)이 되면 은퇴하고 이곳에 와서 살아야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시도협회 임원은 “태권도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단일종목이 이렇게 많은 예산을 받아 대규모 성지를 조성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권도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상징지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관 이전 언제 또 방문할지 모를 태권도원 조성현장. 그 때는 또 어떤 모습으로 기자를 눈을 놀라게 할지 기대가 된다.
[무카스미디어 = 무주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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