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태권영웅 닉파이… 종주국서 새 희망 구슬땀

  

전쟁의 상흔 태권도로 치유한 아프간 태권영웅 로훌라 닉파이 방한


아프가니스탄 태권영웅 닉파이 일행이 태권도진흥재단에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쟁과 내전, 폭압정치로 상흔을 겪은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태권도로 새로운 희망을 전해준 로훌라 닉파이가 종주국을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담금질이 한창이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을 앞두고 경기도 포천에서 전지훈련 중인 아프가니스탄 로훌라 닉파이는 25일 잠시 시간을 쪼개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네사르 아흐마드 바하위와 민신한 감독 등과 함께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과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배종신, TPF)에 방문했다.

진흥재단 배종신 이사장은 “태권도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들과 악수를 하면서 격려한 뒤 “2013년 개관하는 태권도원에 방문하여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민신학 대표팀 감독은 “아프가니스탄은 2008년도에 70여년 올림픽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태권도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며 “태권도는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전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화답했다.


런던올림픽 아시아선수권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얼굴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는 닉파이(홍)


닉파이는 지난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국민영웅이 되었다. 70여년 올림픽 참가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기 때문이다. 그 종목이 태권도라는 점에서 아프가니스탄에 태권도 열풍은 그 후로 더욱 거세졌다.

오랜 전쟁과 잦은 테러로 어두워진 자국민들에게는 환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제 태권도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그래서 닉파이의 이름 앞에는 ‘아프가니스탄의 새 역사’, ‘분열된 아프가니스탄을 화합한 주역’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아프가니스탄에는 약 700여개의 태권도 수련공간이 있다. 수련인구는 2만여 명을 웃돌 정도로 기대 이상이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도 태권도 국제대회 입상해 태권도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닉파이는 지난 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선발전’ 남자 -68kg급 3~4위전에서 대만의 충주이를 6대5로 힘겹게 제압, 자력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출전권을 얻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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