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멕시코 태권도투어 돼지독감으로 취소

  

현지 돼지독감 파동 고려, 선수보호차원에서 무기한 연기



태권도도 돼지독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이 5월 2일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09 세계 태권도투어 멕시코 대회(이하 태권도투어)를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 돼지독감으로 멕시코 현지에서만 149명이 사망한 데 이어, 미국에서도 10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WTF가 더 이상 대회 개최를 강행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28일 WTF측은 “멕시코 보건 당국이 멕시코시티는 물론이고 멕시코 전역에서 집회 혹은 대규모 행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출전선수들과 관중들의 안전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다. 사태가 완전히 진정, 수습될 때까지 태권도투어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멕시코 현지에서만 돼지독감 의심환자가 1,900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0월 세계선수권대회 이전까지 태권도투어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멕시코 현지를 비롯 팬암지역에서 개최 예정이던 다른 스포츠경기 역시 타격을 입었다. 오는 28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이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17세 이하(U-17) 선수권대회의 준결승과 결승전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밝혀진 내용이지만, 지난주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열린 LPGA투어에 참가한 선수들도 경기 내내 돼지독감의 공포에 시달렸다는 후문이다.

WTF는 28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태권도투어의 ‘무기한 연기’를 공지할 예정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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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거죠. 한숨님.. 충분히 이해 됩니다. 이제 국제무대에서 발판도 마련되어 비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세계연맹인데... 종주국이라고 하는 국가의 몇몇 태권도인들로 인해 수많은 훌륭한 지도자들까지 욕을 먹이는 것 같군요.

    2009-05-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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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숨...

    어쩌면 하나같이 한심한 소리들이나 하고들 있는지 원... 연맹이 노력하여 준비한 대회의 취소 상황을 두고 이리들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으니 세계연맹은 일을 위해 뛰고 노력하는데 188개국 중 한국의 태권도인들은 시기만 하는구나.. 그래도 대표성있는 국가의 태권도인들인데... 이제 희망이 없는걸까?

    2009-04-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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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D man

    아쉽지만 정말 잘한 결정 입니다. 나중에 안정됬을때 하면 되지 지금은 절대로 때가 아닙니다.사스보다 더 무서운 전염병이라고 세계가 난리인데 여러분들도 건강에 유의 하세요.

    2009-04-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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