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권도투어 우승자 3만 달러, 경기는 총 3시간 확정

  

16명 출전 예정, 이중 10명이 올림픽 메달리스트. 참가자 전원 상금 혜택


지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왼쪽)의 경기 모습


오는 5월 2일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2009 세계 태권도투어 멕시코(WORLD TAEKWONDO TOUR MEXICO,이하 태권도투어)의 세부 골격이 완성됐다. 태권도 투어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지난 1월 개최 의사를 밝힌 제1회 프로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의 변경된 대회명이다.

10일 WTF는 태권도 투어와 관련한 세부 운영 방안을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회원국들에게 공지했다. 최종 10개국에서 16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며, 이중 10명이 올림픽메달리스트이다. 미국의 스티브 로페즈 등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수준급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16명의 출전선수 명단은 아직 확정 공개 되지 않았지만,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총집결한 것만큼은 분명하다.

경기 진행 방식은 남,녀 8명씩 토너먼트로 개최 될 예정이다. 우선 남자는 -58kg급과 -80kg급, 여자는 -57kg급과 +67kg급으로 나눠지며, 체급 당 네 명이 출전한다. 선수 한명 당 결승전까지 총 두 번의 경기만 치르면 된다. 경기수가 적은 관계로 부상의 우려가 줄어들어 출전 선수들의 부담감이 적다. 경기규칙은 최근 WTF가 변경, 적용하고 있는 차등점수제 등이 적용되며, 공격 유도를 위해 10초룰을 강력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경기 시간도 길어야 3시간 안에 마무리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오는 5월 2일 오후 4시에 개막식이 거행되며, 5시부터 8시까지 본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최대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국내외 태권도대회와 비교 했을때, ‘꿈의 경기 시간’인 것이다. 이런 경기 시간 축소는 태권도 투어를 미디어 친화적인 대회로 바꿀 수 있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시간이 짧은 까닭에 멕시코 현지 언론과 각국의 해외 방송매체 등의 중계 시간도 증가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번 태권도 투어에서는 농구, 축구, 야구의 프로리그처럼 우승자에게는 고액의 상금이 지급된다. 우승자에게는 3만달러, 2위는 1만 5천달러, 3위는 5천달러가 지급된다. 체급별로 네 명의 선수가 4강전을 치르게 되는 까닭에, 출전만 해도 자동 3등이 되어 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제1회 프로태권도대회가 태권도 투어로 이름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WTF측은 “일부 국가들 중에는 프로대회에 참가했다가 다시 아마리그로 돌아오는 것이 절차상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프로라는 이름만 빠진 것이지 본질은 프로대회와 동일하다”고 밝혔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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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 님께 답변..
    올림픽단체는 프로대회하면 안된다니요? 농구랑 야구 배구는 올림픽종목이자
    다 프로인데..생각을 다르게 해보면 답이 쉬울꺼에요~
    참 쉽죠잉~~~

    2009-04-2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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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

    연맹은 아이오씨 산하의 올림픽 즉 아마추어 단체 아닌가? 그런곳에서 프로 태권도도 해요?
    참 이상하내.. 이해가 가지 않아.. 조총재에게 공개질의서 한번 보내봐야 겠어

    2009-04-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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