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계태권도연맹, 스위스에 IOC 전담부서 신설

  

기존 연락소 기능 강화해 내년 4~5월경 만들 예정


지난 1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WTF 집행위원회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이 스위스 로잔에 IOC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IOC 전담부서는 지난 1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이후 조정원 총재를 비롯한 핵심 위원들이 별도로 모여 논의한 것이다. WTF는 과거 김운용 전 총재시절 IOC 본부 내에 연락소를 설치했다. 하지만 그동안 제 기능을 못하며 유명무실했다. 그래서 WTF는 기존 연락소의 기능 강화하면서 새로운 업무를 맡아 진행할 부서를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조정원 총재는 26일 <무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IOC 본부가 스위스 로잔에 있기 때문에 전담 업무를 맡을 부서가 현지에 필요하다. 그렇다고 WTF 내의 부서가 이전하는 것은 아니다”며 “단지 IOC 소식과 외국기업과의 스폰서십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내년 4~5월경 스위스 현지 직원 1명과 파견 직원 1명 정도의 규모로 본격적인 운영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로잔에 신설될 부서는 우선 WTF의 IOC 내 브랜치(branch) 역할을 한다. 이대순 WTF 부총재(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는 “처음에는 IOC 내 작은 연락소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이후 IOC와 타 국제스포츠조직과의 대외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이는 IOC 내에서 WTF가 한국에서만 폐쇄적으로 활동한다는 여론이 있어 조정원 총재가 WTF를 국제조직으로 더 발전시키기 위해 내 놓은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국제스포츠 외교에 밝은 한 전문가는 “WTF의 로잔 IOC 전담부서 신설은 발 빠른 정보 수집과 태권도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태권도인들은 “이러다가 WTF가 완전히 외국으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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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내년 태권도 탈락은 관계 없나요? 가라데가 올림픽에 들어가면 간판만 바꾸는 건가요?

    2008-12-2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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