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16인의회장선거]‘충북태권도 대부’ 정만순 회장 당선

  

“회장이 주축으로 활동하는 충북태권도협회가 될 것”


정만순 회장

“내년 5월 청주에 태권도전용경기장을 설립하겠다.”

정만순 부회장(63)이 지난 18일 개최한 대의원총회를 통해 충북태권도협회장에 당선됐다. 등록 대의원 14명 중 출석한 11명의 만장일치였다. 정만순 신임회장은 “지금까지 충북협회는 회장의 활동이 미미했다. 앞으로는 회장을 주축으로 활동하는 충북협회가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내년 5월 태권도전용경기장을 설립할 계획을 내놨다. 정 회장은 “내년 5월 청주시청에서 설립하는 체육문화센터에 태권도전용도장을 만들기로 협의가 끝났다. 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것은 수련할 수 있는 전용도장이 아니다.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전용경기장이다. 도장이 아닌 경기장 건설을 위해 현재 좋은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태권도전용경기장을 마련할 경우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를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로운 '정만순 충북협회'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신의다. 전종윤 전 회장은 천태종(한국 불교 27개 종단의 하나) 원장을 역임하며 1년에 2~3회 협회에 들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에 지부장들은 회장에 대한 신의가 떨어졌다. 정 회장은 회장대리를 활동하며 지부장들의 지지를 얻었다. 정 회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교수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한 사항이기도 하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도 신의가 없으면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충북태권도의 대부'라고 불린다. 정 회장은 1961년 충북협회가 창설될 당시부터 임원으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협회를 지켜오고 있다. 국가대표 코치·감독을 역임하며 경기인으로 많은 활동을 했다. 충북은 정 회장 덕에 이동준, 한재구, 지용석 등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또한 청주대학에서 사범대교수로 30년 동안 재임했고 현재 학생처장을 맡고 있다.

충북협회 지민규 전무(50)는 “정 회장은 충북태권도의 산증인이다. 충북협회뿐만 아니라 다른 태권도단체에서 주요보직을 맡으며 태권도 발전에 힘쓰고 있다. 정 회장의 부임으로 충북태권도가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한때 충북협회는 타 협회에 비해 재정적으로 힘들었다. 정 회장은 “지금은 웃으며 말하지만 당시에는 충북의 도세가 약해 협회가 임대료도 못 낼 정도로 힘들었다. 그때 12개 지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충북협회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만순 회장 약력 *
1977년제3회 세계태권도대회 한국대표팀 코치
1992년제10회 아시아 태권도대회 한국대표팀 감독
1996년제5회 세계 대학 태권도대회 한국대표팀 감독
1997년 ~ 현재국기원 고단자 심사위원
1998년 ~ 현재제3회 충청북도 도민대상 심사위원
1997년 ~ 현재아시아 태권도연맹 기술위원장
1997년 ~ 현재충청북도 체육회 상임이사
2002년 ~ 현재대한태권도협회 이사
2005년 ~ 현재한국대학 태권도연맹 부회장
2008년 ~ 현재청주대학교 복지학생 처장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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