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WTF 경기규칙 개정 및 규약 집행위 통과

2009년 초, 1개월간에 걸쳐 전자우편 투표(e-voting) 실시한 뒤 총회 승인 예정

지난 1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WTF집행위원회 회의 모습

1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집행위원회에서 경기규칙 개정안과 일부 규약(정관)이 통과됐다. 아울러 WTF 랭킹제도 도입 및 연맹 윤리 강령 제정도 같이 승인됐다. 아직 총회의 최종승인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확정적이다.

집행위원회에서 통과된 WTF규약 및 경기 규칙 개정안은 2008년 말 또는 2009년 초 1개월간에 걸쳐 전자우편 투표(e-voting)를 실시해, 총회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집행위에서 통과된 주요 규약 개정안으로는 △한국에서 추진 중인 태권도공원 내 세계태권도아카데미(World Taekwondo Academy,WTA)를 WTF의 국제 태권도 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지정 △WTF교육위원회(WTF Education Committee)를 WTF교육훈련개발위원회(WTF Education, Training and Development Committee)로 명칭 변경 △품새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for Poomsae) 추가 등이다.

이어 통과된 WTF 경기 규칙 개정안에는 △경기장 크기를 10m X 10m에서 8m X 8m로 축소 △기술에 따른 차등 점수제(몸통 공격 1점, 몸통 뒤차기 2점, 머리 공격 3점)를 도입 △명백한 오심에 대해서는 판정을 번복 가능 △현행 7점 점차승제 및 12점 상한제 폐지 △경고, 감점의 경우 상대 선수에게 점수 부여 △비디오판독시스템 도입(문제 발생 시, 즉석에서) 등이다. 이중 비디오판독시스템은 늦어도 2009년 6월 WTF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 전까지 수 차례 시험을 거친 뒤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외에 선수 랭킹제도는 이번 집행위원회에서 세칙을 승인했다. 랭킹제는 2009년 1월 중, 하순 경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대륙연맹 회장 및 사무총장 회의에서 대회 등급에 관한 사항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 규칙 개정안과 규약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WTF 전자호구특별위원회 및 현재 진행중인 WTF와 국제태권도연맹(ITF)간 회담에 관한 보고도 이뤄졌다. 차기 WTF집행위원회 회의는 2009년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WTF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까지맞추어 개최하기로 했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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