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WTF '임원해임' 정관개정 시도

  

15일 WTF집행위원회에 개정안 상정


12일 무카스가 입수한 WTF 집행위원회 상정할 정관 개정안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이 총재 선거를 10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민감한 정관개정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WTF는 오는 15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정관(Rules and Regulations) 조항 11번의 임원(Officials) 부문에 대한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12일 무카스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이번에 상정될 새로운 내용은 ‘WTF 총재가 임명한 임원이 그들이 소속된 각 국가협회로부터 처벌을 받거나, WTF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총재가 심사숙고해 임명을 철회할 수 있다. 이런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이 할 경우에는 총재가 이 문제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WTF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내용이다. 어떤 행위가 WTF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즉 총재 마음대로 WTF특정임원(임명직, 선출직 모두)에게 징계를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뜩이나 낫 인드라파나(태국) 수석부총재, 해고된 WTF노조원 등에 대해 WTF집행부가 2008년 내내 "음해세력" 운운한 것을 고려하면 악용될 소지가 큰 것이다.

특히 이 개정안은 현재 WTF총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수남 현 WTF부총재(선출직)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 부총재는 WTF의 '전자호구 독점계약 파문' 이후 WTF 내부에 혼란을 가져 왔다는 이유로 지난 4월 로마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출두명령을 받기도 했다. 또한 박 부총재는 전 김운용 IOC 수석부위원장(전 WTF총재)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현 WTF 집행부에게 있어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WTF의 현 집행부가 향후 'WTF의 명예 훼손'이라는 포괄적인 죄목으로 박 부총재를 윤리위원회에 회부, 이미지에 타격을 주거나 심지어 총재선거 출마 자격 발탁 등의 강경책을 사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박 부총재의 측근들은 개정안 소식을 듣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WTF측은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5월 총회에 상정돼, 오는 15일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윌리 칼슈미트(과테말라) IOC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위원회 구성이 어느 정도 완료됐으며, 향후 WTF에 해를 끼치는 임원 및 태권도인들에 대한 징계 및 처분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국제스포츠 기구로서 당연히 있어야 하는 위원회 구성이었으며, 이번 신규 조항도 당연히 마련돼야 할 부분이었다. 예를 들면 WTF 노조를 들 수 있다. 결국 그동안 연맹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사람들 때문에 이번 조항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0월 열리는 WTF 총재선거의 후보자 등록 마감시한은 내년 7월 중순다. 만약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또 한번 불필요한 잡음이 일 가능성이 높다. 가뜩이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WTF이기 때문이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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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c

    당장 코앞에 산재되어있는 문제들부터해결안하고 그저 총재계속할려고 눈에보이는 잔재주만부리는군 대학연맹 출마한 오씨하고비슷하네 태권도에 태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니면 밑에사람이나 잘두든지.............박수남씨 가 무서운모양이지.

    2008-12-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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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신

    지난날 조정원총재 취임이후 2005년 첫회 경기규칙 개정이후 단 한번도 개정을 총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했다. 얼마나 무능력하면 경기규칙을 총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는지 생각해봐라 경기규칙은 전문 기술위원들에 의해서 집행위원회 그리고 총회에 상정되는것인데 과연 총회에서 참가하는 임원들중 경기규칙에 대해서 얼만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자가 있겠는가 그런데 일반적인 사람들은 물론 그 밖에 여러사안을 총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무슨 리더심으로 세계연맹을 이끌어 간다는건지 또한 이번 집행위원회 상정되는 모든 개정안들은 집행위원회 통과이후 메일투표로 실시해서 결정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이것또한 문제 있는 것이다. 어떻게 주요 사안을 메일로 결정한다는 것인지 걱정이다. 무능력의 극치.

    2008-12-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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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찌이런일이...

    연맹은 계속 구설수만 오르는것이 자랑인줄아냐...
    화합을해도 현찬을판에 누구를 음해하기 위해서 사전에 작업을 하다니.
    실력으로 안되니 무력으로 하겠단 말인가.
    독바로 해라. 가장 우선 해야할일이 양총장 돈봉투사건일것이다.
    그것도 제대로 처리못하면서 누굴 음해하려하는가...
    모든 태권도인들이 지켜보고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2008-12-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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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a

    마지막 발악인가,

    2008-12-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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