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 다이나마이트, 추가대진 발표

  

무사시 VS 게가드, 타케다 VS 카와지리 관심 고조


무사시(왼쪽)와 게가드 무사시 (사진출처 : K-1 일본공식홈페이지)


‘드림’ 미들급챔피언이 'K-1' 헤비급에게 도전한다. '떠오르는 강자' 게가드 무사시(네덜란드,23,이하 게가드)가 '추락하는 일본의 간판스타' 무사시(36)를 상대로 첫 입식타격기 헤비급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K-1을 주최하는 FEG가 11월 27일 다음달 31일 개최되는 'K-1 다이나마이트 용기의 힘(이하 K-1다이나마이트)'의 두 경기를 추가로 발표했다. 바로 '무사시 대 무사시'와 타케다 코조(일본,36) 대 카와지리 타츠야(일본,30)의 경기다.

먼저 무사시는 가라데를 바탕으로 한때 일본의 자존심을 불리던 K-1의 대표 파이터였다. 하지만 최근 노쇠화로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에 약채라고 평가되는 상대를 맞아 KO승을 거두며 재기를 노렸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맥없이 패하며 은퇴설이 나돌고 있다. 이번에 MMA선수, 그것도 미들급 선수를 맞아 3연패를 당한다면 미래가 암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게가드는 MMA파이터지만 네덜란드에서 16세에 복싱챔피언을 지낼 정도로 탄탄한 타격기술을 갖췄다. 최근 데니스 강, 윤동식을 꺾으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9월에 드림 그랑프리에서 2연승하며 드림의 초대 미들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그동안 K-1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자주 밝힌 바 있다. 게가드는 “K-1룰로 체급도 다른 무사시에게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용기의 힘(K-1대회명)’이다”며 “격투기계에서 두 명의 무사시는 필요 없다. 무사시는 나에게 진다면 본명인 ‘모리 코지로’로 개명하길 바란다”고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한편 웰터급 경기인 타케다-카와지리 전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1년 타케다는 외국선수(비태국)로는 4번째 무에타이 챔피언에 이름을 올린 입식타격의 대가다. 하지만 2005년 2월 K-1 월드맥스에서 미야타 가즈유키를 상대로 KO승을 거뒀지만 부상을 당해 그 동안 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이 무려 3년10개월만의 복귀전인 것이다.

카와지리는 종합격투기를 바탕으로 하는 선수다. 일본 종합격투기 웰터급 강자로 체력을 바탕으로 터프한 경기를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2005년 9월 고미 다카노미와 펼친 혈투는 명경기로 손꼽힌다. 이번 타케다전이 카와지리의 입식타격 데뷔전이다.

[김성량 수습기자 / sung@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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