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차등점수제 도입, 경기장 8×8m, 비디오 판독, 집행위 상정

  

WTF, 철저한 사전조사 결과 토대로 12월 터키 집행위원회 통과 자신


14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WTF합동기술회의.


‘체인지(CHANGE)!’태권도경기규칙 개정안이 이제 결승선 통과를 앞두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WTF)은 14일 서울 라마다호텔에서 태권도경기규칙 개정을 위한 ‘WTF합동기술회의(이하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세계 30여 개국을 대표하는 협회장들과 태권도 전문가들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2월 터키에서 열리는 ‘WTF집행위원회’에 상정할 개정안을 선별하는 자리였다. 경기규칙 개정을 위해 WTF가 회원국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의 투명하고 세밀한 과정을 거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합동회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규칙개정안은 바로 ‘차등점수제’였다. 기술위원회는 얼굴 3점, 난이도 있는 몸통 2점, 일반돌려차기는 1점으로 하는 ‘3-2-1’차등점수제 도입을 상정하는 데 합의를 봤다. 얼굴공격이 성공하면 기술에 상관없이 3점을 주며, 몸통부위는 돌개차기(턴차기), 뒤차기 등 회전을 이용한 공격에 2점을 주기로 결정했다. 보통의 제자리 뒷발, 앞발 돌려차기는 1점으로 가닥을 잡았다. 일부 참가자들이 얼굴공격만큼은 5점을 주자고 제안했지만, 공격을 당한 선수의 경기의욕 상실과 무분별한 얼굴공격으로 인한 역효과를 우려해 채택되지 않았다.

이어 기존 10×10m 정방형의 경기장을 8×8m로 축소하는 데 합의했다. 경기장 면적 축소를 통해 선수들의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머리득점을 기존 안면(얼굴)부위에서 머리 전체(후두부 포함) 부위로 확대하는 것과, 비디오 판독제 도입, 명백한 오심에 대한 판정번복, KO이후 추가 점수(카운터 점수) 폐지 등의 굵직한 개정안들을 집행위원회에 상정하는 데 합의했다.

물론 집행위원회 통과라는 큰 산을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WTF는 합동회의 이후, 상정하기로 결의한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데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WTF의 양진석 사무총장은 “기존 WTF의 경기규칙 개정은 기술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각 국가 협회를 대표하는 태권도계 인사들과의 토론을 통해 합의한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태권도계의 여론을 수렴했다는 것이다. 또한 예전과는 다르게 사전(40여일) 전문가들을 상대로 정확한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뽑아냈다. 이것을 기초해 안건을 만든 것이다. 당연히 통과될 확률이 크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회의 결과는 이르면 내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9회(여자 20회)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보통은 내년 10월 WTF 총회에 상정해야 하지만, 우선 12월 집행위원회에서 ‘시급한 사항이다’는 위원회의 결정이 떨어지면, 정관에 나와있는 대로 각 국가협회에 이메일 투표(e-voting)를 실시해 찬반을 묻는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WTF는 현재 합동회의 결과를 토대로 14일 오후 4시부터 최종 기술위원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5가지가 넘는 경고 및 감점과 서든데스 폐지 등에 관한 민감한 사항들을 다루는 까닭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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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f

    ITF는 8*8 로 하고 차등점수제도도 하고 몸통보호구도 없고 헤드기어도 없고 마우스피스끼고
    주먹으로 얼굴가격되고 ㅋㅋㅋㅋㅋㅋ

    2008-11-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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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

    9 X 9 는 ITF 가먼저 하고 있어 안하나?

    2008-11-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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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방의 목소리

    셋 - 이런 것으로 볼때 얼굴점수 3점, 턴차기 몇점 또한 경기규칙의 변화등 여러가지보다 우선시 될것이 전자호구의 채택이 아니라 호구사용을 금지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호구의 미착용으로 실전성과 파괴력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종목과의 경쟁력에서 결코 뒤쳐진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올림픽에서 우리말을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종목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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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방의 목소리

    둘 - 한 마디만 더 하죠 . 올림픽으로서의 유도 레슬링 모두 실전성과 긴장감이 체육으로서, 또는 운동으로서의 유도, 레슬링하고 똑같습니다. 단지 선수들과 일반 수련생 보호 차원에서 바닥에 쿠션이 있는 매트를 깔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태권도는 발의 파괴력 때문에 선수 및 수련생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호구와 머리보호대의 발전을 촉진시켜 파괴력등 실전성의 상실을 가져왔습니다. 취미나 생활체육으로서 또는 즐기기위한 태권도로서는 어느 정도 성공을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파괴력의 상실로 인해 실전성 과감성 스릴성등 경쟁력 확보는 다른 운동에 비해 퇴보한것으로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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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방의 목소리

    하나 - 재미, 재미, 재미..... 너무 상업적으로 가지않아도..... 호구만 차지않고 해도, 태권도 자체의 실전성과 파괴력, 과감성등으로 충분히 재미 있고 스릴이 넘쳐나서 자케할아버지든 누구든 뭐라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체육으로서 태권도는 호구와 머리보호대를 빼면 조금은 무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무도로서의 태권도, 경기로서의 태권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두를 수용할 수가 있을텐데도 굳이 성토당하면서도 끝까지 이상한데에다만 돈을 쓰는 이유????? .....탁상공론만 하는건지 ..... 문제점이 무언지를 일선에 있는 우리보다도 너무 동떨어진 얘기만 하고..... 참 모르겠군요 .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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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d

    내용에 따르면, 전자호구 또는 일반호구 중 어느 것에 관련된 규칙 논의인지 명확하지 않다. 차등접수제 보완은 기정 사실이려나 현 경고 사항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다. 2009 덴마크
    세계대회는 전자호구와 일반호구 관련 두 가지 경기규칙 논의가 이뤄져야 했는 데!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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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

    이번엔 안건대로 꼭처리해서 재미있는 태권도를 만들어라 솔직히 지금 태권도 열라 잡스렀다.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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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111

    호구 벗기고 하자.. 해드기어만으로도 충분하다. 호구가 왜 필요한가?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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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틀이어디가...

    ktf itf 모두 가라데 틀에서 나온건디 어디 가거서유..............그거이 그거이지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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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무카스

    무카스는 틀려 역시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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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동풍

    고의민씨 아직끼어있네 직책이뭔가 ?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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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d

    가라데와비슷?
    가라데..얼굴3점,몸통2접,일반적인공격1점
    조금있으면..넘겨치기까지나오겠군..ㅠ
    완전가라데경기되겠군..ㅋ

    2008-11-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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