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합기도인 여러분, 한 말씀들 하시죠

  

대한체육회 인정단체 싸움에 대한 공식 입장 요청


합기도는 참 매력 있는 무술이다. 합기도 지도자들은 직접 수련해 보면 그 맛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관절기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과 호흡법 등은 호신은 물론 건강까지도 지켜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 태권도도 다음으로 많은 수련인구를 확보하고 있는 이유다. 또 과거에 비해 부쩍 줄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성인수련생 비율은 태권도보다 많은 편이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합기도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는 50여개에 달하는 합기도 단체의 난립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마디로 단합이 안되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올해 초 합기도가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승인을 받게 됐다. 합기도계 전체의 쾌거였다. 전국체전에서 합기도를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이는 도장경영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준다. 확실한 광고효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라는 타이틀을 두고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 6월 합기도 단체들이 모여 연합단체 발족에 합의한다. 이후 6인 대표자 투표를 통해 박금실씨를 연합단체 회장으로 뽑았다. 하지만 한 달 후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를 승인을 이끈 박영대 씨측에서 박금실 씨 당선을 취소했다. 공약 불이행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두 사람의 공방전은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거기에 인정단체 승인을 위해 협력했던 몇몇 단체장들은 박영대씨와 박금실씨와는 또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얽힌 실타래가 더 꼬이고 있는 것이다.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박영대씨는 대한합기도무도연맹이라는 새로운 단체를 출범시키며,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다. 박금실씨는 내가 진짜라며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라는 타이틀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이쪽도 저쪽도 아닌 합기도연합단체들은 오는 31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을 연다고 한다.

취재를 위해 이들과 만나거나 통화를 하게 되면 상호 비방의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합기도 수련여부를 떠나 큰 틀에서 보면 같은 합기도인들끼리 말이다. 거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기사에 달리는 댓글 수준은 상식이하다.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보다는 인격모독에 가까운 글들이 많다. 이대로는 더 볼 수 없어서 <무카스>가 해결책을 하나 제시했다. ‘발언대’를 통해 각자의 주장을 펼쳐달라는 제안이었다. 모두 동의했다.

조만간 연속으로 실릴 이들의 주장에 대해 합기도인뿐만 아니라 무술인들의 좋은 의견을 부탁한다. 그리고 ‘발언대’를 통해 실릴 이들의 주장에 비방과 욕설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 비판하고 싶다면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긴 의견이 있다면 ‘강호논객’을 이용하면 된다. <무카스>는 건전하면서도 발전적인 논의를 위해 수준 이하의 댓글은 과감히 삭제하겠다. 합기도인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한곳에 모여 합리적인 해결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본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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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 #박금실 #박영대 #기자의눈 #발언대 #신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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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

    작금의 사태를 보아하니 너무 한심합니다. 솔직히 합기도 관장의 한사람으로써 처음 대한체육회 가맹이라는 씨앗을 보았을 때 기대와 희망을 보았습니다. 허나, 지금은 솔직히 대한체육회 가맹이 그리 중요할까 하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최근의 경기침체나 현실적인 무도체육관의 어려움 등을 보자면 대한체육회 가맹은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일선 관장님들에게는 대한체육회 가맹보다는 현실적으로 체육관 운영의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2009-03-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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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답하다....

    합기도의 미래를위해서 휼륭하신분을 회장님으로 모셔야하는데 박금실씨는 합기도의 정통출신이 아닌걸로 아는데 맞나요?...태권도 가칭국기원어쩌구저쩌구 만든사람아닌가요?....

    2008-12-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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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나

    일본의 합기도와 한국의 합기도가 틀린것이 아니라 종주국 일본의 합기도가 지금처럼 한국에서 서로다른 합기도, 서로다른 무술 합기도, 서로다른 기술 합기도가 되었다. 명칭만 합기도로 같이 쓰고 있지 이름없는 종합무술이 되어 버렸다. 우리의 합기도 정체성도 없어졌다. 이런판에 오랜숙원인 통합을 목전에 두고 제각기 칼을 빼내들고 겨누는 역겨운 난장판을 또 만들어 냈다. 이젠 기대도 않는다.

    2008-11-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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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나

    기술체계도 정립되지 않은체로 도장별로 다 틀린 우리의 합기도.. 뭐가 원조인지도 이젠 모르겠다. 우슈, 태권도, 유도, 쥬짓스, 격투기, 이종격투기, 경호무술 이것저것 좋은것은 다 같다가 붙여 잡탕무술이된 합기도 진정 이대로 표류만 계속해야 한다는 말인가?

    2008-11-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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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나

    이번에 또 제3의 대한합기도연맹이 모여 박영대 박금실 두 회장은 문제있으니 회장직을 수행 할 수 없고, 덕망높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드디어 인정단체 대한합기도연맹이 3개로 갈라졌다. 합기도가 원래 이런걸 어떻하나. 갈라지고 갈라지고 그러다 협회가 도장수만큼 되게 생겼다. 참나.

    2008-11-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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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

    합기도 명칭만 존재하는 무술 아닌가요 교본하나 없는 무술이 크크크 할말 없음 그럴시간에
    기술 체계에 노력하시길,,,, 야인무인

    2008-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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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외곡

    합기도인들은 반성해야한다 진실왜곡 허위 거짓 언제까지 할 것인가 우리화랑무술이라고 언제까지 주장할것인가

    2008-11-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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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인

    합기도 통합은 꼭 필요하다.하지만 기존협회장들이 단증장사에 찌들어 있어 아직은안된다.먹잘것이 있는대그걸 포기하겠는가 협회와 일선도장간에 투명성이 없는한 통합은있을수가없다.통합이 될려면 기존에있는 모든협회장들이 물갈이가되어야한다.아즙과오만 후배들만이용해먹는 파렴치한 인간들은 사라지고 나라에서 강제로규합하여 미러부쳐야많이 가능하다.........

    2008-11-0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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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풍술사

    욕심이 크면 아무것도 안보인다. 대세가 뭐고 정도가 뭔지를,,, 두사람 다 눈을 천지 물로 씻고 백두산 장군봉에서 옷벗고 정신통일 하고 와서 다시 생각하라. 이 좁은 땅덩어리 안에서 지잘났다고 까불며 순수한 합기도인들 그만 조롱하고,,, 합기도 통합 안돼도 잘나간다. 일선관장들 살기위해 몸부림치는거 안보이는가,, 체육회 들어가면 합기도는 무술이란 명칭 그만사용해야 한다. 뭐 알고나 그러는지 원,,,,

    2008-11-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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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선관장

    전,후야 어찌됐던 이번일은 무조건 하나된 합기도를 위해 먼저 당선된 박금실씨를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다음은 누가하든 상관 없지만 일단은 대한체육회에 가맹부터 하고 봅시다.
    박영대씨나,박계홍씨같은 아무 힘도 없으면서 방해하고 틀어버리기만 좋아하는 그런사람들은 합기도 역사속에 반역자로 길이 길이 남을것 입니다.. 후배들이 보고 잇습니다.. 단체장 답게 모사꾼이 아니라면.. 진정한 합기도인 이라면 .. 제발 바른마음 바른 행동 하시길 ....

    2008-11-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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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

    할말이 뭐 있겠나. 그냥 이대로 망하면 되지. 일선 관장들은 살려고 발버둥 치는데... 위에서 다 죽자고 하고 있으니. 그냥 두면 망하겠지뭐..

    2008-10-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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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망

    나름 사유의 정당성이 있다는 주장하에 당선무효를 주장하는 것이라 하겠으나, 적정한 합의점을 찾아 정상화 했어야 하는것이 옳은 것이라 생각한다. 한번의 번복사태가 두번 세번으로 이어질 것이 불보듯 뻔한것 아닌가? 첫단추가 잘못되면 절때 짝을 지을 수 없는것과 같은 이치이다. 실망뿐이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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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껍질뿐인..

    명분없는 박영대 전회장의 주책으로 합기도가 총체적인 난국에 휩싸였다. 대표선거에서 졌으면서도 승복하지 아니하고 대한체육회의 대한합기도연맹 총재의 직함으로는 부족하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아가 자신이 수장이 되어야 한다고 대한합기도무도연맹이라는 합기도 단체를 또 창립하여 28개 단체의 장이 되었다. 그러나 27개 단체의 단체장들이 자신들이 이용당하는 것을 깨닫고 박영대회장을 27개 단체의 이사에서 영구히 제명하였다. 합기도 단체의 대표라고 주장하던 박영대와 박계홍의 대한합기도무도연맹은 따르는 자가 없는 사진속의 임원들만이 존재하는 단체이다. 그러면서 아직도 합기도인들을 허위사실로 속이고 있다.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라고..어찌 어리석다하지 않을 소냐?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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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경호

    이런판에 전통무예진흥법이 턱하니 생겨버렸고, 스포츠와 전통무예즉 무술로 양분되어 진흥될 판이다. 우리 합기도가 경기스포츠로 가야하는지 무술본질로 가야하는지 부터 고민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된다. 무술본질을 추구하는 태권도, 합기도 관장들은 경호와 해동을 받아드리고 있다. 전통무예진흥법 때문에 진짜 혼란스럽다.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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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경호

    태권도를 뒤 쫒아간 합기도도 이젠 유아체육과 학교체육화 되어버리는 통에 초등생외로 잘 보내지도 않는다. 경기스포츠를 지향하면서 더더욱 이상하게 흘러 가고 있다. 태권도 보다야 성인층 수련자가 많기는 하지만, 차츰 태권도와 같이 애들만 하는 운동이란 이미지가 굳어져 가고 있다. 해동검도나 경호무술은 어른아이 할것없이 명칭이 가진 브랜드가치 때문인지 빠르게 대중화되고 중고등학생 대학성인들이 선호하는 무술이 되어 가고 있다. 합기도는 이제 체육회 가맹을 이끌어내어 경기스포츠로 가려하고 있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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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경호

    맞다. 그나마 된다는 태권도도장도 요즘은 중고일반성인 수련생모집을 위해 경호무술이나 해동검도를 전문도장으로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치원 초등생들 7시 이후면 거의 보내지도 않고 하는판에 경호무술, 해동검도 하면 중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직장인 들이 7시 이후에 오고 있으니 50~70명 되는 도장에서 100명 만들려고 경호무술이나 해동검도 배워서 가르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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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쏠쏠한 단증장사

    합기도가 통합이 안되는 이유는 진짜 있다. 쏠쏠한 단증장사와 경찰청에서 버려놓았다. 이상게 만든 규정이 경찰청에서 이 단체 저 단체 다 인정해주니 명분이 없다. 다들 잘난 단체인줄만 알지. 대한체육회나 정치권도 문제다. 현명한 판단을 하려면 현장의 소리를 들어야지 그것도 안듣고 준가맹이니 무슨 한자리 하려고 하는 어처니 없는 일이 일어난거다. 그냥 합기도는 합기도로 내버려 두던가. 각자 놀게 놔두어야 한다. 어차피 일본이름이고 우리와는 동떨어진 이름이다. 양으로 성장하면 뭐하나? 질로 승부를 해야지. 대학연맹도 각성해라. 뭐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 학교마다 교수들이 장단을 못맞추니 뭐가 되겠나.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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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합기도가 통합되지 않아 도장이 활성화 안된다며 특공,경호로 옮긴다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본인들이 술기가 부족하고 정성것 가르치지 않은것을 왜 합기도때문에 라고 하고 피하지??쯧쯧한심하다..
    진심으로 수련생을 대하고 정도를 걸으면 다 따라 오더이다..
    맨날 이벤트하고 장난감 줄 시간에 술기를 공부라고 지도법을 익히시길..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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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

    원로들 다 모아서 회의통해 하는 방법도 말이 안된다. 서로의 기득권 앞에 누가 눈을 감아줄껏이라 생각 하는가? 그냥 통합 단체를 이왕 구성했으니 일단 대한 합기도 연맹을 통합 단체로 두고 각 협회를 산하 기관으로 두며 서로 상생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 단! 심사권을 강화하고 술기통합 같은것은 기본의 술기는 통합하되 각 협회나 관의 스타일은 지켜가면서~
    꼭 모든 도장에서 같은 술기를 똑같이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너무 구시대적인 발상아닐까?
    비교하면 좀 그렇지만 일본만 해도 가라데나 아이키도도 중앙협회가 있지만 각 관마다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해준다 생각한다. 나쁘지 않은 방법 같은데..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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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

    사실 통합은 힘들다 생각한다. 50여개의 크고 작은 협회의 주수입원인 단증비만 해도 서로간에 받던게 있는데 누가 통합 하겠는가??그리고 이번 문제는 당선을 번복해 버린 사람의 책임이 큰것 같다. 삼억 오천의 예치금이나 100평의 사무실등 공약사항을 철저히 실천중인 당선자에 과거 치부를 건드리며 자극하며 시간을 끄는것이 아닐까 싶다. 경호나 특공으로 옮기자라는 의견은 사실 들어볼 가치도 없는 말이고..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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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합기

    맞아요, 가득이나 무진법 때문에 합기도관장들이 경호나 특공이나 해동으로 옮기는 상황에서 체육회 가맹을 통한 활로가 절실한데 이럴게 언제끝날지도 모르는 다툼만 하고 있으니 환장하겠내요. 요즘 그나마 잘된다는 태권도마저 경쟁력을 키우려고 경호,특공,해동 같이 하고 있는판에 합기도만 죽게생겼습니다.......... 참 답답하내

    2008-10-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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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

    통합방법은 단한가지! 각단체장또는 원로들 한군데 모아놓고 투표하던지 아니면 정부에서
    임명하면 된다,그러면 간단히 끝날일을 지들끼리 해결하게끔 정부에서 방관만 하니 까
    맨날 싸우기만하고 해결이 안돼는 것입니다! 하루속히 정부에서 나서주기를........

    2008-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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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돼

    합기도는 죽어도 통합안된다. 기득권을 바라는 자들이 너무 많다. 광고를 보면 일단 각 원로에 대한 사회경제적 대우를 보장하고자 한다. 좋은방법이다. 한달에 500씩 원로대우로 준다면 뭐 각 단체장들이 좋아할 수 밖에 군소단체가 이리저리 휩쓸려가는 이유는 간단하다. 대우해준다고 해서 아닌가? 문제는 덩어리체 먹으려는 기득권 실세들의 충돌인데. 그래서 죽어도 안된다.

    2008-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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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

    50개나 되는 기득권 단체들이 있으니 말이 많은건 당연한거지만 진짜문제는 박영대의 처신에 있다. 지입으로 분명히 말했었다. 자기는 합기도가 통합되면 회장자리에 미련없고 그냥 떠나겠다고, 헌데 투표에 지자 초딩만도 못한 유치한 짓으로 지가 다시 회장자리에 앉을려고 별 수작을 다부리는데, 박영대 덕에 모든 합기도인들이 초딩만도 못한 머저리가 되었다. 가장 빠른 해결책은 법으로 해결하는게 가장 빠르다. 법원에서 손들어준 쪽으로 해서 속히 빨리 통합해야 한다.

    2008-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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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개쇠이덜 그냥 대부업이할거지 와 협회를 빙자하나 가들은 합기인 아니니까 알아서하슈

    2008-10-2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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