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태권도 실기로 체대 수시모집에 응시?

  

본인 사진 없어 강아지 사진으로 수시모집 접수했던 해프닝


'두시탈출 컬투쇼' 게시판에 올라온 실제 주인공의 수험표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수시모집에 난데없이 강아지가 등장한 사연이 SBS 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를 통해 소개되었다. 실기평가 종목이 태권도로 명시되어 있는 수험표에 강아지 사진이 있게 된 까닭은 대체 무엇일까? 사연의 내용인즉슨, 접수마감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인터넷으로 접수를 하던 한 수험생이 컴퓨터에 본인 사진이 없자 다른 사진을 첨부한다는 것이 그만 강아지 사진을 올리게 된 것.

현재 고3 수험생인 실제 사연의 주인공은 수시모집기간 동안 자신의 자격조건에 맞는 대학을 알아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도장을 방문한 한 대학 코치의 말을 듣고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수시모집에 응시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서울여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접수마감이 1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마음이 급해진 그녀는 서둘러 접수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본인의 사진 파일을 첨부해야되자 도장 컴퓨터에는 자신의 사진이 없단 것을 알고 대학 입학관리처에 연락을 하였다. 시간이 없으니 일단 아무사진이나 넣으라는 입학관리처 담당자의 말을 따라 컴퓨터에 있는 사진 중 하나를 첨부하였는데, 그것이 하필이면 강아지 사진이었던 것이다.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소개된 이 사연에 따르면 강아지 사진이 등록된 수험표를 본 입학관리처의 한 담당자는 웃음을 참지 못해 그녀에게 걸려온 문의전화를 다른 담당자에게 연결해주었다고 한다. 큰 웃음을 선사한 이번 헤프닝은 결국 이메일을 통해 진짜 본인의 사진을 입학관리처에 메일로 전달하면서 일단락되었다.

당황스러웠던 이번 해프닝에 대해 서울여대 입학관리처 관계자는 "이런 일이 비단 처음은 아니다.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에서 학생들의 이러한 실수가 발생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연을 접한 많은 라디오 청취자들과 네티즌들은 주인공의 합격 여부를 궁금해 하고 있다. 서울여자대학교 체육학과는 오는 25일 실기평가를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수능 결과가 나온 뒤 발표된다.

[유준협 기자 / gom@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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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입시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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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맨

    ㅋ 한바탕 웃었습니다 ^0^* 넘~~ 넘~~ 귀여워요~♪

    2008-10-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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