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최홍만의 양면성

  

'안티 최홍만' 여론 급상승 이유는, 최홍만의 말 바꾸기


최홍만의 모습


‘태크노 골리앗’ 최홍만(28)에 대한 비난 여론이 갈수록 확산조짐이다. 파이터를 자임하면서, 최근 무기력한 경기 모습에다가 영화촬영 등 이중적인‘외도’가 얄밉다는 것이다.

지난 3일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닛폰은 '최홍만이 <특명 타다노 히토시>에 살인청부업자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중요한 것은 촬영시기가 8월이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최홍만은 9월 27일 서울올림픽공원 제 1체육관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8 파이널 16' 출전이 예정돼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상대는 ’K-1 강자‘ 바다하리(24,모로코)였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최홍만이 뇌하수체 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날짜가 6월 10일이라는 점이다. 당시 최홍만의 건강을 신심으로 우려하던 격투팬들에게는 큰 실망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연예계 활동에 대해 왈가불가 할 수는 없지만, 문제는 최홍만의 주업인 격투기의 경기력 수준이 현저하게 낮다는 데 있다. 최홍만은 바다하리와 대전에서 “겁쟁이”,“답답하다”,“장난하냐”,“실망스럽다” 는 격투팬들의 악평을 받았다. 심지어는 ‘오락프로에 나와서만 어깨에 힘주냐’는 등 비난 일색이었다.

'안티 최홍만' 여론 급상승에는 최홍만의 말 바꾸기도 크게 한몫을 했다. 최홍만은 지난해 11월에 '미녀와 야수'라는 혼성 듀오를 결성하며 가요계에 데뷔와 영화 촬영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최홍만을 두고 향후 연예계 활동에 비중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을 때 최홍만 측은 강하게 부정했다. 파이터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최홍만 측은 지난 3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수활동은 지난 1월에 취미로 한 것이고 영화출연도 지난해 여름 한 달 반 동안 잠깐 찍은 것" 이라면서 "당분간 TV에도 출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파이터로서 실력을 검증받고 다른 활동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여기에 앞서 최홍만은 '뇌종양 파문' 및 '군입대 소동'에서도 '나는 아무 문제 없다. 절대로 수술을 받지않겠다', '한국에서는 수술받지 않는다' 등의 지키지못할 발언을 남발한 바 있다. 심지어 지난 달 27일 K-1월드그랑프리에서 분명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인터뷰에서 "아픈 곳은 없고, 저를 걱정해주시는 국민들을 생각해 경기를 포기했다"는 얼토당토않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결국 '정직하지 못한 홍만씨'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 당연히 파謙沽“?가장 중요한 것은 링에서 좋은 경기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쯤에서 최홍만은 '증가하는 안티'에 대해 그저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입지를 축소시키는 요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봐야 한다.

[정대길 기자 / press02@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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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영

    최홍만씨 군대 루머가 퍼진지 꽤 오랜시간이 지난듯 싶습니다. 최근에도 악플에 시달리려서 체중까지 많이 감량되셨다고 들었는데, 저는 최홍만씨께서 일부로 군대에 가지 않은것이 아니라는것을 잘 압니다. 물론 저 뿐아니라 많은 팬분께서도 그러실거에요~ 그러니기죽지 마시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세요^^ 항상 응원할께요!! 당신의 열정적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은데, 계속 마음만 아파하면 당신의 실력이 아깝잖아요..~ㅎ

    2009-11-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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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크노 고리아떼

    나 최흥만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홍만 아니고 흥만이다.
    내가 돈 벌고, 내 맘대로 즐기겠다는데 왜 상관이야?
    내가 공인이냐? 나는 그저 인생을 즐기고 싶을 뿐인라고!
    나 군대 가기 싫어 안갔다. 됐냐?
    ---------
    최홍만의 태도가 이따위라는 것입니다.
    나는 홍만보다 무사시가 좋습니다. 차라리.

    2008-10-1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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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이젠 기자가 악플? 아니 악기사 다는구나..ㅋㅋㅋ

    2008-10-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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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틀린말은 아닌데요 그냥 신경 끄세요 그가 자기나름 이익을 위해서 움지이는거는 뭐라할수없는거에요 티브이에 나오는 예능인들이나 스포츠인도 자기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자기 재능을 살려 움직이는 주변에 평범한 사람이라고요 모두들 그들을 선택 받은 특별인 이라고 생각 하는데요 절대 아닙니다 그들에 대해서 지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환상을 같는건 울나라 정신병에 일종...

    2008-10-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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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

    맞는말이긴 하네요~

    2008-10-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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