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스특종]태권도 명장 김세혁, 삼성에서 '별 달았다'

  

삼성 그룹 상무이사로 승진


삼성에스원 김세혁 감독

삼성에스원 김세혁 감독(52)이 삼성계열 운동팀 지도자로는 최고 영예라고 할 수 있는 임원(상무이사)으로 승진했다.

삼성에스원은 지난 9월 1일자 인사에서 김세혁 감독을 상무이사로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 임원 승진에 대해 통상 '별을 단다'라고 하는데 태권도지도자 김세혁 감독이 가장 어렵다는 삼성에서 별을 단 것이다.

김 감독의 승진은 개인의 명예를 넘어 태권도계의 큰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체육인으로 삼성 임원이 된 사람은 박성인(삼성스포츠단 단장), 김충용(삼성생명 총감독), 강문수(삼성생명 감독, 이상 탁구), 신치용 삼성화재배구단 감독, 김응용 삼성라이온즈 사장 등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드물기 때문이다. 그만큼 태권도 지도자의 위상이 올림픽 선전 등을 바탕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할 수 있다.

김세혁 감독은 1999년 에스원 창단 후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 왔다. 김 감독은 2000년 시드니(김경훈, 이선희), 2004년 아테네(문대성, 장지원) 그리고 올해 베이징올림픽(손태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조련했다. 올림픽 성적으로만 따지면 삼성그룹 계열에서 5개 프로팀과 16개 아마추어 팀을 망라해 견줄 데가 없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또 김 감독은 지도자뿐 아니라 방송해설자로 활약하며 태권도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탰다.

김세혁 감독은 10일 <무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내부적으로는 9월 1일 정해졌다고 하는데, 발령 소식은 어제 처음 들었다. 삼성 내부적으로 시끄러운 일들이 있어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다”며 “부족한 나에게 그룹의 임원이라는 과분한 자리를 준 회사에게 감사한다. 앞으로 에스원 태권도지도자로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에스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없었다면 이런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감사한다. 태권도를 통해 얻은 영광이기에 태권도에 빚을 졌다는 마음으로 갚아 나가겠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비온 뒤 땅이 더 굳는다’고 했던가. 김세혁 감독은 지난해 잇따른 구설수에 오르며, 삼성에스원 퇴출론까지 나오며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올림픽에 매진했고, 베이징에서 다시한번 빛나는 지도력을 선보였다.

많은 축하인사를 받았지만 부인에게 들은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에 가장 기분이 좋았다는 김세혁 감독은 “삼성 임원이 됐다고 해서 김세혁이 달라는 지는 것은 없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를 발굴해 최고의 선수를 만드는 일이 내 소임”이라고 강조했다.

[신준철 기자 / sjc@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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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배

    소속 팀에 최고의 성적을 내주는게 감독의 임무입니다. 김 감독은 그런 감독의 임무를 성실히 이행 했을뿐입니다. 유망하고 좋은 선수를 데리고 가 그저 그런 성적으로 은퇴를 시키는 사람 좋은 감독이 오히려 더 지탄을 받아야 됩니다. 최고의 성적과 최고의 팀을 이끌어 가자면 모두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태권도 발전을 위해 비방하기보다는 허물이 있더라도 많이 감싸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8-09-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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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쯧쯧쯧

    남 욕하는 댓글 고만달고 열심히 자신들 일들이나 열심히 하세요. 시드니 때부터면 벌써 12년전이요 우연이라 생각해도 꼼수라고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이라 생각치 않소? 남 잘한일에는 칭찬을 아끼자 말라고 하였소 아무리 부러워도 그런식으로 남 한일을 매도하면 안돼지..태권도 하는 사람들 참 무식하군

    2008-09-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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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관

    선생님 세계연맹 총재 출마 어떠세요 선생님은 다 할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용수형 동의 하나요

    2008-09-1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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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에 글을 보니~~~~
    미친사람들 소리!
    사실 태권왕이나,태권마가 쓴 말이 틀린것 아니듯하네
    사람먼저 되라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구.작년에 승부조작두 당신이 꾸민거 아는 사람은 다 알거든!!!!!!!!!!!!!!!!!!!!!
    제일 먼저 태권도계에서 제거해야할 될사람 김세혁!!!!!!!!!!!!!!!!!!!!!!!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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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혁 감독님 추카드립니다..
    시기질투하시는분들이많은거같네요 ,,
    대단하십니다.. 저런 미친사람들 소리에 신경쓰지 마시고
    계속해서 좋은 선수 배출해주십시요 ~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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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왕

    하봉갑이랑 김세혁.
    빽대가리...똑바로 해라...
    너같은게 무슨 명장...
    웃긴다. 웃겨...먼저 사람이나 되라...에라이.....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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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마

    김정길회장체제에 송충이 같은 존재...
    이번엔 어떤 꼼수를 꾸밀려구....
    어젠가는 대통 당한다...
    김세혁 지도자로서는 잘 할지는 모르지만....
    먼저 인간이나 되시요...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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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성 관장

    김세혁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교단에 계실때의 지도력과 카리스마는 저를 비롯하여 많은 제자들과 많은 지도자들의 귀감을 남깁니다. 대기업의 이사로써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고 예전처럼 불미스러운 일은 없길 바랍니다. 나아가 국내를 비롯 세계적으로 존경과 사랑받는 진정한 지도자로 발자취를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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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범

    감독님,축하드립니다!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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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사범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태권도인이 사회의 어려 위치에서 전문인으로 직업인으로 자리을 잡을수있는 귀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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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은 축하 하고

    이건희 한테 갈비 돌린거 아냐? ㅋ

    2008-09-1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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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경

    대단합니다. 멋져부러... 태권도인도 구내 최대기업 상무이사가 된다. 흐믓.. 저 분도 한 카리스 하더니 .. 역쉬 인간은 발전되고 변화하면서 늙어야 한다.

    2008-09-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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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당

    2008-09-1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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