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고전 끝 남녀동반우승

  

한국, 중국서 간신히 태권도 종주국 체면 살려


대회 2연패를 기록한 한국 여자 간판 황경선(한국체대).



한국 태권도가 중국에서 종주국의 체면을 간신히 살렸다.

베이징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지막인 22일, 한국이 여자 웰터급 황경선(한국체대, 22)의 금메달과 여자 미들급 한진선(광산구청, 25)의 은메달을 추가하며 메달 수 12개(금4, 은4, 동4)와 종합점수 126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홈팀 중국의 텃세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여자부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얻었다. 그러나 남자부의 경우 상대 선수들의 고른 실력향상과 약간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고전한 끝에 2위 이란과 8점차로 간신히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인 22일 한국은 황경선(한국체대, 22)이 여자 웰터급에서 프랑스의 그라다이스를 2-0으로 꺾고 지난 2005년 스페인 마드리드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황경선은 "8강까지는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를 뛰었는데, 이후부터 심리적 부담으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며 우승의 기쁨보다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자 헤비급 결승에 오른 한진선(광산구청, 25)은 중국의 첸 즈홍에게 3-5의 아쉬운 판정패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박민수는 남자 웰터급 준결승에서 바흐디 탄디쿠(터키)에게 신장의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2-3으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다.

124개국 1천7백여 명의 선수 및 임원단의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 이번 베이징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내년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전초전으로 평가되며 중국 정부차원의 지지와 국민적 관심 속에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는 지나친 대회 준비 열의가 오히려 지적이 될 정도로 중국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대회 표가 연일 매진이 될 정도로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옥의 티라면, 태권도의 고질병으로 지적되고 있는 심판판정 시비가 이번에도 예외없이 나타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종합점수]


- 남자
1위 한국 - 53점
2위 이란 - 45점
3위 스페인 - 39점
4위 대만 - 34점
5위 태국 - 33점

- 여자
1위 한국 - 73점
2위 중국 - 45점
3위 캐나다 - 36점
4위 스페인 - 35점
5위 대만 - 35점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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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온

    우리식만의 태권도는 안됀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화된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지도자가 필요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2007-05-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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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님들 ^^
    그리고 무카스 직원 여러분 들도 수고하셨습니다

    2007-05-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rlrja

    d역시 이란 무시할수없는 나라군요 !!

    2007-05-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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