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경기장 밖 경쟁 치열

  

올림픽 전초전, 상대국 전력탐색 열중


호주 대표팀이 여러대의 캠코더로 각 코트의 경기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태권도대회가 시작되면서 사각 경기장 바깥에서 참가국간 전력분석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18회(여자 1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이하 세계대회)가 18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창평실내체육관에서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닷새간 열전을 펼치게 된다. 124개국에서 1천7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역대 대회 중 가장 큰 규모. 첫날부터 참가국 선수들의 열띤 경쟁이 시작됐다. 경기장 밖 분위기도 사각 경기장에 뒤지지 않는다.

선수들의 주요 경기력 분석을 위해 비디오 캠코더는 기본. 호주 대표팀의 경우 5곳의 경기코트에 모두 캠코더를 설치해 경기장면을 모두 녹화하고 있다. 또 영상자료를 통해 선수들의 주 기술과 특기 등을 노트북에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팀도 예외가 아니다. 대한태권도협회(KTA)는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파견해 주요 참가국 선수들에 대한 비디오 촬영과 기술을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개최되었기 때문. 사실상 올림픽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주요 참가국이 상대국가 선수들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올림픽은 남녀 각 4체급 중 2체급만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다수 국가들이 상대국가와 비교해 경쟁력이 높은 체급을 결정해 출전하게 된다.

상대국가 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예전에도 줄곧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처럼 치열하지는 않았다는 게 여러 대표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KTA 경기력향상위원회 박영수 부위원장은 “올림픽에 출전할만한 각국 주요 선수들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왔다”며 “상대국가 주요 선수들의 전력분석을 내년 베이징올림픽과 여러 국제대회에 사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 harrison@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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