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 밸리 TMA만의 특별한 운영 노하우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2부), 무술아카데미 시행 5년 만에 성공가도


- 동일한 커리큘럼 지도
- 혹독한 6주간의 신입사범들의 교육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1부) - 밸리와 TMA에 이어>

“2000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6개 클럽에서 300여명으로 시작한 밸리 무술아카데미(Total Martial Arts, TMA)가. 5년이 지난 현재 5개주 46개 클럽에서 1만2천여 명이 우리나라의 국기인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TMA 교육 및 운영 프로그램은 미국 내에서 운영하는 46개 클럽이 모두 동일하다. TMA 에 입사한 신입 사범은 TMA 본부에서 6주 동안 교육지도법과 커리큘럼 등의 사전교육을 통해 완벽하게 숙지한다. 짧은 기간동안 방대한 양을 익히기 위해 이 기간은 신입사범들과 고참선배들 모두 악몽 그 자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교육이 혹독하게 이뤄지다 보니 그동안 중도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간 사범들도 몇 명 있었다고 한다.

한 고참 사범은 “처음에는 여러 상황이 겹친다. 그리고 많이 힘들다. 그러나 이 과정을 이겨내야 미국에서 사범생활을 비롯해 모든 면에서 적응을 할 수 있다”며 “나약한 정신력으로는 미국에서 절대 성공 할 없다”고 강조했다.

매주 월요일 TMA 본부에서 열리는 간부회의



매주 월요일은 총 관장을 비롯해 간부급 사범들 간의 정기 회의가 열린다. 이 시간에는 각 클럽별 운영현황과 신규수련생 증감현황 등 TMA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회의를 갖는다. 또 매주 목요일에는 지도사범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범들이 한 곳에 모여 운영회의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엄격한 승급과정, 최초 승(품)단까지 2년 이상 소요


- 수준별 그룹지도

흰 띠는 흰 띠별, 노란 띠는 노란 띠별. TMA의 교육은 수준별 그룹지도로 이뤄진다. 수련시간도 가능한 띠별로 구성한다. 흰 띠에서 검정 띠까지는 모두 13단계. 수련생이 승급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승급심사를 거쳐야 한다.

1단계는 연속발차기 테스트를 거쳐 빨간색(사진). 2단계는 원스텝 스파링 테스트로 노란색. 3단계는 해당 품새를 익혔을 때 녹색. 그리고 종합적으로 다음 벨트로 승급심사를 볼 준비가 되었다는 의미로 검정색 테이프가 주어진다. 이렇게 4가지 색깔의 테이프를 지도 사범에게 받아야 승급심사를 볼 수 있다.

또한 승급심사를 보기위해서는 태권도만 잘해서는 안 된다. TMA가 강조하는 인성과 바른생활상이 승급심사에 반영된다. 가정에서 학부모, 학교에서는 교사, 그리고 도장에서는 사범에게 인성을 포함한 여러 가지 항목의 평가서에 ‘OK 확인을 받아야 최종 승급심사 자격이 주어진다.

이 때문에 승급심사도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이러한 힘겨운 과정을 거쳐 흰 띠에서 검정 띠까지는 모두 13단계로 1품(단)까지 최소 2년 이상 걸린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3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는 현재 미국 도장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승품단 심사는 매년 2차례 TMA 수련생이 모두 모인 가운데 열린다.

- 가족모두가 함께하는 ‘패밀리 태권도’


국내와 달리 미국은 가족이 모두 무술에 참가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족들과 함께 수련하는 ‘패밀리클래스’가 있다. 9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도 미국의 패밀리태권도를 적용하기 위해 K컨설팅 회사가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전개하였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특히 TMA는 ‘패밀리 밸리’를 통해 아이가 태권도를 수련하는 동안, 부모는 그 시간에 휘트니스를 한다.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원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철저한 시장분석’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즉 고객이 되는 수련생과 학부모의 성향과 유형,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시장분석 등을 충분히 알아야 클럽운영도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밸리 TMA는 지난 5년여 동안 수련생과 학부모들의 성향과 유형을 꼼꼼하게 파악했다. 덕분에 상담에서부터 지도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다민족 국가이다 보니 인종별 성향이 크게 다르다는 게 현지 사범들이 말하는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클럽별 주 수련생들 마다 사범들이 지도하는 유형이 다소 차이가 있다.

-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련비, 월 $39(한화 약 3만9천원)


일반 개인도장에 비해 저렴한 수련비가 수련생들의 부담감을 크게 줄였다. 미국 개인도장들의 월 평균 수련비는 $80불에서 $150불까지 천차만별이다. 반면 TMA의 월 수련비는 가족회원 수에 따라 $34~$39불이다.

- 사범(師範)들의 자기관리(自己管理)


미국 무술도장들이 성공하는데 가장 큰 공로자는 무엇보다 수련생들을 지도하는 사범들이다. 이들 사범들은 수련생들과 학부모들에 사범으로서 신뢰감과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지속적인 자기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TMA 사범들은 매주 목요일 회의에서 한주동안 각 클럽별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이 시간에 서로 부족한 기술들을 주고받는다.

최승현 사범은 “우리가 신이라고 생각하는 수련생도 많다. 그래서 행동과 마음가짐 등 모두를 조심하게 된다”며 “수련생이 생각하는 신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기 위해 항상 자기개발에 노력한다”고 말했다.

황지윤 총 관장은 “예전과 다르게 요즘 사범들은 태권도만 잘하는 게 아니다. 각 체육대학에서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학습해서 인지 몰라도, 운동뿐 만아니라 도장운영에 대한 비즈니스 감각까지도 겸비하고 있다”며 사범들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3편 : ‘미국 진출을 위한 비자 및 영주권 안내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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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별취재 기사 기획 리스트


<무토미디어>는 지난 4월 2일부터 14일까지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무술도장들의 운영실태와 성공도장 등의 노하우를 특별취재 하였습니다. 또한 한국인 사범들의 미국 취업과정에서부터 정착과정과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왔습니다.

그 첫 번째로 미국 내 휘트니스 프랜차이즈체인 기업인 밸리(Bally)가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한 무술아카데미(Total Martial Art)를 본지에 기획으로 연재합니다.

가.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1.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1부) - 밸리와 TMA -
2.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2부) - 밸리 TMA만의 특별한 운영 노하우 -
3.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3부) - 미국 진출을 위한 비자 및 영주권 안내 -
4.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4부) - TMA클럽 탑방 ① - 동영상
5.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5부) - TMA클럽 탐방 ② - 동영상
6.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6부) - TMA클럽 탐방 ③ - 동영상
7.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7부) - TMA 총 관장 피터 황 인터뷰
8. 무술과 휘트니스와의 만남 (8부) - TMA 한국인 사범들의 생생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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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기획특집3부터는 언제 나온가요
    궁금합니다

    2006-06-0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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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사범

    미국에 가서 아이들 가르치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2006-04-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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