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성과 환호' 멕시코인들 위한 태권도 시범

  

미국 거주 멕시칸 패밀리페스티벌 태권도시범단 초청 수백여 명 탄성


김관필 사범이 칼에 꽂혀 있는 표적물(사과)을 고난이도 기술을 이용해 격파하고 있다.


전 세계 어디서든 태권도의 시범은 빼놓을 수 없는 묘미.

8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ICU(일리노이주립대학교) 체육관.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멕시코인 들을 위한 대규모 패밀리페스티벌에 밸리토탈마샬아트(Bally TMA) 소속 한국인 사범들이 태권도시범을 선보여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TMA 시범단은 태권도 기본동작과 기본발차기 시범에 이어 양발고축 격파, 손날 격파 등 고난이도 시범을 선보이며 수백여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시범단은 환상적인 시범을 선보인데 이어 모여든 관중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관중들은 사범들의 설명에 따라 ‘차렷’, ‘안녕하십니까!’ 인사를 시작으로 간단한 격파기술을 듣고 송판을 격파했다.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대견한 듯,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범을 펼쳤던 한국인 사범들에게 “어떻게 하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냐”며 도장연락처를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우종 사범(왼쪽), 김관필 사범(오른쪽)

이날 시범단을 이끈 김우종 사범(TMA Regional Masters)은 “평일과 주말 각자 바쁜데도 불구하고 여러 사범들이 시간을 쪼개내서 여러 행사에 참가해 태권도시범을 선보인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시범을 보고 환호와 탄성을 자아낼 때면 내가 태권도인 이라는 것, 사범이라는 것, 무엇보다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관필 사범 역시(Head Master) “처음 미국에 와서(4년차) 일주일에도 몇 차례에 이어지는 시범에 다소 피곤하고 귀찮게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시범을 지켜본 수많은 외국인들이 환호하는 모습에 저절로 힘이 나고 피로가 회복되는 등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강한 자부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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