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동계훈련 중’, 한해 농사 다지기 위해 구슬땀

  

[특별기획 동계훈련 -1-]한해 농사를 동계훈련으로 다진다.


지난 해 겨울, 국가대표후보선수 동계훈련



영하의 추위마저 이들의 함성 앞에서는 녹고 만다. 이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운동선수.

매서운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이 시작되면 각 종목별 운동선수들은 비장한 정신각오로 한해를 설계하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한 지옥 같은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연말연시 모두가 들떠있는데 반해 운동선수들은 예외. ‘스키’는커녕 눈밭에서 뒹굴고, 얼음물을 깨고 들어가는 등 혹독한 훈련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1월 중순을 넘어서며 각 종목별 운동선수단은 1차 동계훈련을 마치고, 2차 훈련에 돌입했다. 또 이에 발맞춰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관광 홍보극대화를 위해 스포츠마케팅 일환으로 동계훈련 선수단 유치에 발을 벗고 나서고 있다. 또 각 지역에서는 훈련기반을 확충시키고 방문 선수단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각 선수단은 동계훈련을 통해 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합시즌에 대비해 체력강화와 경기력 향상에 주력한다. 특히 동계훈련 기간에는 선수들 이상 지도자들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삼성에스원 김세혁 감독은 “한해의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지도자들도 선수들과 함께 뛸 것이다”며 의미심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동계훈련을 위해 각 소속팀들은 산으로 들로, 바다로 봇짐을 싸고 떠난다. 선수들은 이 같은 혹독한 훈련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고, 또 다른 자아발견과 전력향상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 때에 따라 지나친 훈련으로 중도에 부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도 정신력이 관건이라고 지도자들은 입을 모은다.

▶ 경주시, 태권도 동계훈련지 메카로 자리매김 = 경주시가 태권도 동계훈련지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에 나섰다. 경주시는 그동안 태권도 동계캠프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겨울철 동계캠프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해발 745m의 토함산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훈련장 근처에 숙박시설과 수백여 명의 선수단을 수용하는 실내 훈련장을 갖추고 있어 전국의 여러 팀들이 서로 전력을 시험할 수 있는 게 이곳의 장점이다.

▶ 제주도 태권도 동계훈련지 신흥메카로 급부상 = 올 겨울 태권도 동계훈련지로 제주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기후인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동계훈련지로 최고의 명소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태권도의 경우 지난해 1개 팀 33명만이 제주도를 찾았다. 반면 올해는 3천여 명 이상이 제주도를 찾을 전망여서 지난해에 비해 100배가 넘는 규모로 이 지역 최고의 효자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이 놀라운 변화에는 서귀포시가 지난 해 말 제주월드컵경기장내에 1천여 평 규모의 태권도전용훈련장을 조성한 것. 또 전용연습장 조성과 함께 올해 창설된 ‘제1회제주평화기 중고선수권대회’가 오는 21일부터 서귀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오늘도 매서운 칼바람을 뚫고 구술 땀을 흘리는 선수들. 그 무엇보다 바꿀 수 없는 소중 한 노력이 올 한해 좋은 결과로 수확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 파이팅!

#동계훈련 #제주도 #평화기대회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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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만세

    제주 평화기는 주최가 어딘가요?

    2006-01-17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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