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태권도> 전남 사상 첫 종합우승, 28년만의 쾌거!

  

광주-전남 분리 후, 27년 만에 전국체전서 첫 종합우승.


종합우승을 차지한 전남협회 관계자들이 박경환 전무이사를 헹가래를 치고 있다.


“사상 첫 종합우승!”
전라남도(회장 조영기)가 전국체전 태권도경기서 첫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웃었다.

지난 14일부터 울산광역시 소재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19일까지 닷새간 열전을 펼친 ‘제86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에서 전남이 강호 서울(회장 이공신)을 꺾고, 지난 1978년 광주와 분리 후 27년 만에 처음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달성했다.

19일 대회 마지막 날, 전남대표 김아람(전남체고 2년)이 여고부 헤비급 결승서 부산대표 김은지(금정여자고 2년)를 11-11 우세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전남 측 응원석에서는 일제히 커다란 함성과 함께 자축 분위기가 연출됐다. 전남은 이날, 김아람의 천금같은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막판 선두 경쟁을 벌이던 서울과 점수 차를 넓히며 종합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조영기 회장

전남태권도협회 조영기 회장(국기원 부원장)은 “광주와 분리 후 첫 우승인 만큼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면서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 한 지도자, 그리고 이들을 뒷바라지 한 임원들 모두가 오늘 승리의 주역이다”며 “일치단결(一致團結)된 우리의 노력이 종합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전남은 예로부터 투혼정신이 남다르다”며 “합숙기간 11공수특전여단에서 공수훈련을 4박 5일간 실시,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화시키고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설명. 또 지도방침에 대해 “보다 빠른 공격과 정확성, 보다 강하게 등 3대 원칙으로 훈련을 실시했다”고 덧 붙였다.

종합우승 전라남도, 2위 서울특별시, 3위 인천광역시. 경남-제주 NO 골드 아쉬움!


종합1위 전남(조영기) 2위 서울(강영복) 3위 인천(노순명)이 시상 후 이종승 부회장과

전국체전에서 예외 없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서울특별시는 올해도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우승전선에 커다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대회 4일째, 전남이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선두 서울을 제치고, 이어 마지막 날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금7, 은3, 동2개로 총득점 1,866점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서울은 1,777점(금6, 은2, 동7)으로 전남에 89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이어 인천이 총1,498점(금2, 은5, 동6)으로 3위를 기록했다. 개최지 울산은 총1,444점(금2, 은1, 동4개)으로 5위에 올랐다. 한편, 총 득점 1,404점으로 종합 7위에 오른 경남과 16위를 차지한 제주는 노 골드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태권도협회(KTA) 임춘길 전무이사는 이번 체전에서 심판들의 몇 가지 실수를 인정했다. 그러나 임 전무는 “대체적으로 판정은 공정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과열된 경기 분위기 속에서 심판들이 긴장한 탓에 몇 가지 실수한 것이지, 고의적인 판정은 아니었다”고 불미스러웠던 판정에 대해 해명했다.

황춘성 기술심의회 의장은 “경기진행 중 몇 번의 옥에 티가 있었으나, 과거에 비해 시도임원들의 경기장 출입도 자제하고 경기운영에 많은 협조를 해주는 등 경기장 질서가 많이 나아졌다”고 대회와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황 의장은 “태권도 경기가 재미없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망치는 선수에 대해서는 엄격히 감점으로 처벌했다”면서 “이로 인해 이기고 있는 선수들의 소극적인 경기가 많이 줄어들었으며, 심판의 강력한 경고조치에 대해서 어떤 팀도 이의를 제기한적 없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 수준에 대해 “국가대표 선수들이 각 시도대표로 출전했으나 중도에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이는 다른 대회와 달리 고장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대회인 만큼 이변이 많이 얼어난 것 같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이번 체전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전남은 내년에도 이 같은 좋은 성적을 지켜내기 위해 도내 선수육성 대책 안을 마련, 동계훈련비 상향 조절, 우수선수 대상 장학금 지급 등의 선수 육성 지원책을 대폭 확대하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지역 선수들이 체전을 비롯한 각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회 측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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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팀

    서울팀을 이기다니 대다하심니다. 같은 지방팀으로 축하드리고 아프로도 지속적인 선전과 성과가 있길 바라옵니당. 화이팅! 전남! 근데 기아타이거즈는 왜 꼴등하지...?? ㅋㅋ

    2005-10-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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