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겨루기와 품새의 조화로운 공존을 찾자

  


품새가 현재 국제적인 스포츠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 모든 행복감과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한 품새가 한국문화의 유산이며 계속 돌보고 지켜야 할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또 우리가 스포츠에 직면하지 않고 전통적 가치를 어떻게 지킬 수 있는 것인가를 고민해야 함을 의미한다.

우리는 스포츠의 외형적 가치(메달)가 한국 문화와 전통의 내적 가치를 변화시키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미래의 스포츠와 무술사이의 조화로운 공존을 찾아내고 실행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비록 현대 태권도가 도교, 불교, 유교와 전통적 종교에 여향을 받은 한국 문화에 그 뿌리를 지니고 있지만 태권도는 이것들을 제거해 가고 있다. 올림픽에 맞추어 변화하고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태권도의 커다란 기술적 발전의 변화 때문이다.

세계화는 국제적인 태권도 세계에서 새로운 선전 문구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미래에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를 자문해야 한다. 무술계에는 에티켓과 존경심에 대한 논의할 여지가 없는 원리들이 있다. 숙련자나 여러분의 환경에서 존경심 같은 것들 말이다. 또 숙련자는 도장에서 뿐만 아니라 바깥세상에서도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다. 상호 존경심은 말이나 허리숙인 인사로 표현할 뿐만 아니라 서로간에 접촉을 통해서도 표현할 수 있다.

제자들에게 나는 이런 말을 자주 하곤 한다. “타인이 정복하는 자는 강하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자가 진정한 강자다”

경쟁심과 “상 받으려고 이기는 것”은 무술에 속하지 않는다. 스포츠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이런 변화는 품새유럽챔피언대회의 비교에서 볼 수 있다. 제1회 챔피언대회에서 모든 참가자들은 박수갈채와 함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몇 년 후에 이것은 변화해 이제는 하나의 팀이 그 선수들과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는다.

스포츠는 태권도 명인이 필요하지 않다. 태권도 선수들은 명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문화된 교육자가 필요하다. 미래의 새로운 사범은 세계챔피언과 메달리스트, 스포츠 행정가이다. 한국의 태권도 명인들은 사무라이와 같은 운명을 가졌다. 비록 모두가 그들을 존경스럽게 기억하지만 그들은 사라지게 된다.

오늘날까지 세계의 모든 태권도 선수들은 태권도 기술, 품새 또는 다른 구령의 한국 용어를 알며 사용하고 있다. 코치들은 한국어로 지시하고 심지어 국제 심판들도 아직까지 말한다.

"차렷-경례, 시작, 개시, 경고, 감점”

미래에 우리는 이것을 더 이상 듣지 못할 것이다. 국제용어가 지구촌 스포츠에서 한국어를 대신할 것이다. 우리는 태권도인의 스포츠 발전을 되돌릴 수도, 되돌리기도 원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것은 한국의 간판이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으며 그것들을 잊엇는 안된다.

나는 한국의 태권도 문화, 특히 무술로서의 품새를 계속 지켜 나가기를 희망한다.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스포츠 때문이 아니라 정신적,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태권도를 시작하며 그것은 한국 무술 혹은 다른 무술을 매우 흥미 있게 접하게 된다. 그들 대부분에게 한국무도는 삶의 한 방식이 되고 있다. 그것이 유럽인들이 태권도의 정신을 경험하고자 한국을 방문하는 이유이다. 또한 한국무도 이상주의자들이 많다. 한국 무도를 접한 우리는 말 뿐만 아니라 함께 훈련함으로써 한국의 무도인들과 경험을 통해 상호 교환하기를 원한다. 한국 무술을 통한 우정과 결속의 상징으로써 말이다.
#태권도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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