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최종전 ①]신예돌풍 이어나가

  

김진희(가스공사) 2진 징크스 깬다. 여자부 고교돌풍 이어가


2005년도 국가대표 최종전이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국기원에서 펼쳐진다. 첫날 경기는 남녀 핀급, 플라이급 경기가 진행되었다.

남자부 핀급에서는 최연호(가스공사)가 박민우(영광호)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후 패자전에서도 박관욱(도시철도공사)에게 10-8로 패하면서 세계선수권 3연패 사냥에 실패했다.

반면, 같은 팀 소속 김진희(가스공사)가 재기에 성공 웃음꽃을 피웠다. 김진희는 예선 3라운드 김두산(경상공고)에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으나 김두산과 재대결을 펼쳐 8:4 승리, 힘겹게 패자결승전에 오른 김진희는 김재봉(용인대)과 막판 접전 끝에 8:7 승리로 이끌며 정상을 차지했다. 김진희는 지난 2002년 경희대 시절 월드컵대회에 출전 우승컵 이후 번번이 후배 최연호에게 밀려 비운의 2진 선수로만 전략했다. 하지만 이번대회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왼발 앞돌려차기와 노련미를 내세워 스페인 마드리드 행에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유영대(한국체대) 강호 고석화(에스원) 누르고 우승! 신예 전진수 다음기회로 아쉬움 접어


한국체대 유영대가 강호 고석화(에스원)를 상대로 7-6 짜릿한 역전승으로 남자부 플라이급 정상에 올랐다. 유영대는 3회전 고석화에게 5-6 1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 막판 10여초를 남기고 얼굴돌려차기로 전세를 역전시키며 최종리그전에 진출했다. 반면, 신흥돌풍을 일으켰던 서울체고 1학년생 전진수는 예선 1라운드에서 고석화에게 패해 신흥돌풍을 멈춰 섰다.

[여자부] 고교선수 맹활약! 류은영(효성고), 문미애(리라컴퓨터고) 정상차지!


여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우수선발전과 예선전에 이어 고교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졌다. 여자부 핀급에서는 류은영(효성고 3년)이 이슬기(용인대), 박명숙(송곡고), 오성숙(제주도청)을 따돌리고 결승 진출, 패전전에서 올라온 박명숙(송곡여정산고 1학년)을 맞아 2회전까지 2:2 팽팽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3회전 류은영은 상단공격을 연속 성공시키며 8:2 승리로 정상을 차지했다.

플라이급 문미애가 강호들을 격파하고 새롭게 얼굴도장을 내밀었다. 문미애는 지난 2004년도 국가대표 이지혜를 맞아 왼발 앞돌려차기 등 선제공격을 퍼부으며 3:3 우세승으로 결승진출 자신보다 15cm 큰 남진아(효성고 1년)를 맞아 빠른 스피드와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이끌며 9:3 승리했다. 문미애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부터 전국대회에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 지난 연세대 총장기대회 단체전에 출전해 중량급 선수들과 투지를 앞세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하며 국가대표 선발을 예고했다. 문미애는 “태릉선수촌에 아직 가보지 못해 기대가 많이 된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내년 세계선수권에 꼭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국가대표 선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첫날경기가 막을 내렸다. 세계선수권대회와 동아시아대회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선수들의 강한 승부욕만큼은 모두가 국가대표 선수가 틀림없었다. 이날 3위까지 오른 선수들은 곧 태릉선수촌에 입촌, 일정기간 합동훈련을 거친 후 최종 국가대표 1진, 2진 리그선발전을 갖는다.


2005년도 국가대표 최종전 경기결과 (첫째날)


․ 남자부 핀급 결승

- 김진희(한국가스공사)7 : 6김재봉(용인대)

- 3위 : 김두산(경상공고)


․ 남자부 플라이급 결승

- 유영대(한체대)7 : 6고석화(삼성에스원)

- 3위 : 김민욱(조선대)


․ 여자부 핀급 결승

- 유은영(효성고)6 : 2박명숙(송곡여정산고)

- 3위 : 오성숙(제주도청)


․ 여자부 플라이급 결승

- 문미애(리라컴고)9 : 3남진아(효성고)

- 3위 : 권은경(한국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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