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태권도 한마당 2004

  

역대 최대 규모 치열한 결전


“세계태권도한마당 2004”가 지난 11월 3일~6일까지 4일간 국기원에서 막을 내렸다. 작년 ‘태권도 한마당 및 세계무예대회’에서 명칭을 통합한(세계태권도한마당 2004) 이번대회는 국내부문과(3일~4일) 국제부문으로(5일~6일) 양일간 각각 나뉘어 진행되었다.

국내부문은 전국 태권도 도장, 동호회, 학교에서 1,875명이 참가하였으며 국제부문은 내국인 포함 8개국 32개 팀 397명 총 2,213명이 참가해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태권도인이 참가해 치열한 결전을 가졌다.

대회 명칭인 ‘태권도 한마당’에서 볼 수 있듯이 ‘한마당’ 큰 축제 분위기였다. 경기장 강남구 국기원 진입로에는 지난 4월 붕괴되어 볼 수 없어진 정문 위치에 홍보구조물로 참가자의 환영을 대신했다. 국기원 주변곳곳에는 대형 홍보 현수막과 실내 경기장은 대형 메인경기장(무대)과 음향, 영상 시스템으로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조직위는 소속팀 홍보 현수막 사이즈 규정 과거의 오합지졸 형태에서 탈피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조직위, 심판진 사전교육 강화

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에 앞서 4회에 걸쳐 사전교육과 심판부의 교육세미나와 보수교육을 실시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힘을 기울였다. 또한 이규형 단장이 이끄는 국가대표 시범단과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의 다양한 시범활동과 경기 경험을 살려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하지만 대회 중계방송으로 인해 일부 스케줄 변경으로 참가선수단들이 장시간 기다리는 등 불만을 토로. 차기 대회부터는 중계국과 사전 스케줄 조율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태권도공원 한마당? 막판 유치 경합!


좌)경주시태권도공원 유치위원회 우)무주군태권도공원 유치위원회

세계태권도한마당 2004’가 ‘태권도 공원 한마당’으로 착각할 만큼 태권도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 태권도공원 후보지 선정이 올해 말로 임박해짐에 따라 각 지역이 막바지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주시와 무주군, 진천군 유치위원회에서는 대회가 한창인 국기원에 방문 참가한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치서명과 홍보물 배포 해당지역 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문광부는 11월 6일 현재 21개 유치 희망 지차제로부터 평가서류를 접수받아 1차 서면평가를 통해 10개 이내의 우수지차제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1차로 압축된 지차체에 대한 현지실사를 통해 12월에 태권도공원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참가자 실력 향상. 심판진 곤욕


12번째 맞이한 이번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으로 고난이도의 기술과 다양하고 창의적인 소재의 시연으로 지난 대회에 이어 한 층 성숙된 기량을 선보여 장내에는 탄성이 그칠 줄 몰랐다.

이번 대회는 참가한 선수들의 실력이 급상승하고 평준화되어 누구보다도 심판진이 큰 곤욕을 치렀다. 결승전에서만 우열을 가리지 못해 재경기가 10번 이상 치러졌다.

선수들의 실력이 상승하는 요인에는 예전에 비해 전국 규모의 경연대회와 품새 대회가 증가하면서 선수단은 연중 피나는 연습과 각 대회 종료 후 피드백을 통한 선수들의 성장세가 큰 원인이라 볼 수 있다.

영원한 일인자는 없다


영원한 일인자는 없다. 전년도 우승자에게 자동 결승진출의 특혜가 주어진다. 전년도 우승팀은 그만큼 실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 많은 관심과 실력이 기대된다.

작년도 우승에 이어 우승한 팀은 △창작 품새(중고등부) 무혼회 대구 황태자태권동자, △창작 품새(초등부) 길라잡이(김미화 외 4명) △종합격파(여성부) 경희대 김민정 △태권체조(청장년여성부) 한국체육대학교 (홍은영 외 8명) 4팀뿐이었다. 결과에서 보여준 것 같이 기량의 평준화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은 △발격파 △호신술△태권체조 3개 부분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냈다.

경연대회 첫 판정시비!


계명대 이정호 선수와 관중들이 함께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

종합격파 청년부에서 첫 판정시비가 일어나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종합 격파부분 청년부 이정호(계명대)가 화려한 경연을 마친 후 우승을 장담했지만 판정단은 기대이하의 낮은 점수를 표출해 사태가 경기장 전역으로 이어졌다. 그러자 국기원을 가득 메운 관중과 계명대선수단은 심한 야위를 보내면서 판정단에 강한 불만을 일으켰다. 최정호 심판 1분과 위원장은 종합격파 판정지침인 2가지 이내로 제안되어있는 시연을 넘어섰다는 판정 결과를 발표한 후에야 고조되었던 경기장이 조금은 안정되었다.

계명대 선수단은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무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어 관중들에게 따뜻한 박수갈채로 아쉬움 마음을 위로했다.

판정시비 해결책은 없는가?

본 대회가 추구하는 것에 맞추어 보다 객관적인 판정규칙을 다양한 각도로 검토해 양 측간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 하겠다. 또한 선수단의 집단 판정항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판정에 따른 공정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 경기규칙에 관한 홍보를 확대해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경기규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태권도는 건전한 무도스포츠이다. 전 세계 177개국 6000만명 태권도인들의 중심에 서고 있는 종주국 태권도인들의 신사적인 관전 태도가 선행 되어야한다. 인간이기에 실수를 한다고 한다. 올바르지 못한 판정에 대해서는 집단 판정 시비보다는 해당 팀 대표자가 본부에 소청을 제기하는 순리적인 행동을 취해야 하겠다. 소청위는 제출한 소청제기를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바꿔 태권도 종주국에 걸 맞는 선진 태권도 문화를 선도해야 하겠다.


이번 대회 명칭인 ‘한마당’에서 볼 수 있듯이 태권도의 큰 축제마당이었다.


- 성공적인 대회로 성료. 태권도 활성화에 계기 마련 -

역대 대회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번대회의 성과를 토대로 재검토와 참가자의 의견을 수용하여 ‘태권도 한마당’이 태권도 저변확대와 태권도 문화에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이번 “세계태권도한마당 2004”는 치열한 경쟁의 원리보다는 화합과 친선에 강조를 둔 대회로 그동안 엘리트 경기 태권도의 빛에 가리어 상대적으로 덜 중시되어온 무도적인 측면이 그 빛을 나타내며 태권도 활성화에 일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태권도한마당 #국기원 #품새 #시범 #경연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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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나무

    판정시비 ?
    판정시비 왜 일어나는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일단 판정에 대한 불만은 항상 결과를 적어나가는 사람들에 의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다 판정에 대한 무조건적으로 잘못 되었다고는 생각을 안한다 그렇다고 너무 시바그러지좀 마라 경기장에 나가서 앉아 지랄 한다고 머가 변하나 시바넘들아 외국인들은 하루 이틀 본것도 아니지만 망신이다고 생각 한다

    2005-05-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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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

    I LOVE YOU

    2004-1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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