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공신화, 한국에서도 이어질까?

  

김재훈 태권도장 한국본관 일산에 상륙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김재훈 태권도장. 김재훈 관장의 부모와 참석한 내빈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 하버드와 MIT등 유수한 캠퍼스 타운 으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에서 태권도장으로 성공신화를 일구어낸 김재훈 관장이 코리안 드림을 위해 한국에 상륙했다.

김재훈 관장은 지난 1974년 미국 보스턴에서 약 30여 년간 태권도장을 운영해오면서, 독특한 도장경영 시스템으로 미국전역에서 가장 성공한 지도자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에서 확실한 성공을 거둔 그가, 자신의 고국인 한국 일산에 김재훈 태권도장 본관을 개관했다. 그의 미국에서의 성공신화가 과연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도 이루어 질것인가에 대해 태권도 인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0.16일 날 열린 도장개관행사에서 각계 각층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200 여 평의 신 개념 도장 인테리어와 어학교육실 호텔식 샤워장을 갖춘 국내 최고 시설과 규모의 도장에 감탄을 연발했다.

김재훈 관장의 새로운 한국 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인 외국인 제자들과 가까운 지인들이 함께한 개관식에서 김재훈 관장은 “한국 도장의 주를 이루는 어린이 수련생에게 태권도를 통해 세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고, 상대적으로 침체 되어 있는 성인태권도 활성화에 주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5개관 총 2500여명의 수련생을 직접 지도하는 그랜드 마스터 이기도 하다.

김재훈 관장 인터뷰


김재훈 태권도장 총 관장


안녕하십니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그리고 한국본관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바쁘신 가운데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본관 개관을 위해 얼마만큼 준비 하셨는지요?

“오래전부터 한국에 도장을 개관하기 위해 국내 시장조사를 하고, 한국본관을 직접 운영할 적임자를 찾는데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김재훈 관장님께서는 화려한 학벌과 이력을 가지고 계신데, 어떻게 체육관을 운영하게 되셨습니까?

“별 말씀을…….(미소) 저는 미국 보스턴 MIT에서 산업경영을 전공하고, 하버드 MBA과정을 밟았습니다. 대학시절 우연히 그곳에서 태권도 클럽을 운영하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호응이 좋았습니다. 저는 박정태 관장님께 태권도를 먼저 배웠고, 그 후 1972년에 故 최홍희 장군을 만나 뵙고, 정기적으로 캐나다에서 태권도 수업을 다시 받았습니다."

"그 두 분께서 저에게 많은 태권도 정신과 기술을 전수해 주셨습니다. 최장군께서는 보스턴은 세계인재가 몰려 있는 곳으로 그 곳에서 태권도를 지속적으로 가르치면, 그 파급효과가 대단할 것이라며, 조언을 해주셔서 74년에 보스턴 본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버드 MBA과정을 병행 했습니다. 이후 78년 미국연맹이 형성되면서 79년 올림픽 대표팀 코치를 등을 역임 했습니다."

"사실 이때도 평생 태권도장 할 거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게 지도를 원하는 수련생들과 저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1992년 스스로 태권도만 바라보고 전념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 한국본관을 운영하게 될 김두환 관장과는 어떠한 관계이신가요?

“앞으로 저와 함께 한국본관을 운영하게 될 적임자를 찾기 위해 수년간 면접과 연수 교육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동반자를 찾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더군요. 그러던 가운데 한 지인으로부터 김두환 관장을 소개 받아 알게 되었습니다. 김 관장을 처음 본 순간 이 사람 정도라면 나와 함께 해도 될 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후 그를 보스턴 본관으로 정식으로 초청해 태권도 도장 시스템연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수과정에서도 그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내게 보여 주며 더욱 신뢰감 얻었습니다.”

한국 본관의 향후 운영의 방향성과 한국에 다른 체육관과의 경쟁력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현 태권도계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절 미국에서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환경은 차이가 많이 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장담을 드릴 수 없습니다. 운영은 제가 보스턴 본관에서 했던 시스템을 한국 정서와 시장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입니다. "

"교육목표와 방향은 한국 태권도도장의 주를 이루고 있는 어린 수련생을 바탕으로 태권도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세계화에 앞장 설 수 시야를 보는 교육과 영어교육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성인태권도 수련층을 보다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정통무술 개념으로 유소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건강과 호신, 실전성 있는 교육들로 성인 태권도 인구 확대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태권도는 한국 고유의 무술 상표라 생각합니다. 전자 기기의 발전은 하루가 다르게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고 있듯이 태권도 역시 전통고수가 전부가 아닌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받아들여 분석과 연구를 통해 태권도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영면에 있어서는 수요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과 연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많은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태권도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별 말씀을요 부족한 저에게 가져주신 관심에 감사를 드리며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항상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김재훈 관장은 한국 공군장교 대위 전역과 MIT 산업경영학 졸업, 하버드 MBA 과정 졸업, GE(제네날 일렉트릭 북태평양 사업단) 부사장 역임 등 초고속 승진과 초특급 대우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경영인으로서도 성공적인 활동을 하였지만 그는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태권도인으로 남기로 결심, 결국 태권도장으로 성공을 이루었다.

한국에서는 “아메리칸 드림”을 외치며 미국으로 건너가는 사범들에 반해 김재훈 관장은 “세계를 볼 수 있는 인재교육과 성인 태권도의 활성화”의 기치를 걸고 미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그것도 가장 어려운 시기에...

그의 한국 내 도장 개관이 침체된 한국의 태권도장 활성화와 발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두환 관장 소개


한국본관 김두환 관장

김두환 관장은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학창시절을 보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등학교에 진학한 김 관장은 당시 설악 케이블카라는 태권도 실업팀 최종윤 사범에게 방과 후 태권도 수업을 받기 시작해,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89년 하사관으로 군에 입대해 육군 20사단 태권도 교관을 역임하면서, 태권도에 보다 깊은 인연을 맺게 되었다. 95년 중사로 전역한 김관장은 태권도 지도자가 되기로 결심, 이후 2001년까지 태권도 사범과 지도관장을 역임하며 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자질과 덕목을 준비하게 된다.

자신의 종교가 태권도라고 밝히며 태권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하는 김관장은 노력과 부지런함이 지도자의 기본 덕목이라고 이야기 한다. 항상 움직이고 노력하는 김재훈 태권도장 한국본관 관장인 김두환 관장을 만나본다.

-반갑습니다. 체육관 개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김재훈 관장님과 어떻게 인연이 되셨는지와 체육관 준비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훈 관장님과 인연은 지난 2003년 한창 태권도장 운영을 하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김재훈 관장님과 만나 면접을 하고 체육관 개관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좋은 학벌과 경험을 가지신분들과 경합하는 것을 알고 큰 기대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김재훈 관장님께서 초청장과 비행기표를 보내주셨습니다. 막상 떠나려고 하니 4살 난 딸과 저를 바라보는 제자들이 눈에 걸려 잠시 갈등을 하게 되었지만, 부족한 저를 선택해주신 관장님의 선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체육관을 정리하고 미국 보스턴 본관으로 태권도장 시스템 연수 행을 선택했습니다.”

- 처음 미국 생활이 쉽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힘드셨던 점은 없으셨나요?

“그렇습니다.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언어의 장벽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욕만 앞서고 말은 안되고...언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미국으로 불러주신 김재훈 관장님께 "김두환"이라는 존재를 보여 주기 위해 매일 새벽 4시에 기상에 하루에 일과를 시작 했습니다.

- 새로운 환경 그리고 미국에서 성공한 도장이라고 알고 가셨을 텐데 그곳 분위기나 김관장께서 상상했던 것과 비슷하던가요?

“처음 미국 보스턴 본관에 간지 2주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뭐가 뭔지 파악기 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장 운영시스템들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동안 나름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저의 수련시스템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니, 비교자체가 우습지요. 국내와 반대로 그곳의 운영은 수련자가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말로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부터, 큰 운영시스템까지,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역시, MIT 경재학 석사, 하버드 MBA 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 라고 말이죠. 하하"

- 1년간 보스턴 본관 시스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오셨는데 충분한 교육이 되셨는지?

짧지만 긴 시간 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인 만큼 1년간 준비한 프로그램을 한국본관에 맞추어 운영해야지요!

- 마지막으로 체육관 운영 방향과 하고 싶으신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김재훈 관장님의 뜻에 따라 세계화에 다가설 수 있는 수련생 지도와 성인의 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있는 성인 프로그램 활성화로 성인태권도 저변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정직하고 올바르게 수련생을 지도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훈 관장에게 도장운영 시스템 연수를 받고 세계적으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범들과 함께


신개념의 도장인테리어로 완벽한 시설을 갖춘 김재훈 태권도장



* 김재훈 태권도장 홈페이지 : http://www.tkd-korea.co.kr/
#김재훈 #도장 #미국 #김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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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디~

    모든 시설과 좋은환경은 누구나 바라는 마음이 아닐런지요~
    일선의 소규모 도장을 운영하시는 관장님들 중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습니다.
    김재훈관장님처럼 좋은 학벌과 돈은 없지만 그래도 태권도를
    사랑하고 계속 제자를 양성하는분들도 많지요~
    덜어 많이 퇴색하며 변화되는 도장을 운영하는 젊은관장님들도
    있지만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개관 하며 성인부 활성,무도로써의 다양한 모습이 비추면
    다행인데 지금 보다 더 많은 여러 프로그램을 가지고 운영을
    한다면 결국 좋은 모습은 아닐거라 생각 합니다.
    개관 하시며 태권도.무도로써 의 모습을 비추어 많은 소규모
    관장님들도 공부방.컴퓨터.보습,등등 같이 운영하지 않아도
    무도로써 모습을 기대하며 모범이 되는 도장이길 바랍니다.

    2006-09-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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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훈태권도다니는학생

    여기 주소 일산의 백병원옆에 백병원연구동 건물 5층에있어요 많이 오세요 ^^ 되게 좋아요

    2004-11-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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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훈태권도다니는학생

    여기 시설도 좋고 싸부님, 여기 운영하시는분도 되게 친절하시고 아주 좋아요 저 여기 다니는 중학생인데 여기 다니고 부터 되게 강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영어실력도 는거같애요 맨날 여기로 외국인ㅇ ㅣ파견되니까요 김재훈관장님꼐서 자주오시는데 되게 친절하시고 좋은분이시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신이 강해진다는겁니다. 전 그걸 확실히 느꼇습니다.

    2004-11-2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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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

    미국 이란 나라는 땅떵이도 크고 아이들도 많고 우리나라와는 교육 문화부터 다릅니다!!같은 대한민국에서도 지역에 따라 지도방법이 다르며 아무리 훌륭한 프로그램을 지녔어도 그 지역에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게끔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지도해야지 미국에서 성공했다고 한국에서도 통한다는 공식은 절대 성립될수 없져!! 제 생각인데 이분들 자신 없으니까 도장 규모 크게하고 시설 최상으로 하고 마케팅 죽이게하고 돈 쳐발라서 관원끌어모으고 입심좋게 말빨로 구슬리며
    또 돈 쳐발라서 별에별 행사 다 진행하고 홍보해서 쥐위 체육관 다 죽이고 지들이 독점하겠다 이 심뽀인듯 한데 그딴 식으로 하면 성공 못할인간 어디있나? 돈 많아서 돈 쳐바르면 나도 성공하지!!

    2004-11-1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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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끽도사범

    태권도는 한국에서 인기가 없다.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유아무술로 전락했다. 태권도라는 무술자체가 어쩌면 한국인보다 서양인에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2004-10-2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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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

    태권도도장이 기업화되는겁니까?
    양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2004-10-2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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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ㅈㅈ 님..

    ㅋㅋ 김재훈 관장님이 계신 보스턴 주변에는 킥복싱 무에타이 가라데 주짓수가 있는 그 동네에서만 태권도가 젤 세다고 할정도로 그 동네에서 알아주는 ㅋㅋ 태권도 성인 체육관 한국본분데..ㅋㅋ 님이 무슨 근거로?? ㅋㅋ 웃기는..ㅋㅋ분이네

    2004-10-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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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ㅈㅈ

    그래봤자 누가 성인이 유치하게 태권도를하나 극진아니면 킥복싱해야지

    2004-10-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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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 ㅏ성인

    여기다니고 싶어.. ㅠ_ㅠ

    2004-10-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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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영

    성인 태권도의 활성화를 기대 합니다. 다양한 성인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세요.

    2004-10-2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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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에 있는 태권도 다 죽었네...돈에 밀리고 ^^;;;;;;;

    2004-10-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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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련생

    이곳 주소좀 알수 없을까요??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ㅠ_ㅠ

    2004-10-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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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기영

    이제는 도장도 대형화~ 소규모 도장을 운영하시는 지도자님들 더욱 열심히 뛰셔야 살아 남을 수 있겠군요 휴~ 그래도 다행스러운게 마케팅이니 도복무료니 1달 수련비 꽁짜니 이런 지저분 한 것들은 없어지겠군요
    한번 구경하고 싶습니다.

    2004-10-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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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

    개인적으로 김재훈관장님의 동영상을 매우 감명있게 보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미국에서와 같이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2004-10-2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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