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문대성 KO승 금메달 쾌거! 종주국 매운맛 보여줬다.

  



승리가 확정지어진 순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부모님.


시련과 방황 눈물겨운 도전으로 일궈낸 올림픽 금메달.


“통쾌한 KO승” 2m 9cm 장신의 니콜라이디스 알렉산드라(그리스) 선수를 경기 1분 48초 만에 왼발 뒤후리기로 통쾌한 KO승으로 한국의 9번째 금메달을 안겨주며 종합 10위권 진입하는 견인차 역할을 일으켰다. 잠자던 종주국의 발군의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1만여 홈팬이 가득 찬 파블리온 경기장에는 문대성(삼성에스원, 29)의 결정타에 2m의 거인이 체육관에 떨어지는 순간 침묵으로 일관하며 종주국의 매운맛을 보여 준 쾌승이었다.

결승 1회전 지난 그리스 세계대학선수권대회 헤비급 우승을 통해 최근 최고의 전성기를 펼치고 있는 니콜라이디스 알렉산드라(그리스)와 운명의 결정전이 펼쳐졌다. 알렉산드라는 문대성에게 초반 기선제압을 하기 위해 일격의 내려찍기를 시도했으나, 문대성은 주특기인 왼발 몸통 받아차기로 선취득점에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던 알렉산드라를 왼발과 발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를 제압해나갔다. 1분 48초 잠자던 사자에게 알렉산드라는 먹이를 던져주었다. 알렉산드라의 몸통 앞돌려 차기를 문대성은 기다렸다는 듯이 왼발 뒤후리기로 상대 관자노리(얼굴)를 적중시키며 짜릿한 KO승을 거두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문대성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며 자신의 우승의 순간을 확인했다.

문대성의 마지막 한방은 자신의 4년 전의 방황과 시련을 지워버리는 순간이었다. 그는 지난 올림픽 최종 선발 당시 시드니 올림픽 때 실연의 체증이 다 내려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늘 그의 활약은 종주국의 위용을 지키는 순간이자 종주국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준결승 파스칼 젠틸(프랑스)을 힘겹게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지만 결승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의 경기로 목마른 한국 금 밭에 단비를 내려주었다.

태권도 최초 공식 그랜드슬램 달성


문대성은 한국 태권도 최초 공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태권도계의 그랜드 슬램은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3개 대회를 석권하게 되면 이루어지는 최고의 타이틀이다. 문대성은 지난 99년 세계선수권대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4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로 태권도 세계 최강의 자리로 우뚝 섰다.

* 그램드슬램은 원래 카드놀이인 브리지게임에서 패 13장 전부를 따는 ‘압승’을 뜻하는 용어에서 나왔다. 골프와 테니스의 경우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것을 말하며 야구에서는 만루홈런을 가리킨다. (네이버 백과사전)

초등학교 4학년 태권도 입문. 스포츠 외교관이 꿈!


대한민국 만세! 하나님 감사합니다.


문대성은 지금과 다른 허약한 몸을 단련하기 위해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입문하였다. 단순히 체질개선을 위해 시작한 태권도가 세계 태권도계를 올린 챔피언으로 다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매사에 꿋꿋이 오늘의 자리에 서기위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다.

구월중학교와 리라컴퓨터고등학교, 동아대학교를 거쳐 삼성에스원에 입단한 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때 좌절된 이후 잠시 방황의 길을 걸으며 운동을 포기할 생각도 했지만 머리를 자르고 군에 입대하여 마음의 고민도 함께 잘라버렸다.

군 입대 전 눈앞에 아시안 게임이 다가와 군 면제 특혜도 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지금의 지도자인 김세혁(에스원)감독은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대를 권유 자신도 김 감독의 권유를 받아드렸다.그 곳에서 군인정신으로 방황의 시간을 접고 이듬해 부산아시안게임에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확인한 문대성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목표로 제기의 발차기를 시작했다.

군 제대 후 그는 다시 ‘태권도 명가’ 에스원에 재 입단하게 된다. 그는 운동 외에 학문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용인대학교 석사과정을 2003년 마치고 현재 국민대학교 박사과정에 학문의 열기를 더욱 불태우고 있다. 또한 경기도 시흥시에 체육관도 운영하며 다방면에 걸쳐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팔방미인이다. 2남 중 장남인 문대성인 老 부모를 아끼는 효심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장차 학문과 실기를 겸비해 스포츠 외교관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약속의 땅’ 아테네에서 金보다 진한 빛 결실.


늘 선한 미소와 겸손함이 문선수의 트레이드마크이다.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선 순간 문대성의 미소와 선(善)은 사라지고 없다. 기술적으로 ‘공포의 왼발’ ‘왼발의 마술사’로 불리며 자신의 주무기인 왼발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약속의 땅’ 아테네에서 한국 종합 10위권 진입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시련과 방황 눈물겨운 도전으로 일궈낸 올림픽 금메달. 문대성의 금메달은 순탄치 않았던 인생의 굴곡처럼 金보다 진한 빛을 발했다.

김세혁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부담감 시달리는 중 문대성선수의 통쾌한 KO승으로 깨끗이 날려버렸다며 그동안의 심한 부담감으로 시달렸던 심중을 엿 볼 수 있었다. 올림픽이 끝난 지금의 심정은 ‘멍하니 시원섭섭하다’며 그동안 태극전사들과 100여일의 지독한 훈련과 일정에 대한 회상과 함께 대회 일정을 마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태권도 경기를 보면서 걱정과 조마했던 국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선수단은 31일 오전 9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후 11시까지 공항 3층 출국장에서 해단식을 가진 후 12시 태릉선수촌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가진다. 이 후 청와대 대통령 초청 특별 만찬에 참가한 후 공식일정을 마친다.

= 남자 +80kg 입상자 =

1위 문대성 (대한민국)
2위 니콜라이디스 알렉산드라 (그리스)
3위 파스칼 젠틸 (프랑스)

Who is 문대성?





#아테네 #올림픽 #김세혁 #문대성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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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사냥꾼

    완전 바가지 올림픽을 한 그리스인들에게 통쾌한 뒤돌려차기 한방을 선사한 문대성.
    그대는 진정 한국인이다.
    그리스놈들 여신이 지랄염병하더니 바가지 올림픽치르고 높은 콧대 작살을 내었으니.
    대단허이!

    글구 나그네씨.
    항상 리플에 불만이 많으셔
    국어선생이유?

    2004-08-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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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토

    2004-08-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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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네

    어찌 이리도 무식한 제목을
    사진에 제목은 대만민국이라 씌어있네...
    대만인이 올린 글인가?
    고쳐라

    2004-08-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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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사람

    문선수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입니다.
    물론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몇번 만난적이 있는....
    그의 어렵고 힘든 시절부터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늘까지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서 태권도의 미래가 어둡지많은 않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축하합니다. 문대성 선수!!
    코리아 화이팅!! 태권도 화이팅!!

    그리고.... 변함없이 겸손한 문선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04-08-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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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

    화려한 재기와 세계석권!
    솔직히 종주국의 체면을 살려준데에 대한 태권도협회의 보상이 커야 할 것이다.
    그리고 태권도협회도 각성해야지.
    일본 유도계를 봐서라도.

    2004-08-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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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팬

    패한 선수를 배려 하는 마음 또한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 문대성이 대한민국인이라는
    것 또한 태권도 선수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 많은 것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2004-08-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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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돌이

    대한민국 만세 !!
    태권도 만세 !!

    2004-08-30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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