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재로 등장한 무술

  

국내영화 무술 붐


무술을 소재로 개봉된 국내 영화들


국내 무술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줄을 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이종격투기를 소재로 한 영화 ‘클레멘타인’을 시작으로 최근에 태권도부의 좌충우돌을 다룬 ‘돌려차기’와 극진가라데의 신화와 같은 존재인 최배달의 일생을 보여준 ‘바람의 파이터가’ 개봉했다.

이러한 현상은 몇 해 전부터 시작된 한.일 양국의 대중문화 상호개방으로 이종격투기라는 다소 생소한 일본식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각종 방송과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최근 우리사회에서 붐을 이루며 소리 소문 없이 우리 스포츠 오락문화의 한 부분을 차지하면서부터이다.

이러한 붐은 올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TV드라마 ‘폭풍속으로’에 이종격투기가 등장하면서 더욱 가속화됐다. 국내의 이종격투기의 인기를 반영하듯 올해 외화로는 처음으로 무에타이가 언급된 ‘옹박’이 지난 5월 국내에 개봉하였다.

이종격투기는 미국이나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대회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집중적으로 반영되는 이종격투기의 대다수는 일본산이 차지하고 있다. ‘K-1 판트라스’ ‘프라이드FC등이 대표적으로 가라데, 유술, 유도, 레슬링, 권투, 무에타이 등 뿌리가 전혀 다른 무술이나 격투기 종목의 선수들이 출전해 동물적인 힘과 기량을 겨루는 시합이다. 이렇듯 국내에 보여지는 이종격투기의 모습에서 이종격투기를 접해 본 사람들은 그 안의 여러 다른 무술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영화소재로의 단계


영화는 대중화된 하나의 소재로 여러 영화를 만들어낸다. 초기엔 기본적인 소재를 이용한 영화로 시작하여 영웅중심적인 영화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영화의 소재가 갖는 대중적인 유효기간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무술을 소재로 제작되고 제작중인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클레멘타인’과 ‘돌려차기’가 무술의 한 종목이나 무술경기 자체를 소재로 하여 만들어졌다면 ‘바람의 파이터’와 오는 12월 15일에 개봉되는 ‘역도산’ 같은 경우에는 무술속의 영웅의 일대기를 소재로 하여 개봉했거나 제작되고 있다.

영화의 흥행이 재미와 감동과 주연배우의 인기도에 많은 영향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영화의 소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슈가 되는 소재를 더욱 빛나게 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앞으로 영화소재로의 무술이 대중적인 영향이 어느 정도 유효기간을 가질지는 미지수지만 영화제작으로까지 미친 무술의 영향이 무술 대중화를 위해 힘을 실어준 것은 사실이다.




황우성기자는?


체육학과 경영학을 함께 공부했다.
스포츠마케팅을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무토연구소 연구원겸 편집기자를 맡고 있다.
무술이 문화산업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연구하고 있으며, 무술분야에서는 태권도를 수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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