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조명 ①] 보라매의 문화가 되어버린 태권도

  

공군 태권도에 대한 열의와 열정이 하늘을 찌를 듯!


공군의 태권도 보급을 위한 열정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전 장병이 의무적으로 승단을 원칙으로 하며 각 비행단 대대 태권도 교관 연수와 위관장교 태권도 품새 및 지도법 교육을 통해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공군의 노력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격적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전 장병 및 군무원들에게도 태권도를 보급해 왔다. 이러한 적극적인 태권도 보급 정책은 각 비행단별로 강인한 전투체력을 연마해 투철한 군인정신 함양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꾸준한 노력으로 공군 태권도 대표팀은 작년 국방부 장관기에 출전해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공군은 전 장병이 태권도 유단자가 되기 위해 매해 정기적으로 3차례에 걸쳐 승단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합격률 40%의 좁은 문을 통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공군소속 장병들은 다른 군의 65%의 합격률 보다 좁은 합격률을 뚫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며 수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공군 참모총장기 태권도대회 경기 장면

전투체육의 날 운영


공군은 장병 및 군무원의 개인 전투체력을 증진하고 소속원의 일체감 형성을 위해 전투체육활동 및 연간 체육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투 체육의 날은 주 1회로 개인별 체육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군과 틀린 것은 태권도 단체훈련을 의무적으로 30분 이상 수련 후 다른 체육활동에 참가할 수 있다는 룰을 두고 있다. 부대 기본 군사훈련에도 태권도 훈련을 포함시키는 등 적극적인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공군 승단심사 어떻게 치루어 지나?


승단 심사 장면

군이라고 해서 이들의 심사의 기준과 질이 떨어 진다?

절대 그렇지 않다.
국기원으로부터 위임 받은 지도 심사위원 12명(태권도 실력과 지도자교육 및 자격을 갖춘 12명)이 각 부대별 순회 심사관으로 참가한다. 이들 심사관들은 단증 난발 형태의 승단은 공군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타군에 비해 합격률을 40%정도로 낮춰, 60%가 탈락하기 때문.

장병들은 심사관 앞에 서면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평가기준은 동작의 숙지 및 힘의 강약조절, 동작의 통일성을 보며, 겨루기는 연결성과 신속성, 스텝 이동 능력을 본다. 발차기는 정확한 공격과 유연한 자세를 살펴보며 특히 옆차기와 뒤돌려 차기를 가장 비중있게 심사한다고 한다. 품새와 다른 부분은 어떻게든 흉내를 낼 수 있지만 옆차기와 뒤돌려 차기 기술은 자신들이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본래의 발차기 기술을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 1단 기본 발차기, 태극 품새, 겨루기
- 2단 자유 발차기, 태극 품새, 고려 품새, 겨루기, 격파
- 3단 : 자유발차기, 품새(태극, 금강), 겨루기, 격파
- 4단 : 자유발차기, 품새, 자유겨루기, 격파, 논문 심사

이와 같이 공군 역시 국기원에서 실시하는 심사와 동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단, 5단 심사는 국방부에서 연 2회 실시하며 6단 이상부터는 국기원에서 실시하는 고단자 심사에 참가하게 된다.

심사는 장병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낮게 책정되었다. 1단 2000원, 2단 2천 6백원 등 장병들의 낮은 월급에도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공군 태권도 활동


공군은 전 장병들이 의무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훈련 표준 지침서를 하달하고 전재원이 태권도 단 취득을 목표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이등병은 7급 이상, 일등병은 4급 이상, 상병은 1단 이상의 지침으로 도달목표로 정하고 미달 시에는 달성 시까지 집체 또는 개인 훈련을 실시한다고 한다.

부대(대대별)로 공인 3단 이상 유단자를 부대의 태권도 교관으로 임명하고 있다. 이들 교관들은 부대와 대대 태권도 훈련 계획과 수련지도를 맡게되며, 년 2회 심판 및 품새 연성교육의 교관 교육을 실시한다고. 또 국기원 사범지도자연수 희망자들에게 연수 참여를 장려 하고 있다.

관사 어린이 태권도 교실 운영


공군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은 장병들과 군무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군 관사내 군무원 자녀들에게도 태권도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공군은 정식으로 협회에 등록을 하고 인근 태권도 도장과도 협의를 통해 관사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 자녀 대 다수가 관사 어린이 태권도 교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공군 태권도 활성화에 앞장서는...

공군은 이처럼 태권도 활성화에 열심히 뛰고 있지만, 어려움도 따른다. 태권도 교육을 하는데 있어 여러 난관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것이 도복 수급이다. 태권도를 수련하는 장병은 도복 부족으로 모든 병사들이 개인 도복을 소지한다는 것은 현실상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어려운 실정에 대해 현재 육, 해, 공군이 공동으로 국방부에 장병 20%의 도복 지급 신청을 건의한 상태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가능성 여부는 미지수라고 한다.

나라의 안보와 하늘을 지키는 공군 전 장병과 군무원들은 오늘도 강인한 정신과 체력으로 무장하기 위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태권도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공군들... 그들에게 있어 태권도는 이미 전투체육의 단순한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보라매의 문화로 정착되고 있었다.

<사진설명> 공군 태권도 활성화와 발전에 앞장서는 정세영 중위(태권도담당), 공군 태권도 대표위원 정승래 원사, 전성태 원사(심사위원) 이하 제10전투 비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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