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태권도 품새계에 다크호스 이나연(청룡체육관 ․ 17세)양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 4관왕 ․ 경희대 총장기 개인전 1위


이나연(17세 경복여자고교 1년)

지난 제5회 순천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 품새경연대회 (소녀 개인지정, 소녀 단체지정, 소녀 단체창작, 남여 혼성단체)4관왕과 제16회 경희대총장기(품새대회) 1위 대규모 대회를 연이어 휩쓸며 태권도 품새계에 새롭게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17살의 태권소녀 이나연(청룡체육관)양을 만나 보았다.

이나연양은 현재 경복여자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며 서울 방화동에 위치한 청룡체육관에서 수련을 하고 있다. 7살 때 첫 태권도를 접하게 된 나연양은 줄 곳 태권도가 좋아 수련을 해 지금의 태권도 종주국에 대표로서 세계 청소년 품새부분에 절대강자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한참 호기심 많고 놀기 좋아할 나이의 나연양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수련을 해왔다고 한다. 평소 음악 감상과 컴퓨터를 즐기며 어느 고등학교 1학년과 다를 것 없는 그녀지만 대회장의 “준비” 구령 소리에 그녀의 눈빛은 모든 사람을 압도하는 시선과 집중력을 보였다. 매 동작에는 절도와 속도의 완급, 힘의 강약을 적대적소에 조절 하는 깊이 있는 품새 실력을 보여주었다.

품새왕은 단 하루아침에 가능한 게 아니에요!


나연양이 오늘의 품새 부분의 두각은 단지 하루아침에 행운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었다. 자신의 스승인 강익필 관장에게 혹독한 지도과 자신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초등학교 시절 부터 여러 대회에 출전하여 많은 경험과 대회후의 연습의 과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과거 태권도 한마당에 출전하여 지정품새부분에서 3위, 중학교에 진학해서는 창작품새부분에 1위를 하는 등 여러 대회에 이미 품새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다. 지난 세계청소년 선수권역시 국내, 외 훌륭한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품새 부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당당히 4개부분에 참가하여 전 관왕(4관왕)의 위업을 달성하였다.

특히 세계청소년선수권 마지막 날 남.여 혼성단체품새부분에 금메달을 획득하였지만 세계 태권도의 우정과 국가를 초월한 태권도의 우정을 나누기위해 2위 대만팀과 메달 교환식을 나눔으로서 전 세계 태권도계에 미담을 보여주었다.

품새부분에 높이 평가해 주었으면...


나연양은 겨루기부분에 비해 품새가 대우를 받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지금껏 자신을 잘 이끌어 주신 강익필 관장님이 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감사와 사랑하다는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지금보다 열심히 수련해 지금의 이상의 좋은 뜻을 거둘 것”을 약속하며 장차 태권도 도장의 관장이 꿈이라 밝혔다.

나연양이 말한바와 같이 현재 태권도계에는 스포츠 위주의 경기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실정이다. 품새는 태권도 무예의 기본과 실전성의 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임이 틀림없다. 최근 몇 해 전부터 품새의 중요성을 깨 닳고 각 대학에서는 품새 부분의 특례입학을 장려하고 각 대회에 품새 대회를 겸하고 있지만 냉대한 시선은 아직 풀지 못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2006년에 세계품새대회가 개최된다고 한다.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이 대회를 대비하여 평준화된 경기분야 이상 품새 부분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선수 육성으로 종주국의 자존심과 위상을 세울 수 있도록 큰 관심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품새 #이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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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은

    선생님 안녕하세요. 전 지은이 엄마입니다.
    우리 지은이 잘 부탁 드려요.

    2007-02-0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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