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호구! 이것만은 알고 사용하자.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 사용될 전자호구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태권도 종별 선수권대회, 중등부 경기를 시작으로 3000여명의 태권도 선수들이 그 기량을 다투게 된다. 이번 경기는 대한태권도협회(이하 대태협)에서 전자보호대를 사용하는 최초의 공식경기이다. 따라서 새롭게 적용되는 전자보호대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경기에 임해야 불이익(?)을 보지 않을 것이다. 이에 본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이 알아야 할 몇 가지 유의점을 알아보도록 하자.

다음 사항은 2001년 개정된 대태협의 태권도 경기규칙에 관한 내용이다.

* 제 12조 득점
1. 득점부위 : 전자호구 사용시 몸통(몸통 채점기의 타깃부분), 얼굴, 목(얼굴채점기의 타깃부분)
2. 득점은 허용기술로 득점부위를 정확하고 강하게 가격 한 것으로 한다. 단, 전자호구 사용시의 득점은, 허용기술로 득점부위(타깃)를 체급별로 규정한 힘 이상으로 가격하여 심판기 및 전광판에 표출된 것으로 한다.

* 제 13조 채점과 표출
3. 전자호구 사용시 채점
1) 얼굴부위와 몸통부위의 득점은 전자호구의 득점부위를 허용된 기술로 가격하였을 시 자동으로 채점된다.
2) 호구로 보호되지 않은 얼굴 전면부위와 목 부위, 몸통부위는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단, 얼굴부위와 목 부위는 주심의 카운트 시만 3점을 계상한다.
3) 경기 중 발생하는 기계적인 오류와 채점장비의 조작 미숙에 의해 야기되는 제반사항은 해당경기의 심판원들이 합의하여 처리한다.

* 제 14조 금지행위
11. 전자호구 사용시 경기 중 선수가 장비를 임의로 조작하였을 때에는 바로 실격 처리한다,(휴식시간 중 스위치를 끄거나 장비에 물을 붓는 행위 등을 하였을 경우)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전자호구 관련 규정들이 다소 생소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세히 알아두면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정확하게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몰라서 손해 보는(?) 그런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자! 그럼 몇 가지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 득점부위를 집중 공격하자!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득점 가격부위를 정확하게 가격할 경우 자동으로 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주먹공격, 발공격 등 공격방법을 다양화 하여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득점비결. 근거리에서는 정확한 발차기가 어렵기에 이 경우 적절히 주먹공격을 하는 것이 득점에 유리하다. 이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주특기를 사용하되 근거리에서는 주먹공격도 고려해보자.
2. 득점부위를 정확하게 가격하자. 파워 값은 체급별로 다르나 정확한 공격이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예전처럼 큰 소리로 타격음을 내기위해 무리한 동작을 하거나 타격 후 오버액션을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오버액션을 하다가 상대편 선수에게 허점을 보여 주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3. 다득점 공격을 시도해 보자. 이번 전자보호대는 연속공격에 대한 다득점이 가능하다. 따라서 역전도 가능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는 승리의 영광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반대로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선수는 결코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리한 공격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감점에 유의하자!

1. 정확한 공격을 하자! 머리 뒷부분이나 척추부분 처럼 감점부위를 가격하면 자동으로 감점체크가 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이 부분을 감점으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경기 중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심판이 정확하게 감점사항을 체크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2. 방어시 정확하게 방어하자! 물론 상대방의 손과 발에 착용한 센서가 자신의 전자호구에 닿아야 하겠지만 닿는 것은 한 순간!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주먹공격으로도 득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전자장비라는 것에 유의하자!

1. 호기심에 자신의 전자호구에 부착된 전자계기판을 건드려서는 안된다. 물론 고의로 조작하려고 한 것은 아니겠지만 오해를 만들 소지가 있으며 이로 인해 실격패를 당하지 않아야 하겠다.

2. 경기 중 또는 경기 후 전자호구에 물을 붓거나 전원 스위치를 끄면 안된다. 물론 방수처리 되어있으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실격사유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

3. 선수 등록시 편안한 자세로 등록을 하여야 한다. 고개를 들거나 돌릴 경우 선수등록이 제대로 안돼 당황할 수 있다. 따라서 정면을 주시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로 선수등록에 임해야 할 것이다.

4. 전자호구는 모든 체형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경기에 임하면서 불편한 점이 없도록 착용시 몸을 움직이며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 봐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어지는 전자호구에 대해 살펴보았다. 처음으로 적용되는 공식경기인 만큼 전자보호대에 대한 정보도 부족할 뿐 만 아니라 사용 또한 익숙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좋은 경기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당황하지말고 세밀하고 꼼꼼히 하나하나 체크해 나아가야 하며 아울러 일선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적절한 긴장감과 자신감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전자보호대의 사용이 먼 미래가 아니다. 바로 우리 코앞에 다가와 있다. 이왕 전자호구를 써야만 한다면, 확실하게(?) 알고 실전에 임하여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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