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마와 싸우는 태권소년 상록이를 돕기위해 연세대학교 태권도최고지도자과정 소속의 태권도인들이 발 벗고 나서다.

  



백혈병마에 시달리는 태권소년 장상록군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연세대학교에 속한 태권도인에 의해 전개되었다. 지난 12월 18일 태권도신문 사무실에는 연세대학교 태권도 최고지도자과정 소속의 태권도인들과 외국인 태권도인들이 방문하여 그간 정성스레 모은 성금 220여 만원을 강원식사장에게 전달하였다.

태권도 신문과 태권넷을 통해 보도된 장상록군의 어려운 처지를 접한 이들 연세대학교 태권도최고지도자과정 소속 태권도인들은 의기투합하여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상록이를 도와주는 가장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얼마간의 금액이라도 재정을 확보하여 치료비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호주머니속의 푼돈이라고 많은 사람이 참여한다면 어느 정도의 액수가 모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연세대학교 내에는 여러 태권도 단체가 활동하고 있어 소속 태권도인들도 적지 않았기에 모금 참여 가능성이 높았다. 모금 추진자들은 보다 효율적인 모금을 위해서 일회성의 말보다는 홍보인쇄물을 만들어 주변 태권도인들에게 배부했다.

<모금취지문>
사랑, 박애의 기독교 정신에 의해 설립된 연세대학교의 사회 봉사 이념에 부응할 뿐 아니라 태권도인 차원에서 모금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각종 매스컴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태권소년 장상록군(중2)과 태권도 지도자인 그의 부모(상록체육관 관장 장성동씨 및 윤영미씨)의 고난을 함께 나누는 의미에서 미력하나마 모금 운동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모금의 시작은 현재 수료중인 제 6기 최고지도자 과정(김택수 회장외 54명)의 관장·사범들에서 시작되었다. 6기 과정생들은 너도 나도 모금에 호응하여 40여만원을 모았고 이미 수료한 선배들도 온정의 손길이 보태졌다. 그간 5기에 걸쳐 배출된 여러 태권도 지도자들이 회원으로 등록된 과정 총동문회(박정희 회장외 200여 동문)는 50만원을 조성했다. 태권도 지도자 과정을 운영하고 교육하는 교수진 역시 태권도인들인 바, 조광민 주임교수를 비롯하여 김영선 대표강사, 김용남 전문강사, 윤용진 교수 등 4명의 교수진이 각 20만원씩 80만원을 걷어 액수를 불려 나갔다.



모금은 연세대학교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대학생들과 외국인에게도 알려지면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30여명의 연세대학교 태권도부 재학생들은 박정범 부장(체육교육과 4년)의 제안(?)으로이유를 불문하고 호주머니를 털어 20여만원을 갹출했다. 연세대내의 한국어학원과 국제교육부에서 한국말을 배우며 태권도를 연마하는 외국인들도 모금에 동참했다. 일본인 에미꼬씨의 노력으로 20여명의 외국인·교포 대학생들이 20만원을 모았다. 또 연세대에서 교양체육 태권도 수업을 듣는 대학생들이 즉석에서 10여만원을 걷어 성의를 표했다.

연세대학교 소속의 6개 단체가 적극 참여한 이번 성금은 그간 침체된 상록이 치료비 모금 운동에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각박한 현실로 인해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모금에 참여한 이들로부터 조그만 정성을 표함으로써 좋은 일했다는 보람된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연세대학교 태권도최고지도자과정 #상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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