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WT 재탄생… 영문 비속어 때문

  

태권도원 T1 경기장 앞 광장에 WT 새 기가 계양 되고 있다.


44년 만에 세계태권도연맹(WTF) 국문과 영문 명칭이 변경됐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지난 23일 총회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F)를 ‘세계태권도(World Taekwondo)로 변경안을 승인했다. 약자도 WTF에서 WT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새 로고도 25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17 WTF 무주 세계태권도연맹’ 개막식에서 공식 발표됐다. 사람으로 따지면 이름을 ‘개명’한 것인데, 44년이나 전 세계에 잘 알린 명칭을 바꾼 이유는 ‘어감’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외국에서나 한국에서도 WTF로 알려져 있는데, 그 영문 약자 해석이 외국에서는 ‘What The Fuck(왓더퍽)’으로 통용 된다. 즉, 세계 태권도의 본부가 욕으로 해석돼 불가피하

조정원 총재가 선수 대표로 계양식을 함께한 영국의 여제 제이드 존스와 악수를 하고 있다.


27일 낮 조정원 총재는 부총재단과 주요 각국 회장단과 함께 태권도원 T1경기장 앞에 있는 WTF기를 새 로고로 만들어 진 WT기로 교체했다. 새 게양식은 조정원 총재와 영국의 태권도 여제 제이드 존스가 함께 했다. 

이에 따라 세계태권도연맹 공식 웹사이트로 www.worldtaekwondofederation.net과 함께 사용되어왔던 기존의 www.wtf.org가 ‘http://www.worldtaekwondo.org’로 변경됐다. 

새 로고는 오륜기의 다섯 가지 색을 차용한 태권도 발차기 모션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디자인해 전 세계 태권도인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무주 태권도원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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