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국제심판 양성도 우리가 챙긴다!

  

김명식, 이병수 심판원 첫 WTF 장애인 심판교육에 협회 지원으로 교육 받아


KTAD 장용갑 회장(중앙)이 김명식, 이병수 심판원에게 심판연수를 부여했다.


한국 태권도계에서 보기드믄 국제심판 지원 정책이 펼쳐져 이목을 끈다.

장애인 태권도 국제심판 교육 참가자를 협회가 책임지고 나선 것. 국내 태권도 단체 어느 곳도 교육지원은 이번이 최초의 일이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회장 장용갑, KTAD)가 그 곳이다.

KTAD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 주최로 열린 ‘제1회 국제심판장애인품새교육’에 소속 심판원 김명식, 이병수 심판원을 파견했다. 항공료뿐만 아니라 숙박, 식대, 일비, 보험료 등 일체를 협회가 지원했다.

국제심판 대회 파견도 아닌 교육에 협회가 나서 지원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 대상자들도 놀라워 할 정도. 이는 태권도를 통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심판원에게 국제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농아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등 장애인 태권도가 활성화됨에 따라 국제심판자격을 보유한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교육 역시 WTF에서 최초로 연 교육이다. 장애인 스포츠 경기종목에 가장 중요한 장애 유형별 분류와 스포츠등급, 등급분류 등 교육이 이뤄졌다. 또 1월부터 새로 제정된 장애인태권도품새대회 경기규칙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전문 심판원 양성이 이뤄졌다.

KTAD에서 첫 국제심판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교육을 이수한 김명식 품새 심판원은 “처음으로 WTF 국제장애인심판교육에 첫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여러 단체에서 심판활동을 하지만, 협회가 직접 심판원 교육비를 지원해주는 곳은 KTAD가 최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심판원은 “첫 대상자인 만큼 보다 사명감을 갖고 교육을 원만하게 이수해 많은 심판원이 우리와 같은 혜택을 받아 장애인 태권도인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식, 이병수 심판원이 협회 지원으로 국제심판교육을 이수 했다.


비장애인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경기력이 평준화 되었다 하더라도 아직 한국이 압도적인 선두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태권도는 상황이 다르다. 선수층도 얇고 전문 지도자도 아직 많지 않다. 협회 살림살이도 넉넉지 않아 대회 파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6회에 걸쳐 열린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 대회만 보더라도 한국에서는 한두 명의 선수가 전부. 러시아와 이란, 아제르바이잔, 영국, 터키 등은 선수 발굴과 육성 그리고 지원을 통해 상당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당장 오는 3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선전하려면 시간이 벅차다.

이런 가운데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가 지난해 새 회장을 선출하고 새롭게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새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상위단체에 지원금 확보와 전담 지도자 및 선수강화단 훈련비 유치 등 이전과는 180도 다른 협회로 탈바꿈 되었다. 덕분에 선수들은 이전과 나은 환경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어졌다.

KTAD 장용갑 회장은 “이제 태권도 미래는 장애인태권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에서도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며 “KTAD는 심판원 국제교육 지원뿐만 아니라 등급분류사 배출을 위한 지원과 전임지도자 배치, 장애인태권도교실, 장애인태권도시범단 운영 등 장애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지원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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