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D-10… 월드스타 등 역대 최다 183개국 참가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 대거 출전,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시작점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신동윤(홍)과 터키의 타제굴의 경기장면.


한국에서 7회째 맞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서 1973년 창설된 이후 23회째 맞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흘 후 막이 오른다. 등록 마감 결과, 역대 가장 많은 183개국에서 971명의 선수, 796명의 임원이 등록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무주 태권도원에서 ‘2017 WTF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김소희, 오혜리 영국의 제이드 존스, 중국의 정수인 등이 출전한다.

대회 다승 도전자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미국 스티븐 로페즈. 2001 제주도 세계선수권 이후 9회 연속 출전 대기록의 소유자이다. 그중 전무후무 한 5연패를 달성했다. 미국 내에서 성폭력 사건에 휘말린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3회 우승 도전자도 적지 않다. 한국에서만 여자 -49kg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 남자 -54kg급 김태훈(수원시청), -68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등 세 명이다. 여기에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지금은 이대훈의 경쟁상대인 스페인 조엘 곤잘레스와 터키의 타제굴도 3회 우승에 도전한다.

개막식에는 북한 장웅 IOC위원이 국제태권도연맹(총재 리용선, ITF) 북한시범단과 함께 참가한다. 2015년 첼랴빈스크 때와 달리 VIP 임원들이 대거 참가한다. 북한시범단은 7일간 머물면서 개막식과 폐막식, 전주 한옥마을, 국기원 등에서 시범을 선보인다.

또 개막식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취임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모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축하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자이칭 부위원장, 싱가포르 세르미앙 능 위원, 일본 츠네까쯔 타케다 위원과 하계올림픽 국제경기연맹 총연합회(ASOIF) 프란시스코 리치비티 회장 등 국제 스포츠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폐막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참석한다. 이날 WTF가 올림픽 신규 종목으로 준비 중인 남녀 각 2명씩 한 팀이 되어 겨루는 ‘남녀혼성단체팀’ 시범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최근 농구의 3대3 경기가 추가 종목으로 인정되었듯, 태권도 역시 신규종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남녀 각 8체급으로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WTF 최대 큰 대회이다. 대회 규모만큼이나 국제심판도 100명이 출장하고, 판정 시스템은 KP&P 전자 호구와 헤드기어로 치러진다. 연초 새롭게 바뀐 룰을 적용해 열리는 첫 세계대회로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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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겨루기처럼 품새도 얼른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2대2 보단 품새를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요?
    태권도 겨루기가 아닌, 태권도 시합(겨루기,품새)가 같이 발전하길 바랍니다.
    카라데도 하는데 태권도라고 못할까요. 항상 힘써주시는 태권도인분들 항상 수고하시고 파이팅 입니다!

    2017-06-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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