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서울시태권도협회’ 새 회장 선거… 5파전 치열

  

149명 선거인단 투표로 새 회장 선출… 5월 24일 투표


조직 사유화와 부정적인 단체 운영 등으로 정상적인 협회 운영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관리단체’가 된 서울시태권도협회가 정상화 초읽기에 돌입했다. 11개월 만에 새로운 회장선거를 실시하게 된다.

선거는 오는 5월 24일 치러진다. 15일까지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총 5명이 입후보 했다. 서울시태권도협회(이하 서태협)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오전 후보자 기호 추첨, 선거인단 추첨 후 서태협 홈페이지에 후보자를 공고했다.

기호 1번 정재규(50년생, 전 관리단체위원장), 기호 2번 배병철(56년생, 태권도교육연구소 대표), 기호 3번 김철오(50년생, 태권도인), 기호 4번 이백운(52년생, 전 서초구태권도협회장), 기호 5번 최진규(61년생, 백호태권도장 관장) 등 5명이다.

서태협 회장선거 입후보자


이들 후보들은 이날 오후에 그동안 태권도 단체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정견발표를 영상촬영했다. 편집된 정견발표 자료는 17일 서태협 홈페이지에 공고됨과 동시에 인터넷 언론매체에 배포된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16일부터 오는 23일 24시 자정까지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날 오후 서태협 회원 1천235 중 무작위로 추첨된 149명의 선거인단에 문자메시지 통해 “휴대폰 개인정보를 후보자에게 제공할지 여부”를 물었다.

입후보한 후보들은 하나같이 서태협의 ‘개혁’과 ‘화합’을 통한 새로운 정상적인 협회 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이전까지 협회 선거는 산하 구지부에 한 표씩 행사하는 간선제로 진행돼 왔다. 현 집행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 방식이다.

대한체육회는 조직사유회 등 체육단체 개혁 일환으로 낡은 선거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직선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준직선제에 가까운 선거인단 투표로 당선돼야 하도록 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역시 지난 해 11월 선거에서 사상 첫 전국 태권도 선거인단 투표로 선출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자가 출마해 현재까지는 누가 유리할지 모르는 상황. 특히나 선거인단이 구지부별로 일정 인원이 배분된 것이 아닌 무작위로 돼 있는 만큼 유권자의 성향이 제각각이다. 대부분 일선 지도자들 이어서 24일 선거 당일 투표에 참여할지도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선거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 있는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 진행한다. 오전 10시 40분 후보자 정견발표에 이어 정오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선거로 서태협이 새로 태어날지 주목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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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먹대장

    선거 출마하신 분들은 서울시 회원 입니까?

    2017-05-19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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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법사

    태권도의 발전은 태권도장을 운영해보고, 관장님들 손으로뽑은 구협회 회장이 가장 좋은
    협회장 자질이 있다. 또한 점점 어려워지는 태권도장을 활기차게 활력을 줄수있는 젊은 세대가 더욱 절실할때입니다. 전국 모든 태권도협회가 그렇게 변해야합니다.

    2017-05-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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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관장

    서울시 회원들을 위해서는 회원마음을 잘아는 구협회 운영 해보신 후보가
    좋지 않나요?

    2017-05-1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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