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컵 국제태권도대회… 10월 한국서 첫 개최

  

김운용컵국제오픈 조직위 출범, 10월 28일부터 닷새간, 한양대와 국기원서 대회 열려


김운용컵국제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운용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태권도를 올림픽 무대에 올린 일등공신은 김운용 국기원 창설 원장이자 세계태권도연맹 창설 총재이다. 덕분에 태권도는 빠른 세계화와 축구 다음으로 전 세계에 많은 동호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국내외 태권도계와 스포츠계 인사들이 합심해 현대 태권도 대부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태권도 세계화와 발전의 업적과 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오는 10월 한국서 김운용이라는 이름을 내건 국제오픈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1일 국기원 중앙수련장에는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뿐만 아니라 국기원 홍성천 이사장, 오현득 원장, 조영기 기술고문, KTA 최창신 회장, 이승완 전 회장, 이동섭 국회의원,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등 국내 태권도계와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대회는 총 닷새간 일정으로 열린다. 먼저 10월 28일 한양대학교 올림픽부터 닷새간 한양대학체육관에서 개막해 나흘간 치르고, 마지막 11월 1일은 국기원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대회의 경우는 WTF가 승인하는 G1 랭킹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김운용컵대회조직위 위원장은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이 직접 맡는다. 부위원장은 오지철 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문체부 차관, 국기원 이사), 오현득 국기원장,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가 맡았다.


국내 태권도계와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응원했다.


특히 국제 스포츠계 영향력에 걸맞게 현직 IOC위원들도 함께 한다.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위원장과 세르미앙 능 IOC 집행위원, 낫 인드라파나 IOC위원 등 해외 스포츠리더를 비롯하여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등 체육회 원로들이 대회고문을 맡는다.

또 골든 탕 캄보디아 NOC부위원장, 오트곤차간 주그더 몽골 NOC사무총장, 요스케 후지와라 일본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 등 해외 스포츠 실무자와 태권도 교수 및 전문가 30여명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운용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1994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 된 태권도는 208개국에서 8천만명이 즐기는 한류의 원조”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태권도로 전 세계와 소통하고 쇄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태권도는 우리가 발전시킨 올림픽 정식종목이다. 72년 자력으로 이 허허벌판에 중앙도장을 국기원을 세우고, 그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태권도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과거에는 태권도 주요단체가 삼위일체 되어 올림픽에 들어가기 위해 서로 협력했다. 이제는 3개 단체가 삼위일체 되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김운용컵 대회를 통해 태권도가 세계의 으뜸가는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단체 간 협력을 당부했다.

김운용 위원장은 지난 40여 년간 스포츠계에 몸담으며 한국 스포츠 역사를 만들어 온 인물이다.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한 태권도 수장으로서 태권도를 체계화·세계화 했으며 1994년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시켰다.

또 대한체육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으로서 86아시안게임·88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 99년 강원도 동계 아시안게임, 2002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 동시입장, 2002 한일월드컵 유치,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을 유치하는데 앞장섰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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