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태권도 대표팀, ‘金’ 조준 장기레이스 돌입

  

리플레이 영상 시스템, 짐볼 훈련 도입


남 -57kg 국가대표 이홍석(좌)과 임영진 감독 짐볼 훈련 장면. [사진=태권도신문]


2017년 한국 장애인 태권도 대표 팀이 총 6차에 걸친 장기 강화훈련에 첫 단추를 뀄다.

올해 연달아 열리는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7월),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 7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 대표 팀이 지난달 13일부터 20일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첫 강화훈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1차 강화훈련에는 총 19명의 코칭스태프와 대표 선수들이 참가했다.

지난해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코치를 역임한 임영진 감독이 대표 팀 지휘봉을 잡았고, 김병기 코치와 진천수 트레이너가 임 감독과 선수들의 조력자로 선임되었다.

선수단에는 2009 타이페이 데플림픽 금메달, 2013 소피아 데플림픽 동메달을 따내는 등 데플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임대호, 올해 김포시청에 입단한 2013 소피아 데플림픽 금메달리스트 이학성 등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장기레이스의 첫발을 내디뎠다.

1차 강화훈련에서는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체력 측정과 평가, 균형 감각 등 기초체력 다지기에 초점을 맞췄고, 2차 강화훈련부터는 측정을 통한 개인별 웨이트 트레이닝과 전문체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임영진 감독은 “7월부터 연이어 개최되는 굵직한 대회에 맞춰 강화훈련 일정을 조율했다. 선수들도 소속 팀이나 훈련 공간이 마땅치 않아 6차에 걸친 강화훈련 일정에 만족하고 있다. 우선 데플림픽 겨루기, 품새를 통틀어 금메달 6~8개를 겨냥하고 있다. 첫 강화훈련은 성공적이다”라고 밝혔다.

장기 강화훈련 일정 뿐 만 아니라 올해 장애인 대표 팀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리플레이(Replay) 영상 시스템 도입과 짐볼(Gym ball) 훈련이다.

2차 강화훈련부터 도입하는 리플레이(Replay) 영상 시스템은 선수들의 주요 득점 분포도, 시간 때별 득점, 득점 발차기 강도, 품새 감점 사항 등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또 2017년 새 경기규칙에 대비해 짐볼(Gym ball)을 이용, 접근전 몸싸움과 상체 근력 향상을 위해 코칭스태프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 대표 팀은 7월 터키 삼순에서 열리는 2017 데플림픽(농아인올림픽)에서 이학성, 이홍석을 앞세워 금메달 8개를 획득한다는 각오다.

임 감독은 “장애인태권도협회(장용갑 회장)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10월까지 강화훈련 일정이 맞춰졌다. 선수들의 삶의 희망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낌없는 지원은 선수들 역시 몸으로 느끼고 있다. 강화훈련을 통해서 선수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애인 대표 팀 2차 강화훈련은 오는 5월에 계속되며, 선수단은 7월 춘천에서 열리는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 7월 말 삼순에서 열리는 데플림픽, 10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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