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블루오션 ‘성인’… 어린이보다 수요 ‘5배’ 많아!

  

KTA 성인 활성화 목소리 높이는 이유? 어린이 인구 5배 높은 성인 시장 때문


서울 송파구에 성인부 활성화에 힘쓰는 태권도장 수련모습


국내에 약 1만2천여 곳의 태권도장이 있다. 평일 낮부터 저녁까지 우렁찬 기합소리가 동네에 울린다. 그런데 목소리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이다. 7~10세 어린 아이를 타킷으로 도장운영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갈수록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저출산 풍조로 도장의 주 수련층인 어린아이가 없어 태권도장 평균 수련생 수가 줄고, 폐업하는 도장도 늘고 있다. 그래서 이를 타계하고자 청소년과 성인 태권도 수련생이 활성화 돼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론이다.

그도 그럴 것이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구성비를 보면, 15~64세 비율이 0~14세보다 약 ‘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태권도장 수련생 수요에 있어 어린아이보다 성인이 많다는 데이터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령계층별 인구 구성비


수요층의 구성비가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점차 줄어가는 어린이 시장에 주력할 것인가. 아니면 전체인구의 ‘70% 이상’에 달하는 성인 태권도 시장에 주력할 것인가?


최근 일부 매니아 층에서만 즐기던 운동 종목이 대중들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필라테스, 클라이밍, 크로스핏은 물론 펜싱, 양궁, 조정 등도 그동안 엘리트 스포츠선수에서 최근에는 마니아 동호인이 생활 스포츠와 취미활동으로 변화하고 있다.

매스미디어의 영향으로 새로운 종류의 운동을 생활스포츠로 즐기고 싶은 대중의 욕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태권도도 성인시장에 활로를 열어가야 할 때로 보인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KTA)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성인 활성화를 위해 어린 유소년 중심으로 도장을 운영하는 일선 지도자를 대상으로 청소년, 성인 지도자 연수를 하고 있다.

일선 지도자들이 어린이 인구보다 5배 높은 성인 시장을 타겟으로 마케팅의 변화를 시도한다면 어린 수련생보다 성인 수련생이 더 증가하는 새로운 태권도 문화가 정착 될 것이라 예상한다.

최근 개강한 ‘제6기 KTA 성인 활성화를 위한 지도자 연수’는 도장 성인부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총 11회, 매월 둘째 주 금요일 10시~토요일 16시까지) 진행된다.성인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홍보방법, 실전기술, 상담법 등을 체계적으로 교육해 전국에 성인활성화 도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수습기자 ㅣ press@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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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C 우먼파워

    헐 우리 도장 유명해진듯 햡니다.
    성인태권도ITC lol

    2017-04-1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0
  • mm1

    무릎을 접었다 펴는 방식의 발차기가 성인에 맞는 방식인지

    즐거움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스타일에 전통적 스타일로 밀고 나갈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점들이 많네요....

    2017-03-31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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