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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학업과 공부 병행이 필요한 이유?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권영기 기자>  (2017-02-13 오전 11:20) ㅣ 추천수:2 ㅣ 인쇄수:8

공부하는 운동선수, 왜 이상해?


태권도 선수생활을 했던 A.
A는 태권도 선수로 국가대표를 꿈꿨다.
여기에 하나 더. 공부도 잘 하고 싶었다.
은퇴 이후를 미리 대비한 것이다.
또 운동한 친구는 “무식하다”는 말이 너무 싫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실천은 꽤 어려웠다. 개인의 의지보다 주위 분위 탓이 컸다.
우선 정규수업도 4교시로 제한되어 있다. 이마저도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는 그 시간에 오전훈련 때문에 빠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지훈련, 대회출전으로 수업을 듣는 날이 많지 않다.

홈스터디도 쉽지 않다. 합숙소 생활을 하다보면, 오후 운동이 끝나고 야간훈련 그리고 청소 등 개인이 시간을 내어 뭔가 학습할 여건과 문화가 조성되지 않는다. 혹 공부를 하기라도 하면, 주위에 선배나 동료가 “왜, 공부해서 서울대 가려고?”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얼마 전 엘리트 태권도 선수로 전국대회 입상도 하고, 정규수업과 개인 자습을 통해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한 김민주 학생(풍덕고)는 개인의 의지와 교사, 코치, 동료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결실을 얻을 수 있었다.

더는 공부하는 운동선수가 이상한 문화가 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운동하는 선수가 서울대 가는 것은 “헛된 꿈”이 아닌 “노력하면 가능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왜, 태권도 선수가 ‘서울대’ 입학이 놀랄 일인가?

보통 태권도 선수들 대부분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특기자로 태권도학과와 경기지도학과를 입학한다.

김민주 학생처럼 일부 학생들은 메달 점수로 일반 학생으로 특례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서울대 입학’은 흔치 않다.

그렇다면, 왜 태권도 선수가 ‘서울대 입학’이 놀라운 이야기가 될까.

이는 태권도 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운동에만 전념하는 엘리트 육성의 폐해 문화 때문이다. 국내 체육 특기생 제도의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으로는 ‘학업 중단’, ‘학업 기피’가 대표적이다.

학업보다는 운동에만 전념하도록 시스템과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중요 대회 때문에 학업이 아닌 운동을 택하고, 대회 출전으로 학교 수업을 거르고, 하루 종일 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수업시간에 자는. 우리나라 체육 특기생은 자의 반, 타의 반 학업을 등한시 한다.

운동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업과는 거리를 두게 된다. 운동에 전념하여 공부를 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를 꼽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체육특기생의 문화이다.

선배들로부터 대대로 이어온 “학업을 등한시”하는 문화가 후배들에게도 당연한 듯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공부를 하는 운동선수가 무슨 죄를 진 것도 아닌데,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재수 없는 아이”로 ‘왕따’를 당하는 것도 문제 중 하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 싸움 그리고 엘리트 운동선수의 문화에서 목표를 이룬 김민주 학생이 대단할 수밖에. 이미 외국에서는 운동과 공부는 별개로 운동이 일등이라고, 공부를 게을리 하면 졸업을 할 수 없다.

김민주 학생의 공부와 운동 병행으로 서울대 입학 소식은 국내에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학업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또 많은 운동선수들에게 성실한 학업을 통해 ‘서울대 입학’이라는 동기부여를 주기 충분하다.

운동 또는 공부 하나만 잘하는 시대는 구시대

운동만 잘하는 시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인식’이 돼 왔다. 화려한 선수생활이 끝나면,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지도자를 하려도 지도력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 뒤늦게 공부를 한다고 쉽게 되는게 아니다.

운동선수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생활, 최고의 무대를 뛴 체육특기생이라도 은퇴 후 진로에 대한 걱정이 많다. 해외의 경우 운동선수라 할지라도 운동 외에 다른 직업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과 2016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최고의 헤비급스타 차동민 선수는 최근 은퇴 후 약혼자와 유학길에 올랐다. 공부를 위해서다. 운동 때문에 하지 못했던 외국어(영어)와 스포츠 전문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한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것.

그는 운동선수시절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은퇴시점에 가장 후회했다. 그래서 어렵게 모은 돈을 후배들에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함께 하길 권장하면서 모교에 장학금을 쾌척했다.


미국 버클리대학 수재들, 공부 병행하면서 전미태권도대회 36회 우승


미국 UC버클리대학 태권도부가 전미태권도대회 36회째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대표적인 명문대 UC버클리대학에는 태권도부(지도교수 안창섭)가 있다. 우리나라 명문대도 태권도부가 있다. 그러나 건강과 자기 방어를 위한 목적의 동아리 개념이다. 버클리 역시 비슷하나 성격은 조금 다르다.

이들은 동아리처럼 운동을 하지만 엘리트 선수 이상의 실력과 운동을 소화한다. 절대적인 훈련시간을 제외하고는 교양수업과 분야별 전공 수업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럼에도 전미 대학 태권도선수권대회를 36회나 우승하는 강팀이다. 이들 중에는 미국 대표팀도 배출된다. 다른 운동선수들도 마찬가지.

이들 전공은 태권도가 아닌 법학, 정치학 등 각기 다른 전공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이런 미국의 교육방식이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학업을 게을리 하는 선수는 아무리 세계 최고의 스타라고 할지언정 졸업할 수 없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골프황제’ 골퍼 타이거 우즈(미국, 41). PGA투어 메이저대회 14회 우승 포함 79승을 기록한 최고의 골프 선수인 우즈의 최대 오점은 대학 중퇴이다. 미국 명문대 스탠포드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선수생활과 공부를 병행하지 못해 2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진출하면서 중퇴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학업 중단이 가장 후회된다”고 말했다. 한국이었다면, 학교에 한 번도 가지 않고 졸업장과 학위를 받았을 것이다.

외국이라 가능하다고? 절대 아니다. 운동선수와 자신의 앞으로 직업은 별개이다. 그래서 학업은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한다. 그게 중등교육이 되었든, 특기자로 대학에 입학해서든. 정규과목은 반드시 꼭 성실하게 이수해야 최고의 선수로 은퇴하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도 학업에 충실하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선수 외에도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시야가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년 운동선수들이 운동은 기본이고 공부도 함께 병행하는 문화가 생겨나길 기대해본다.

운동선수들 파이팅!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권영기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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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ㄴㅇㄴㅇㄴㅇ
댓글안지워지는 이유 가 멀까?????
(2017-02-18)
WE
모두 맞는내용입니다 댓글하시분들 화이팅
(2017-02-18)
WE
모두 맞는내용입니다 댓글하시분들 화이팅
(2017-02-18)
WE
모두 맞는내용입니다 댓글하시분들 화이팅
(2017-02-18)
엘프맘
김민주학생은 서울대 정시입학으로 알고 있는데 운동선수들의 특례입학은 수시아닌가요?
(2017-02-15)
서울대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운동하면서 수업을 빼먹지 않고 들어간다는게 쉽지 않은게 현실이죠. 그럼 어떻게 진도를 따라갈 수 있겠어요. 따라서 학교에서 수업권을 100% 보장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독서를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주면 운동하면서도 얼마든지 자기 소양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먼 이야기 같지만 우리 모두 그런 의지를 가지고 있는 지도자를 뽑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7-02-13)
지도자가 문제
우리나라에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 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선수들의 잘못, 그들의 잘못된 문화 때문이 아니라 이런 현상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감독, 코치 혹은 관장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함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7-02-13)
지도자가 문제
운동만 해왔던 사람들이 운동을 그만두고 나면 학업 부진에 대해 후회한다고들 하지만 그들이 다시 지도자가 되었을 때 자신들의 실적(학생 수, 관원 수, 단순 매달 수 등)을 위해 학생들의 인생을 망쳐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그들의 실적을 위해서 말이지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학업을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본인도 느끼고, 후회도 하지만 정작 자기 학생들에게 운동만 가르치며 똑같은 악순환을 반복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2017-02-13)
지도자가 문제
운동하는 학생 중에는 단순히 대학을 가야하니까, 시키니까 하는 학생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들에게 ‘운동으로 세계 1등 한다고 해도 밥 먹기 힘들다. 운동으로 세계1등 할 자신 없으면 당장 때려쳐라’라고 현실을 말해주어야 합니다. 아무리 엘리트 선수가 부족하더라도 말이지요.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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