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박애재단, 첫 친선도시로 ‘佛 파리’ 명명

  

4천5백여 난민 구호센터에 ‘태권도 디스커버리 워크숍’ 추진


조정원 총재가 파리 이달고 시장과 프랑스협회장, 파스칼 젠틸 선수위원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프랑스 파리시가 태권도를 통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돕는다.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는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안 이달고 시장(Anne Hidalgo)과 태권도박애재단(THF)의 난민 지원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파리시를 THF의 첫 친선도시로 명명했다. 이 파트너십에 따라 THF와 파리시 그리고 프랑스태권도협회는 상호 협력해 실의에 빠진 난민과 고아 등에게 태권도를 통해 삶의 의지를 복돋아주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조정원 총재는 파리시가 운영하는 인도주의 구호센터(Humanitarian Aid Center)를 방문해 장 프랑소와 마르땡 부시장(Jean-Francois Martins)과 면담을 통해 동 센터에 1월 30일부터 ‘태권도 디스커버리 워크숍’을 개설했다.

‘파리 구호센터’는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 재정 지원으로 120여 명의 국제 구호 전문가로 운영 중이다. 작년 11월 오픈해 수단과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지에서 온 약 4천5백여 명의 난민이 새로운 환경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실시할 ‘태권도워크숍’은 국지적 전쟁 및 자연재해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피폐해진 삶을 영위하고 있는 난민들에게 태권도를 통해 신체의 건강 및 희망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조정원 총재 일행이 인도주의 구호센터에 방문해 태권도 디스커버리 워크숍을 추진하기로 했다.


WTF는 전 세계 난민촌 및 고아원, 그리고 자연재해 지역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와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태권도 보급과 교육을 위한 광범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월드태권도케어스프로그램’(World Taekwondo Cares Program, WTCP) 사업을 작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왔다. 관련 사업 진행을 위해 작년 4월 스위스 로잔에 모금 기구인 THF를 정식 등록했다.

WTCP는 THF와 협력하여 2015년 말부터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인 자타리(Zaatari)와 아즈락(Azraq), 터키의 시리아 난민 캠프, 그리고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에서 봉사 활동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 아즈락 난민 캠프에는 한국인태권도 사범 및 현지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여 태권도를 통한 교육과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작년 말 피스 앤 스포츠(Peace and Sport) 에서 시상하는 “2016 피스 앤 스포츠 올해의 경기단체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8년도부터 시작된 피스 앤 스포츠 시상식은 전 세계적으로 평화와 봉사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WTF는 올해 르완다, 에디오피아, 지부티 등 아프리카 지역의 난민 캠프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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