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신년사> 이시종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장

  


세계 무예인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세계 무예사에 길이 남을 ‘제1회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창건했습니다.

17개 종목에 81개국 1,940여명이 참가하며 무예올림픽에 상응하는 국제종합무예대회였습니다.

짧은 준비기간과 첫 대회라는 홍보부족으로 얼마간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세계 무예국제스포츠계와 무예계에 자랑스런 업적을 남기기에 충분한 행사였습니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을 통해 우리는 세계무예올림픽으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대회개최기간동안 설립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17개국 37명의 국제연맹회장, 무예전문가, 무예학계 대표 등이 위원으로 선정되어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WMC는 무예의 국제연맹들의 연합체이고, 국제스포츠기구와 국제무예계의 소중한 분들이 이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충청북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WMC는 유네스코, 스포츠어코드, IOC, 그리고 각 국제연맹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세계무예올림픽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무예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 등과 함께 해 인류무형유산 무예진흥운동과 유네스코 인문사회과학분야에서 전세계 무예를 아우르고 청소년이나 저개발국가 등을 지원하는 유네스코 목적사업도 함께 공유할 것입니다. 무예 국제기구들간 연계사업을 통해 세계 무예진흥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총회에서는 제2회 대회 개최지가 2019년 대한민국 충북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제1회 대회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약 1000일간 준비를 통해 보다 완벽한 무예올림픽으로서 세계인을 맞을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WMC 컨벤션을 통해 총회, 각 국제연맹의 회의, 국제학술대회, 국제무예리더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 100여개국의 무예 대표자들이 참여해 세계무예마스터십운동에 동참하고 ‘세계무예의 조화’라는 WMC 이념을 실천해 나갈 계획입니다.

근대이후 전세계는 서구중심으로 흘러 갔습니다. 그 속에서 서양인들이 만든 스포츠는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스포츠기구는 서구중심 그것도 유럽과 미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흐름이 변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동양으로 흐르던 문화가, 이제는 동양에서 세계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양의 무예는 서양 스포츠에 큰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지나친 승부에 치중한 현대 스포츠가 경쟁사회를 만들고 있는 반면,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그 해답을 동양의 무예에서 찾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동양의 무예를 통한 세계평화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양에서 정유년을 상징하는 닭은 다섯가지 덕을 갖춘 상서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머리에 관을 쓴 것은 문(文)이요, 발에 갈퀴를 가진 것은 무(武)요, 적에 맞서서 감투하는 것은 용(勇)이요, 먹을 것을 보고 서로 부르는 것은 인(仁)이요,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림은 신(信)이라 합니다.

닭의 해를 맞아 WMC가 세계무예계의 여명이 될 수 있도록 세계평화운동에 함께 하겠습니다.

새해 우리 무예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16년 1월 1일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이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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