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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태권도 팀 선수권' 우승이 더 어려워진 까닭?
<무카스미디어 = 특별취재팀>  (2016-12-13 오후 10:46) ㅣ 추천수:0 ㅣ 인쇄수:1

한국, 월드팀선수권 남녀 동반 ‘준우승’, 전년도 우승팀에 결승에서 모두 패해

한국 태권도 남녀 단체팀이 월드 태권도 팀 선수권 동반우승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사르하치 스포츠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16 WTF 월드태권도팀선수권’ 마지막 날 나란히 ‘동반우승’에 도전했지만 지난해 우승팀에게 모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 단체팀(신동윤, 이용원, 원종훈, 김현승, 인교돈)은 전날 터키와 러시아, 이란과 A조 예선전에서 첫 경기 패배 이후 극적인 역전승을 포함해 2승1패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B2조 2위를 기록한 벨지움과 준결승에서 맞붙어 김현승의 주먹 기술과 활약에 힘입어 3회전 43대13으로 점수차승(30점)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한국의 인교돈(청)이 아제르 밀라드를 상대로 뒤차기를 시도하지만 실패했다.

결승 상대는 지난해 우승팀 아제르바이잔.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이사에브 라딕(ISAEV Radik)과 지난해 MVP이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밀라드 베기 하르체가니(Milad BEIGI HARCHEGANI)가 포진돼 쉽지 않은 대결을 예고했다. 역시나 예선전에서 한국을 이긴 터키를 준결승에서 33대3으로 점수차승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다섯 명의 선수가 1분간 대결하는 1회전에서 4번 주자로 나선 김현승(경남대, 4년)이 근거리에서 얼굴 기술이 우세한 밀라드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주특기 왼 앞발에 걸려 선취점을 내줬다. 조 예선에서 대활약을 펼친 인교돈은 라딕을 상대로 주도권을 빼앗기 위한 공방을 했지만 점수 없이 1회전을 0대1로 끝냈다.

2회전에 들어서자 두 팀의 공격력이 1회전 탐색전 분위기와 다른 거친 분위기로 전환된다. 김현승은 밀라드에 주먹공격을 성공시켜 1회전 실점을 만회했다. 이후 원종훈이 뒤차기 공격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상대의 제자리 왼발 내려차기에 반격을 당해 3점을 내줬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인교돈이 나서자 아제르바이잔은 밀라드를 내세워 대응했다. 밀라드는 빠르고 강한 왼 앞발 커트와 공격 기술로 인교돈의 접근을 막았다. 근접거리로 붙는 순간 밀라드의 기습적인 얼굴 공격 때문에 붙지도 못했다. 실마리를 찾던 중 밀라드에게 앞발을 허용한데 이어 넘어져 경고누적으로 추가 실점을 해 2회전은 1대6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마지막 5분이 주어진 3회전 한국은 역전을 노렸지만 시작부터 밀라드의 기습적인 왼발 얼굴에 연달아 세 번이나 실점해 3대15 큰 점수차로 벌어졌다.

한국의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김현승과 인교돈의 활약을 기대했지만, 큰 신장과 힘 그리고 변칙적인 경기운용으로 혼란에 빠트린 라딕과 밀라드에게 가로막혔다. 이후 김현승이 나래차기로 추가 득점을 빼낸 것을 마지막으로 5대21로 패했다. 힘과 체격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아제르바이잔이 한국을 이기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 인교돈은 경기를 마치고 “상대 선수 모두 기량도 좋고 우리보다 키와 힘이 압도적으로 밀렸다. 지난해 우승팀이기도 해서 전략을 나름대로 세워서 잘 준비했는데 역부족이었다. 모두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우승을 이끈 라딕은 “두 번 연속 단체전에서 우승해 굉장히 좋다. 오늘 승리의 모든 공은 밀라드 베기 하르체가니에 있다. 중요한 고비 때마다 크게 활약했다. 모든 선수와 이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단체팀(윤정연, 김민정, 장유진, 이다빈, 안새봄)은 조 예선에서 3연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터키와 아제르바이잔, 미국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둬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아와 맞붙은 준결승에서 1회전 5대1로 앞섰지만, 2회전 5대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3회전 윤정현과 이다빈의 연속 얼굴 공격에 힘입어 17대8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이다빈(한체대)이 중국을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결승에서는 지난해 우승팀인 중국. 리우 올림픽 +67kg급 금메달리스트 정수인을 앞세운 중국을 상대로 3회전 내내 예선전과 준결승에서 보여준 기술과 얼굴공격이 번번이 막혀 4대6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녀 단체팀 우승에 실패했다. 그나마 지난해 동반 동메달에서 올해는 한 단계 위인 은메달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 선수들의 큰 체격과 힘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실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남자 아제르바이잔과 여자 중국은 큰 신장과 다양한 기술력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해 이번 대회에 우승을 일궜다.

남자 7팀과 여자 8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국가별로 후보 1명을 포함한 최대 6명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예선은 A-B 리그전으로 하고, 각조에서 상위 2팀만 준결승에 진출 토너먼트로 순위를 가린다.

경기는 총 3회전. 1회전은 다섯 명의 선수가 체급별로 1분씩 차례로 맞붙고, 2~3회전은 예선전은 3분간 8회 교체, 준결승부터는 5분간 12회 교체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무카스미디어 = 아제르바이잔 바쿠 특별취재팀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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