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 중심으로… 바티칸 교황청서 역사적 ‘태권도시범’

  

프렌치스코 교황, UN 반기문 사무총장,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태권도사범 관람


WTF시범단이 교황청서 역사적인 태권도 시범을 펼쳐 보이고 있다.


카톨릭 성지 바티칸 교황청에서 역사적인 태권도시범이 펼쳐졌다.

신앙과 스포츠를 주제로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인류를 위한 봉사하는 스포츠(Sport at the sevice of Humanity)'를 주제로 한 첫 국제 컨퍼런스. 그 중심에 태권도가 인류 태권도 평화 봉사의 매개체로 주목을 받았다.

시범이 열린 이 행사는 5일(현지시각)부터 사흘간 전 세계 각계 지도자들이 모여 ‘신앙과 스포츠가 어떻게 긍정적인 가치 증대에 기여하면서 인류 발전에 봉사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자리.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유엔(UN) 반기문 사무총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등이 종교와 스포츠를 대표하는 세계 지도자를 비롯한 카톨릭 성자와 일반인 등 수천여 명이 참석했다.

WTF태권도시범단(단장 나일한)은 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오디언스홀(Paul VI Audience Hall)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태권도가 가진 화려하고 역동적인 기술과 동작을 경건하게 펼쳐보여 수천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범에 앞서 태권도박애재단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강현욱 단원(29세)은 사회자의 질문에 유창한 이태리어로 THF 취지와 봉사활동을 소개하면서 관련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청소년이 태권도를 통해 심신단련해 그들의 얼굴에 웃음을 되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정원 총재와 안젤로 치토 이태리협회장 등이 WTF시범단원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조정원 총재는 이번 컨퍼런스 기간 중 함께 참여한 국제 스포츠 지도자들에게 ‘스포츠평화봉사단(Sport Peace Corps)' 창설과 THF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조 총재가 생각하는 스포츠평화봉사단은 WTF가 2008년부터 실시해온 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을 IOC와 유엔과 함께 모든 올림픽 종목으로 확대하려는 프로젝트다. 실제 이를 위해 그난 몇 년간 IOC와 유엔 정상과 교감을 형성해 곧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WTF시범단은 이번 행사가 끝난 후 오는 11일까지 이태리 전역에 태권도시범 순회 공연을 펼친다. 일정 중 로마 난민촌에도 방문해 여러 청소년들에게 태권도로 새 희망을 줄 예정이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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