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표 후보선수단, 폭염 뚫고 구례서 ‘얍’

  


2016년도 청소년 대표 육성 합숙훈련이 지난 8일부터 전라남도 구례군 일원에서 시작되었다.

이대훈, 김소희(한국가스공사)를 꿈꾸는 유망주 48명은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며 강화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하계 합숙훈련에는 춘성중 박덕영, 임정준을 비롯해 한성중 김창근, 청주남중 김진호 등 이미 전국대회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학교 3학년들과 본오중 서지영, 광남중 진가연, 광양중동중 이행석 등 2학년 선수들도 합류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청소년 대표 후보선수단의 훈련 장면.


청소년 대표 전임지도자 문윤홍 감독(양영중)이 사령탑을 맡았고, 박상규(금곡중), 이상호(풍생중), 강선경(백석중), 이창환(중화중) 코치가 선수들을 밀착 마크하면서 하계훈련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문 감독은 “기초체력과 기본발차기 훈련을 바탕으로 합숙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청소년 대표 선발전이 다가오는 만큼 3주차부터는 전자호구 겨루기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합숙훈련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인성, 예절, 선수들과의 협동, 배려 등을 강조하고 있다. 신체 훈련뿐 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이 밝힌 바와 같이 이번 합숙훈련의 최대 중점은 다음 달 열리는 청소년 대표 선발전을 대비한 전자호구 실전 겨루기.

청소년 대표 후보선수단은 전남 광양중, 목포 유달중, 전국체전 전남대표 선수단과 합동훈련을 통해 전자호구 감각을 높이며 선발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또한, 합숙훈련 기간 중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경기 관전과 지리산 노고단 등반 등 멘탈 강화 훈련을 비롯해 발차기 전문체력을 중심으로 훈련 일정이 알차게 계획되어 있다.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 문윤홍 감독(가운데)과 이상호, 이창환, 강선경, 박상규 코치.(왼쪽


세부훈련 일정은 새벽 6시 30분 조깅과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오전은 기초체력과 스텝, 오후에는 전술훈련과 연결발차기, 전자호구 겨루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훈련이 진행되는 야간훈련에도 박상규, 이상호, 이창환, 강선경 코치가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관리하고 있다.

후보선수단 주장 박덕영은 “생각보다 굉장히 훈련 강도가 높지만 최선을 다해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발전에서 고등학교 선배들과 맞붙지만 합숙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중반에 들어선 하계 합숙훈련은 체계적인 계획에 맞춰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선수관리와 훈련강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 문 감독은 “지도자들이 어린 선수시절을 되새기며 선수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누구보다 선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만큼 선수들이 올바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대표선발전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 대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2016년도 청소년 대표 육성 하계 합숙훈련은 오는 20일까지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이어진다.


정신무장을 위해 노고단에 오른 청소년 대표 후보선수단.


한편, 지난달 국가대표 후보선수단(7월 8일~27일)이 구례를 찾은데 이어 청소년 대표 육성 합숙훈련도 구례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구례에는 올해만 하키, 핸드볼 등 다양한 종목의 팀들이 찾아 전지훈련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구례군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깨끗한 자연환경, 넓고 쾌적한 훈련장소, 관광호텔 숙박 등 엘리트 선호 훈련지로 거듭나고 있다.

[무카스-태권도신문 연합 = 류호경 기자 | hk4707@naver.com]

<ⓒ무카스미디어 / http://www.mooka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권도청소년대표팀 #청소년태권도 #구례 #대한태권도협회 #세계청소년선수권

댓글 작성하기

자동글 방지를 위해 체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