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 나흘간 열전 돌입

  

국기원서 개최, 3일부터 6일까지 60개국 4천753명 태권도 경연의 장


3일 오후 국기원에서 2016 세계태권도한마당 개막식이 열렸다.


지구촌 태권도인의 대제전 ‘2016 세계태권도한마당’이 개막했다.

국기원(원장 오현득)은 3일 국기원에서 막이 오른 ‘2016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전 세계 60개국 4천 753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오는 6일까지 나흘간 국내와 해외로 나눠 총 11개 종목 44개 부문(해외 41개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3일 대회 첫날은 신나고 경쾌한 음악과 태권도 동작이 어우러진 태권체조로 문이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대회 참가자와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 등 약 3천명의 관중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냉방시설이 전무한 열악한 국기원 경기장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6대의 대형 냉방기를 설치했으나 많은 이들의 열을 채 녹이지는 못했다.

개회식에는 2일 취임한 홍성천 신임 국기원 이사장과 오현득 국기원장, 이승완 대한태권도협회장,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이대순 세계태권도연맹 명예부총재, 김정록 국기원 태권도 9단 고단자회장 등 태권도 주요단체장과 국내외 태권도 원로들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는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가선수 대표의 페어플레이 각오


홍성천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 태권도인이 국적과 인종을 떠나 함께 즐기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최대 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한마당을 통해 참가자 여러분들이 태권도 가족으로서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그 무엇보다 값진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친선 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현득 국기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올해 한마당도 역사와 명성에 걸맞은 최상의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세계태권도한마당 슬로건에 맞추어 태권도의 세계화를 통해 세계 평화와 화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개최 장소인 국기원이 44년이라는 세월을 지나오며 협소하고 노후화 되어 불편을 느끼시더라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니 다음에 국기원에서 개최할 때는 국기원 위상에 걸맞은 모습으로 여러분들 맞이할 것이다”며 “역사를 공유한다는 긍정적 시각으로 이해해 주시기 당부드린다”고 참가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승완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세계태권도한마당이 1992년 창설된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태권도의 수준 향상과 균형 발전에 기여하며, 세계 방방곡곡에 태권도의 열기를 드높이고 있다”며 축하했다.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여러분 모두 서로 정정당당하게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기 바라며 전 세계인의 태권도 축제인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신연희 명예대회장 겸 강남구 구청장은 축사에서 “한류의 붐을 일으키는 주인공으로 앞장서고 있는 모든 태권도 관계자 여러분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세계태권도한마당이 대한민국과 강남을 세계 속에 알리고 국기원을 관광명소화하는데 큰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시범공연 장면


식전 공연으로 강남전통예술단의 가야금 연주와 함께 고운 한복을 입은 전통무용가들의 부채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태권도 최고수 국기원 태권도 9단 고단자회 시범단(단장 이규현) 이규현, 정우득, 오영복 사범, 박광일, 이병채, 허의식 원로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품새와 격파를 보여줬다.

식후 공연으로는 강렬한 불길을 형상화한 영상과 ‘한울소리’팀의 가슴을 울리는 대북 연주로 웅장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개회식 하이라이트 공연인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이 대미를 장식하며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한마당 이틀째인 4일(목) 오후 3시에는 국기원(www.kukkiwon.or.kr)과 무카스(www.mookas.com)를 통해 시니어 1~2 팀대항종합경연 예선전이 중계 방송된다. 이와 별도로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주요 경연이 라이브 스트리밍 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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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태권도인

    중국 소림사 장소가 좋나요? 장소나 교통이 좋아서 매년 수백만명이 세계에서 방문하나요? 장소, 교통 보다는 구성원들이 서로 합심해서 노력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것이 중요하지요. 국기원 장소는 대한민국 최고의 위치인데 이권 때문인지 서로 똥물 던져 가면서 서로 사유화 할려고 치고 받고 싸우는데 구성원 의식이 중요하지 장소가 뭐 중요합니까? 국가에서 왜 태권도원을 조성한 이유를 먼저 아시고 태권도 단체 관계자분들은 향후 태권도의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시기 바랍니다. 국기원은 태권도원으로 빨리 이전하여 힘을 합쳐 태권도가 진짜 세계화가 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태권도학과 학생들이 세계로 취직 할 수 있는것 아닙니까? 정부는 태권도원 민자지구에 태권도 대학원을 유치 하시기 바랍니다.

    2016-08-05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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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사범

    솔직히 말해 무주로 장소를 잘못 골랐습니다. 그곳보다 얼마든지 좋은 장소가 있었는데 왜 하필 그런곳을 택핸는지....

    2016-08-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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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치기 싫다면

    오현득 국기원장 아주 대놓고 국기원 리모델링 구실로
    태권도원과 합치지 않을것처럼 말하는구먼.

    차라리 합치지 않으려면 문체부에서 태권도원에 국기원의 모든
    가능을 부여하여 양 태권도 단체가 서로 시장에서 경쟁하도록 하게해라

    2016-08-04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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