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4품 첫 4단 전환 보수교육 실시, 왜?

  

만18세 이상 4품 대상 42명, 8시간 보수교육 실시 후 4단 전환


김순이 연수처장이 4품단 전환 보수교육 대상자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있다.


전에 없던 태권도 4품→4단 전환 보수교육이 열렸다.

국기원(원장 정만순)은 30일 태권도 4품·단 전환 보수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앞으로는 4품 소지자가 단으로 전환하려면, 의무적으로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는 사범자격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행됐다.

현행 국기원 사범지도자격 응시요건은 4단 이상 보유자 있다. 이번 보수교육이 없을 때에는 4품도 가능하다. 중학교 시절 4품에 승품한 후 10여년간 태권도를 수련하지 않은 자가 뒤늦게 사범이 되고자 해도 행정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4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품(品)은 최고 3품까지 였다. 4단은 만 18세 이상이어만 응시가 가능했다. 이렇게 되자 유년기에 태권도를 수련한 이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3품이 되고 계속 수련을 한다 치더라도, 만18세까지 오랜 기간 기다리면서 권태감으로 퇴관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그래서 ‘4품’이 생겨난 것.

지난 30일 첫 개최된 4품단 전환 보수교육은 만18세 이상 4품 소지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42명이 참여해 8시간 동안 교육을 받고, 태권도 사범으로서 지도 능력을 습득하는 기회로 삼았다.

김순이 연수처장은 “이번 보수 교육을 통해 태권도 승단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교육생이 보수교육의 의미를 살려 너무나 열심히 교육에 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국기원은 4품 소지자가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요건인 4단으로 전환하는데 아무런 교육이나 연수가 없어 태권도 사범의 자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그 동안의 우려에 대한 보완으로서 지난해 태권도 4품‧단 전환 보수 교육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품 취득 후 지속적인 태권도 수련을 독려하기 위해 일선 도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이들의 태권도 수련을 확인하여 보수 교육을 접수 하는 등 4품의 4단 전환을 강화할 것으로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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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품단 #품단전환 #4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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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저는 국기원에서 돈벌기 위함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적으면 3년 많으면 ~ 10년 이상 운동을 그만두고 고작 8시간을 이수교육을 받고 4단을 취득한다면..? 과연 그게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며 그에 맞는 일정 수준까지 향상될까요?
    수료교육도 3만원의 비용이 들던데... 사업성의 목적이 더욱 큰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2017-02-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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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술인

    8시간 보수 교육을 하면 중딩 수준이 성인 지도자 수준이 됨?

    2016-05-06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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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바람

    == 보수 교육에 관한 수련 과목과 그 목차를 리스트로 공개되어야 한다.
    제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리 좀 하자.
    그래야 제대로 배웠는지 배우는 내용의 기준이 먼지를 알것 아닌가?
    이렇게 하나하나씩 문서화 공개를 통해 타 무술보다 유명세를 얻음
    그 이상의 무술로써의 권위를 세우자.

    2016-05-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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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

    건성으로 대충 보수교육하고, 돈벌려는 수익구조를 만들고자 함이 아닌지~~
    어떤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지금 보수교육을 실시하는건지 잘 모르겠다ㅎㅎ 교육 철학이 있기는 한가?ㅋ 진짜로 꼭 보수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는건지 ㅋ

    2016-05-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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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예인

    이들에게 태권도 양질의 교육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미래 지도자들 아닌가. 그동안 국기원이 해 온 교육프로그램으로는 이들이 식상을 느낄 것이다. 거만함에서 탈피고 태권도지도자가 이들의 꿈이 될 수 있도록 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바란다.
    언론이라면 준비된 프로그램이었는지와 이 교육의 기대효과가 무엇인지까지를 파악해야 전문지로서의 위상이 있지 않을까싶다. 국기원의 보도자료로 날림기사로 그치면 의미를 찾기란 힘들다.

    2016-05-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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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범

    좋은소식이네요 하지만 건성으로 해서는 안될것 입니다 태권도 관련 언론들은 국기원의 이런 노력의 진정성을 의심해서도 안되지만 진행과정을 주의 관찰해야 할 것 입니다 왜 냐면 이런 노력만이 우리 태권도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어렵게 시작한 일 잘 하자는 뜻에서..
    국기원 화이~팅

    2016-05-03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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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인

    오랫만에 국기원서 좋은 소식이 나왓네요. 현재 유단자들의 실력이 과연 진짜 유단자 실력인 사람들이 몇명이나 될까요? 시간 챼우고 돈만 내면 따는 단증들 쓸모가 없죠. 그러니 4단 이상 단증을 원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재교욱과 함께 보수교육을 받게 해야 합니다.

    2016-05-02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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