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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도장 차량운행의 득(得)과 실(失)
<글. 강 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2016-02-19 오후 6:48) ㅣ 추천수:8 ㅣ 인쇄수:16

[공권유술 강준 사범의 허튼소리] "천 만원을 걸고 내기를 합니다"

여러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자신의 돈 일천만 원을 걸고 내기를 해야 합니다. 문제를 하나 내겠습니다.

A라는 탑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 작은 강이 있고 건너편에 B라는 탑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A탑과 B탑에는 서로 밧줄이 설치가 되어 있어요. 이걸 건너가는 시간은 약 5분정도가 걸리고, 만약 건너가면 1억을 받게 됩니다.

단 5분의 시간으로 무려 10배가 되는 돈이 뻥튀기 되는 겁니다. 그러나 만약 실패하면 한 푼도 받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성공할 확률은 60%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C라는 방법이 하나가 더 있습니다. 강을 따라 걸어가면 다리가 나오는데 1년을 걸어야 합니다. 그 다리를 통과해 돌아가면 B점까지 갈 수 있고 그러면 3천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가난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1억을 쫓아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밧줄을 건너가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신기하게도 그들은 1년의 기간 동안 자기가 투자한 원금의 300%의 수입을 작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보다 더 큰 1,000%의 수익만을 생각하고 원금을 잃을 40%의 리스크를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심정으로 살아갑니다. 결국 이렇게 되는 원인은 빨리 부자가 되겠다는 조급함입니다.

만약 탑 건너기를 성공하여 큰 수입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행운은 오래가지 못하고 결국 나중에 가서는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됩니다. 그러나 경제적 관념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C의 방법을 고수합니다. 자신의 원금을 까먹지 않는 것을 절대적 신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목숨을 담보로 B점까지 건너가면 앞으로 100년을 더 살 것이고 못 건너가면 당장 죽는다!”라고 가정한다면 누구든 B지점까지 건너가려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얼마나 모순된 행동입니까?

며칠 전, 최근에 공권유술 도장을 개설한 김 관장에게 전화가 왔었습니다.

요지는 '차량운행을 해야 하는 것이 좋은가?'였습니다. 차량운행을 하고 싶으니까 질문을 했을 것입니다.


공권유술을 수련하는 어린 수련생들의 모습

차량운행을 하려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어린이 공권유술 수련생을 더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는데, 일리가 있는 말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당장 대답하지 않고 일단 차량운행을 보류하라고만 일러두고 며칠 동안 이해득실을 따져보았습니다.

이로부터 좀 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공권유술관장들을 비롯해서 내가 알고 있는 태권도관장의 지인들이나 합기도 후배들에게 차량운행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들었습니다.

김 관장의 경우 이미 12인승 봉고차를 소지하고 있고 하루 2번 있는 “어린이 공권유술 클라스”에서 집에 데려다 주는 것만 운행을 해준다고 하니, 어차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차량운행을 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2월 달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운행을 하도록 나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낸 결론은 차량운행을 하기 전 반드시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차량운행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도장에서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많은 관원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차량운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봉고차 한 대를 돌리는데 최소한 30명의 회원들이 봉고차를 이용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30명의 회원은 순전히 차량운행으로 인하여 확보된 관원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태권도의 경우 한 달에 회비 약 10만원~12만원을 받는데, 10만원으로 계산하면 300만원의 수입이 들어옵니다.

300만원을 전부 순수입으로 치더라도 차량운행으로 인하여 확보된 30명의 회원으로 인하여 시간타임은 2타임이 늘어나야합니다. 하루 3타임 하던 시간이 5타임으로 늘어나는 겁니다.

기존에 있는 회원들이 있기 때문에 다섯 타임을 관장 혼자 차량운행과 수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사범을 한 명 쓰던지 기사한분을 써야 합니다.

사범은 월급을 많이 줘야 하니까 기사로 예를 들어보면, 3타임을 기사가 돌면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한 달에 80만원은 줘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차량유지비는 한 달에 30만원 정도이고, 차량을 중고차로 1,000만원을 주고 구입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감가삼각을 해 나가야 하는데 아무리 계산을 하더라도 차량운행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차량에 탑승하는 30명의 학생 중 10명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될 회원들입니다. 차량운행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득(得)과실을 잘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창원의 오 관장을 예를 들면, 오관장의 경우 오후 4시에 도장에 출근하여 9시 10분에 퇴근을 합니다. 하루 3타임을 운영하고 5시간을 도장에서 근무합니다. 물론 차량운행은 일체 없습니다. 대부분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수련생은 약 6~70명인데 60명으로 잡고 계산을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 달 수업료는 13만원입니다. 그러면 한 달 730만원이 됩니다. 여기에 부가수입은 도복비와 입관비가 있고 심사비가 있습니다.

한 달에 고정적인 부가수입을 평균을 내면 140만원 정도입니다. 그러면 870만원이 됩니다. 여기에 한 달 임대료 60만원과 도장운영비 40만원을 더해서 100만원이며, 이것을 빼면 770만원이 남게 됩니다.

여기에 장기회원 할인이 있지만 60명만 관원을 유지해도 가족을 부양하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관장은 자기개발에 힘쓸 시간이 충분합니다.

처음 도장을 개설을 하는 초보자는 큰돈을 벌려면 실패가 따릅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초기투자비용이나 자신의 노동력을 포함한 원금을 까먹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말입니다.

어떤 종목이든지 이제 막 도장을 오픈한 초보관장님들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의식적으로 날마다 떠올려야 합니다. 그리고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 자신을 상품화(브랜드화)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도장의 홍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있을 것입니다. 오프라인의 대표적인 홍보방법은 전단지와 현수막 활용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관원을 모집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지 전부가 될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의 특징은 우연히 도장에 등록을 하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은 절대적으로 SNS를 비롯한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에 접속한 절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도장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가르치며,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그러면 효과는 1년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들은 다른 무술과 자신의 무술을 비교합니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고 우리가 또는 여러분이 항상 원하는 바입니다.

2. 완전한 프로가 됩니다.(실력을 키우고 개인지도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자기 (상품화)브랜드는 반드시 실력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관장이 엉터리 시범을 인터넷에 동영상으로 업데이트 한다 던 지, 잘못된 지도방법을 블러그에 올려놓으면 오히려 자신의 이미지는 마이너스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요즘은 소셜 네트워크가 워낙 잘 발달되어 있어서 회원들이 핸드폰이나 PC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금방 검색을 합니다.

그들은 자기가 제대로 무술을 배우고 있는지, 다른 무술도장에서는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지도받는지 바로 확인하기 때문에 관장은 꾸준한 노력과 자기개발 없이는 도장운영을 해나갈 수가 없습니다.

수련생들은 소비자로써 매우 직관적이고 합리적입니다. 바보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수련생들이 도장을 쉽게 탈퇴한다면 그것은 수련생의 끈기문제가 아니라 관장의 지도역량의 부족 탓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3. 최소한 자기 지역에서 만큼은 1인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지역에서 절대적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보다 더 큰 어드벤티지는 없습니다. 더욱이 지도자의 실력에 감동받아 동경하는 수련생들이 네제자로 입문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관장의 노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것입니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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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됐어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실제로 운영을 하며 부딪힐 여러 고민들을 객관적으로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2-25)
사범님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질문이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걸 만들어내면 특허 등록을 해야하나요?? 예를 들어 공권유술이라는걸 만들었다면 강준회장이라는 분은 특허 등록은 한것일까요? 한가지더 요즘에 크로스핏이 유행인데 그것도 특허 등록이 된것인가요?? 특허 등록이 안된것인가요?? 크로스핏이랑 비슷한걸 만들어내면 특허 등록을 해야할까요?? 안해도 될까요??
(2016-02-22)
태권도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예전에 정육점에는 고기를 신문에 포장한다든지, 비닐에 그냥 넣어 줍니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포장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하기도 하고, 소비자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조금더 편리한 것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저는 아침 차량이나 등하교 차량을 하지 않고 있지만, 만약에 그 지역적인 특성상 경쟁이 불가피하고, 수요자의 요구가 많다면, 득실을 따져서 운행을 고려해 봐야 할 듯 합니다. 본인위주의 도장운영보다는 여러가지를 생각해서 운영을 하여야 할 듯 합니다.
(2016-02-22)
서용훈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서용훈
(2016-02-22)
고사범
div style="display:none">fiogf49gjkf0d/div>멋진 글 감사합니다. 저는 태권도인이지만 상당히 공감가는 내용의 글들을 자주 올려주시네요. ^^
(201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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