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태권도 총결산 그랑프리 파이널… 멕시코시티서 개막

파이널 끝으로 올림픽 체급별 상위 6위 선수 국가에 ‘올림픽 본선행’ 티켓 부여

2015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 전경

2016 리우 올림픽행 본선 티켓이 결정됨과 동시에 2015년도 태권도를 총결산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멕시코시티에서 5일(현지시각) 개막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5일부터 이틀간 올림픽 남녀 8체급 상위 8위까지만 초청되는 ‘2015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파이널’을 멕시코시티 살라 데 아르마스 경기장에서 개최했다.

경기 결과로 2016 리우 올림픽 본선 출전권 행방이 결정된다. 체급 6위까지 오른 선수의 국가에 올림픽행 티켓이 주어진다. 대체로 상위 1~2위는 월등한 점수차로 결과와 상관없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다.

남자 -80Kg 올림픽랭킹 1위인 이란의 마히드 코다바크시(Mahdi Khodabakhshi)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덕분에 이 체급 9위인 코트디브아르 시섹 살라 주니오시쎄(Cheick Sallah Juniorcisse)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국가별로 한국이 7명(남 5명, 여 2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했다. 이어 주최국 멕시코가 6명(남3, 여3), 프랑스가 5명(남1, 여4) 그리고 이란, 중국, 영국이 각각 4명을 출전시켰다.

한국은 남자 -58kg급 김태훈(동아대), -68kg급 이대훈(한국가스공사), +80kg급 차동민(한국가스공사), 여자 -49kg급 김송희(한국체대), -67kg급 오혜리(춘천시청) 등 남자 3체급, 여자 2체급 등 역대 최다인 5체급 출전에 도전한다.

GP파이널에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5명을 포함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14명이 출전한다.

남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2명에는 터키의 세르벳 타제굴(Servet Tazegul)과 스페인의 조엘 곤잘레스 보니야(Joel Gonzalez Bonilla), 3명의 여자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는 중국의 우징위(Jingyu Wu), 영국의 제이드 존스(Jade Jones), 세르비아의 밀리카 만디치(Milica Mandic) 등이다.

GP파이널은 WTF가 주최하는 G8급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80점의 랭킹 점수가 주어진다.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3-4위를 가리는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각 체급 금메달 수상자는 6천 달러, 은메달은 3천 달러, 동메달은 1천 달러 등이 상금이 있다.

파이널이 끝난 후 7일에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국립극장(National Theatre)에서 ‘2015 WTF 갈라어워즈(2015 WTF Gala Awards)’가 개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올해의 선수(남녀)’, ‘올해의 심판(남녀)’, ‘올해의 코치’, ‘올해의 국가협회’ 시상식이 진행된다. 올해부터는 ‘올해의 베스트 킥’이 추가돼 총 7개 부문의 영광의 얼굴이 가려진다.

이어 파이널이 열린 장소에서 8일부터 이틀간 5인조 단체전으로 진행되는 ‘2015 월드컵태권도단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남자 8개 팀과 여자 7개 팀이 참가한다. 참가팀들은 2015년 러시아 첼라빈스크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상위 성적을 기준으로 초청되었고, 주최국 멕시코는 자동으로 초청되었다.

남자 참가 8개 팀 출전 국가는 주최국 멕시코, 이란,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한국, 벨기에,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미국이며, 여자 7개 팀 참가 국가는 주최국 멕시코, 한국, 대만, 중국, 러시아, 미국 그리고 코트디부아르 등이다.

월드컵단체전에는 각 국가별 최소 5명, 후보 1명을 포함한 최대 6명의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있다. 선수 89명, 임원 88명, 심판 30명이 참가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G2 대회인 이번 월드컵단체전에서 우승한 팀의 선수들은 각각 20점의 랭킹 포인트를 가져가게 된다. 2위 팀 선수들은 12점, 3위 팀 선수들은 7.20 점, 그리고 5위 팀 선수들은 4.32점을 차지한다. 포인트는 내년도 1월 랭킹에 포함된다.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ㅣ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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