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소리]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점

  

<글. 강 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꿈을 좇는 것이 좋을까?
돈을 쫓는 것이 좋을까?


누가 위의 두 가지 질문에 답을 하라고 한다면, 대부분 젊은이들은 영락없이 첫 번째 꿈을 쫒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을 합니다.

아마 기성세대들도 첫 번째의 질문에 yes라고 대답을 하는 젊은이를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내가 이 두 가지의 질문중 하나를 선택해보라는 이유를 짐작하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두 번째의 질문에 한 표를 던지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것입니다.

돈을 쫓아가는 방법과 도덕적이고 원만한 대인관계만 유지된다면, 현실적으로 두 번째를 선택해야한다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는 것과 돈을 버는 것은,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과 이상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근면, 성실, 열정, 독립, 의지, 전문성 등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지요.

돈을 벌기위해서는 근면, 성실, 열정, 독립, 의지, 전문성, 그리고 노력하는 자세입니다. 꿈을 이루는 방법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꿈과 돈, 이 두 가지를 별 개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는 말입니다.

부자가 되는 방법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원천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가지고 있는 여윳돈을 지속적이고 꾸준히 투자를 하면서 눈덩이처럼 굴려 재산을 증식을 시키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동의를 하기 때문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투자를 하지 않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투자를 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가난을 면하지 못하게 될까요?

부자와 가난한자가 다른 것이 있다면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하느냐”에 차이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자는 가지고 있는 재산을 보존하는데 총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원금 보존의 법칙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비교적 투자한 원금에 비해 낮은 수익률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코 투자한 원금에 대해서 손해를 보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곳에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반면 가난한 사람은 투자한 돈에 비해 두 배 세배의 이익을 추구한다는데 문제점이 있습니다.

가령 가난한 사람이 100만원을 가지고 주식에 투자를 하면 그들은 이 돈에 20%라는 엄청난 이익을 본다고 하더라도 20만원의 돈을 많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족하는 것은 100만원의 원금에 200만원 또는 300만 원 정도가 되어야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원인은 조바심에 그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빨리 가난을 벗어나려고 하고 그것에는 어느 정도의 모험이 필요조건이라고 믿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완전한 투기이며 확률적으로 원금을 잃을 공산이 크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부자와 가난하자의 결투는 언제나 부자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부자가 되는 간단한 핵심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욕심이라는 마인드를 바꾸지 않으면 부자가 될 확률은 점점 희박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현재 공권유술 도장개설을 희망하는 사범님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업종변경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문의하시는 관장님들이 많아 상담을 하고 있지만 도장운영에 대한 리스크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 나의 생각을 말하기가 매우 곤란하기도 합니다.

이것을 너무 강조하다보면 설득이 되고 특히 무도를 하는 사범들은 상대에게 설득을 당한다고 생각을 하면 반감이 들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2월 강남에 3억을 들여 공권유술 도장을 개설한다는 사범님에게 반대라는 나의 의견을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보증금 1억5천에 시설비 1억5천이 들어가는 도장은 공권유술이 아니라 어떠한 무술도장을 오픈한다고 하더라도 타산이 나오지 않습니다.

큰 도장을 개설하면 사회적 지위도 올라가고 많은 관원들이 도장 전체를 꽉꽉 메울 것 같지만 무술수련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생기는 오판입니다. 이러한 오판이 생기는 이유는 조바심 때문이지요. 도장을 운영해서 큰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일전에도 한번 이야기 한 적이 있지만 무술도장은 헬스클럽처럼 내부시설과 운동기구 때문에 수련생들이 입관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누가 어떻게 지도를 하느냐가 관건이고 어떤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사용하느냐가 핵심임에도 많은 사람들은 좋은 시설투자가 수련생모집의 핵심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달 600만원씩 지불하는 과다한 임대료와 초기투자비용으로 들어간 인테리어, 매달 지속되는 유지비는 투자가 아니라 커다란 리스크로 돌아오게 됩니다.

며칠 전 전주에 8,000만 원 정도를 투자하여 공권유술도장을 개설하겠다는 사범님의 계획을 반대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70세의 연세도 생각해 봐야하고 공권유술 지도경력이나 도장경영을 새롭게 배워야 한다는 것을 고려해본다면 8,000만원의 초기투자비용은 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를 고려해보면 이분의 경우 도장개설에 필요한 금액은 3,000만 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장은 연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분위기 좋은 커피숍이나 결혼기념일을 축하할만한 근사한 레스토랑처럼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는 공간입니다. 좋은 선생만 있다면 어느 집 앞 마당이나 어린이 놀이터에서도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서라도 기꺼이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도장에서는 인테리어라는 말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단어입니다.

협회수련관이 절대로 망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100만원의 낮은 임대료와 초기투자비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수련생들이 조인해주고 있고 열정을 다해서 공권유술을 수련하고 있기 때문에 도장경영이나 협회운영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도장의 성공은 결국 적은 리스크를 가져야 하며 고정적인 수입이 지속적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그래서 10년, 20년,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수익을 내며 훌륭한 제자를 많이 양성해 내는 도장이야 말로 도장성공의 비결인 것입니다.



[글 = 강준 회장 ㅣ 사단법인 대한공권유술협회 ㅣ master@gongk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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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자 된 사람이 있을까요? 부자가 된 사람들은 대개가 남이 모르든 알든 .. 남을 속이거나, 남을 착취하거나.. 등등 ^^

    2015-11-08 00:00:00 수정 삭제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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