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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최강국으로 우뚝 선 이란… 그 비결은?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2015-09-02 오전 11:43) ㅣ 추천수:11 ㅣ 인쇄수:28

남자 -58kg급 부동의 1위 아슈르 파르잔은 카뎃부터 엘리트코스를 밟아 온 예고된 스타


2015 첼랴빈스크 세계선수권 남-80kg 우승을 차지한 이란의 마흐디 코다바크시

성인은 물론 유소년과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태권도 겨루기 분야의 최고는 한국이 아닌 ‘이란’이 되었다. 태권도 종가로서 불편하고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제 받아들을 수밖에 없다.

남자 -58kg급 부동의 올림픽 랭킹 1위 파르쟌 아슈르. 이 체급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물론 지도자들은 이변이 없는 한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58kg급 우승자는 아슈르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실제로 그렇다.

한국은 이 체급에 현재 2013 푸에블라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김태훈(동아대)과 차태문(한국가스공사)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체 아슈르의 실력이 어느 정도기에 이럴까 할 것이다.

아슈르와 경기를 뛰어본 한국 국가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너무 잘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발차기가 ‘매직’이다. 어느 순간 발이 내 호구에 와 닿아있다. 전광판에는 득점이 올라가 있다. 너무 잘 한다”고 그 실력을 인정했다. 스스로 극복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다.



남자 -58kg 부동의 1위 아슈르 파르잔이 지난해 그랑프리 파이널서 파죽지세로 우승했다.

그래서 아슈르를 ‘괴물’로 불린다. 이 괴물은 하루아침에 뜬 반짝 스타가 아니다. 체계적인 이란 태권도 엘리트 과정에서 거쳐 탄생됐다. 지역에서 우선 대표로 선발돼 유소년 프로그램과 이란청소년대표에 선발돼 최고의 성적으로 이란 최고가 됨과 동시에 세계 최고가 됐다.

이란 태권도는 과거 한두 명의 스타 선수 중심에서 전 체급에서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할 정도로 강해졌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란태권도협회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세워 그 로드맵대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기의 한국 태권도가 이제는 이란 태권도를 배워야 할 때가 됐다고 한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으로써는 자존심 상하는 일일 것이다. 같은 방식을 따라 해라는 것이 아니다. 이란 태권도가 세계 최강이 되기 위해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 지원, 경기력향상, 정보 분석 등을 어떻게 하였는지를 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긴급구조 태권도>는 지난 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회 WTF 세계카뎃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이란태권도협회 셰예드 모하메드 풀라드가(Seyed Mohammad Pouladgar)을 만나 특별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 태권도가 세계 최강으로 우뚝 선 비결을 직접 물었다. 그간에 한국과 끊임없이 경쟁하는 관계임에도 취재요청에 선뜻 응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질문에도 친절하고 성실하게 답했다.

차세대 국가대표로 성장할 세계 유소년대회에 이란은 남자 금2, 은2, 동1개 여자는 금5개, 은1개, 동1개로 총 금7개, 은3, 동2개로 참가국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최강국을 입증했다. 특히 여자부가 다른 나라를 압도해 차세대 여자부에 이란의 돌풍을 예고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인터뷰가 중요했다.


<긴급구조 태권도> 이란태권도협회 풀럿가르 회장 직격 인터뷰


이란태권도협회 셰예드 모하메드 풀럿가르 회장

단연 첫 질문은 “이란은 어떻게 태권도 최강의 실력을 갖게 됐느냐” 였다. 그에 대한 답은 중장기 계획을 실천한 결과라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실력을 키운 결정적인 는 ‘이란 태권도 리그전’을 꼽았다. 일 년 약 55주 중 36주는 변함없이 태권도 리그전이 열린다. 유소년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거의 매주 잘하고 못하는 선수들이 모두 겨룬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경험과 실력이 늘어난다고. 시시각각 순위도 바뀐다. 그래서 이 리그전이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가장 큰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플럿가르 회장과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카뎃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이란 카뎃 대표팀

Q. 카뎃선수권 첫날 금 5개, 소감?

다섯 개 금메달에 상당히 기뻤다. 그런데 이란 선수들이 아시아 챔피언이고, 세계 챔피언 기록을 가지고 있어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그래도 5체급을 석권했다는 것은 상당히 기쁜 일이다.

Q. 카뎃선수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이란 선수들은 수개월 동안 훈련을 했는데 특히 대회 나오기 전 3개월 동안은 무주와 기후와 환경이 비슷한 북쪽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어제(8월 23일) 있었던 결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침, 저녁으로 땀을 흘리고 노력한 아이들의 대가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Q. 이 대회에 나오는 선수들은 어떤 자격으로 출전하는가?

이란은 청년, 성인선수 뿐만 아니라 카뎃 선수들도 10년 전부터 리그전을 계속해왔다. 전국이 30개 도(道)인데 29개 도에서 선수를 출전시키고 있다. 그래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소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만큼 어렵다. 매년 대표선발을 할 때는 카뎃대회 메달리스트들이 초청되고, 메달을 보유한 어린 선수들과 몇 차례 걸쳐 대표선발을 하므로 실력들이 우수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Q. 이란의 대표선발 과정 구조?

이란은 매년 리그전을 하고 있다. 리그전은 연 14회 정도 열린다. 그 리그전의 종류가 시니어뿐만 아니라 주니어, 카뎃까지 다 있기에 항상 시합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시합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항상 시합을 통해 기술향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름대로 연구를 하고 개발을 한다. 그리고 협회에서는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에 한해 후원을 한다.

대표팀에 한 번 되었다고 해서 한 사람이 계속 가는 것이 아니다. 항상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리그전이 14회이다 보니 대표 선발할 때 출전하는 선수가 여럿이고, 그 안에서 순위는 항상 바뀔 수 있다. 그렇게 어려서부터 기술을 차곡차곡 쌓아왔기 때문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아슈르 파르잔 선수도 유소년때부터 국내대표 선발이 되었었고, 주니어 때 메달을 땄었고, 시니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란 협회장은 수시로 경기장에서 선수들에 대한 전략분석을 함께한다.

Q. 한국과 다른 가장 육성 방법이 있다면?

한국은 특히 태권도 종주국이기 때문에 더 많은 훈련을 하고 더 넓은 선수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란과 다른 하나의 차이점을 말하자면 선수를 위한 투자가 다른 것 같다. 한국에서 실업 팀하면 성인 실업 팀만 있는데, 그것도 일반적으로 취업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란에서는 프로 농구, 프로 축구와 같이 선수들이 생계에 아무런 걱정 없이 운동만 할 수 있게끔 그렇게 하고 있고 어린 아이들도 시도협회 차원에서 지원이 나가고 있다.

육성, 선발에 있어 한국에서는 어떤 계획을 세워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이란에서는 시도협회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한 달에 두 번 훈련할 수 있게 협회에서 지원해준다거나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학교에서도 지원을 한다.

또 큰 것은 이란에 스포츠만을 방송하는 채널이 있는데, 시청률이 가장 높은 주말에 TV에서 태권도만 전적으로 방영하는 프로가 있다. 그것은 일종에 선수 확보 차원도 있지만 그렇게 TV를 통해 태권도를 방송함으로써 광고가 되고 비(非) 태권도인도 태권도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고 선수층이 확보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Q. 한국을 추월하기 위한 노력, 그리고 지금?

일단 이란이 리그전을 통해 어떤 희로애락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다시 설명해 드려야 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세웠던 장기 계획 중 태권도 기량향상을 위해 가장 포인트 되는 것이 리그전이다.

연 52주간에 36~37주간을 리그전을 하다 보니 선수들은 항상 쉬지 않고 시합을 대비하며 선발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란이 한국을 이기기 위해서 가장 핵심적으로 기량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는 리그전이다.

그것을 통해 오늘날 이란 태권도가 있지 않았나 싶다. 아시아연맹에 제안한 적도 있지만, 리그전이 기량향상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수차례 말씀드렸다.



제이드 존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이란의 알리자데 제누린 키미아(우)의 결승 경기장면

Q. 최근 빠르게 부상하는 이란 여자 태권도선수들, 준비 및 비결은?

되돌아보면 상당히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이란에서는 이슬람 문화라 여성 복장에 대한 제한이 있어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그리 크지 않았다. 태권도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 첫 여자 태권도 팀이 출전을 했다. 국가에서 출전을 위해 허가를 받기위한 절차가 상당히 힘들었는데 세계태권도연맹에서도 히잡을 쓰고 시합을 할 수 있다 해서 처음에 아무 실력이 안 되는 여자 선수들을 데리고 시합을 나갔었다.

그때 그만큼 국내에서도 여자들에 대한 여건이 어렵다. 그래서인지 하고자하는 의욕은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았다. 그래서 그때 초년생이었던 여자 선수들이 길을 닦아 오늘날 이란 여자 태권도선수들을 만들었다.

여자 선수들은 남자들과 비교하면 수련장소와 시간제한이 많다. 그래서 아직 어려움이 많다. 그 대신 여자 선수들은 여건이 열악하므로 의욕이 더 많고 다행히 여자 선수들을 위해서도 리그전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카뎃 선수권이나 청소년 선수권내에서 메달을 딴 선수는 남자, 여자 동등하게 포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시니어는 아직 평준화되진 못했지만 카뎃과 청소년은 똑같은 국가 포상이 된다.

Q. 포상은 어느 정도인지?

각종 대회마다 메달마다 포상금 차이가 나서 얼마라 말씀드리긴 뭐하고 올림픽이 가장 크고 아시안게임, 세계대회, 아시아대회 순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게 되면 국가, 올림픽 조직위원, 협회, 그 외 그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 등에서 포상금이 나온다.

태권도는 이란에서 가장 중요한 종목 중 하나이기에 다른 종목은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대통령께서 직접 축전을 보내주시고 포상도 해줬다. 실업팀이 활성화되어 있어 은행 및 보험회사 등 굵직한 기업들이 선수들에게 포상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은 금액적인 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지역에서 이란의 국기가 올라가고 국가가 울려 퍼지는 게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장 큰 가치 있는 일이기에 국가에서도 지원해주는 것이라 본다.

Q. 시합 전, 항상 선수를 불러 기도와 같은 의식을 하는데?

시합에 나가는 선수가 있으면 똑같은 입장에서 기도해준다. 협회장이기 이전에 아버지이고 친구고, 믿을 수 있는 스승이란 생각을 가지고 그 선수가 가장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시합에 임할 수 있게끔 한다. 선수 뒤에는 항상 우리가 있고, 누군가가 자기를 지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항상 이야기 해준다.

Q. 한국과 교류가 없는 특별한 이유?

한국과 안 좋거나 그런 것은 없었다. 특히 이란은 한국과 역사적으로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고,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이기에 당연히 한국과 교류를 원했다. 첫째로 이란 측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자주 못 왔다.

이란에서는 코리아오픈보다 역사가 오래된 파지르 오픈대회를 28년째 진행하고 있다. 항상 한국 팀을 초청했지만, 한국 팀은 몇 번 오지 않았다. 다른 팀은 몰라도 한국 팀은 항상 숙박제공을 해줬다. 하지만 비행기 편은 못 대줘 그런 것이 불편해 그러지 않았나 싶다.

지금 이란 태권도는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란에서는 한국 대사컵 대회를 3년째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온 가족이 참가하는 한마당 대회 같은 성격으로 대사님과 한국 업체가 많은 지원을 해줘 잘 치렀다.

한 가지 기사화되긴 좀 꺼려지는 말이지만, 98년 태국 아시안 게임 때 한국에 전지훈련을 요청해서 한국 대표팀, 한국 대학팀과 훈련을 했다. 그때는 이란이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워 비행기 표까지 하기 어려웠는데, 한 번 2~3시간 훈련을 할 때마다 금전을 요구해왔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는다.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는 항상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불편했다.



긴급구조 태권도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란태권도협회장

Q.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이란으로 전지훈련을 간다면, 따뜻하게 받아줄 용의가 있는지?

당연히 환영한다. 자기보다 우월한 상대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기에 언제든 쌍수 들어 환영한다. 최근 유럽, 아시아 5개국에서 이란에 와 전지훈련을 했다. 그때마다 우리는 국가대표 선수들 훈련하듯 똑같이 같은 기술 오픈하고 가르쳐줬다. 무엇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서로 경쟁을 해야 발전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가리지 않는다.

Q. 어제(8월 23일, 카뎃 1일차) 다섯 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혹시 한국 선수 몇 명이 이란 선수에게 졌는지 아는가?

세 명의 한국선수는 다른 나라 선수에게 졌다. 그런데 왜 이란만 한국에 적대시되어야 하는 건가? 적대시라는 단어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한국을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에 확정이 되어 이란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가 한국을 따라 잡기위해 태권도에 어마어마한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에 어느 순간에 어느 나라가 위협될지 모른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그리고 태권도가 이렇게 이란에서 인기가 있는 것은 단지 올림픽에 있는 종목이어서가 아니라 저변에 깔린 문화가 너무 비슷하고 태권도를 통해 교류할 수 있는 감성적인 무엇인가 있으므로 태권도 인기가 높은 것 같다.

이란과 한국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관계를 옛날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으니 앞으로도 이 관계가 하나의 링처럼 계속 유지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터뷰 = 긴급구조 태권도 제작진)

<무카스미디어 = 한혜진 기자 | haeny@mook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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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정말 수많은 태권도 대회가 열리고 있다. 무슨무슨 시대회, 단체장 대회 등. 그러나 문제점은, 대회의 연계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대한태권도협회에서 규모가 큰 단체와 대회를 파악하여, 리그의 한 주축으로 영입해야한다. 능력이 없다는 것은 저명한 사실. 외부에 힘을 적극 빌려라.
(2015-11-25)
태권왕
전체 동의 할 수는 없음. 조정원체제에 전자호구 변칙기술 등장으로 기술과 테크닉에서 운과 요행이 더 많은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 tarkwondo skil은 더 이상 무의미하며 그저 마르고 하지장 긴 선수가 이기는 현실임.
(2015-09-04)
TKD man
대 태협과 지도자들은 이란 협회회장의 말을 잘 기억하시요.제발 종주국이라고 어깨에 힘만 주지 말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지도 하란 말입니다.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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